BOJ 금리 결정 앞두고 아시아 증시 소폭 상승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MSCI의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폭넓은 지수는 0.4% 올랐고,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0.2% 상승했다. S&P 500 이-미니 선물은 등락을 반복하다가 마지막 거래에서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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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3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목요일 미국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이틀째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품목에 대한 관세 위협을 철회하고 그린란드를 무력으로 점령하는 방안을 배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이에 따라 S&P 500은 0.5% 상승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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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애널리스트들의 보고를 인용해 “시장은 분위기 변화를 환영하며 위험자산이 반등하고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됐다”면서도 “정책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추가적인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환율·채권·상품 동향

엔화는 BOJ 회의를 앞두고 달러 대비 0.1% 약세를 보이며 1달러당 158.54엔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12월 핵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4% 상승해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정부 발표가 나온 직후의 움직임이다.

미국 달러 지수(DXY)는 98.329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 지수는 6주 만에 최대 일간 하락을 기록한 직후 올해 저점 부근을 맴돌았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47%로 소폭(0.2bp) 상승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월 28일 예정된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6%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일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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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암호화폐·원유

달러 약세 속에서 귀금속이 강세를 보였다. 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온스당 4,951.47달러를 기록했고, 은(銀)은 온스당 97.85달러로 1.7% 상승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64.30달러로 0.4% 상승해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라 안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0.3% 오른 89,499.47달러, 이더리움은 0.2% 오른 2,948.14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와 반도체업종

한국 증시는 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1.1% 올라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전날인 목요일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으며, 이는 이재명 대통령(기사 원문상 ‘President Lee Jae Myung’ 표기)의 시장 개혁과 세제 조치를 통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약속에 따른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결과라고 전해진다.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의 움직임에 의해 지지받았다. 한편 인텔은 목요일 장 마감 후 서버용 칩 수요 부진으로 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전망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1% 급락했다. 이러한 인텔의 실적 전망은 글로벌 반도체 수요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투자 흐름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다.


전문용어 설명

MSCI는 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로, 지역별·국가별 주식시장 성과를 측정하는 광범위한 지수를 제공한다. S&P 500 이-미니(E-mini) 선물은 S&P 5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선물계약으로, 기관·개인 투자자의 기대와 위험회피 심리를 빠르게 반영한다. 연방기금선물(Fed funds futures)은 시장이 연준의 금리결정 결과를 어떻게 가격에 반영하는지 보여주는 도구이며, CME의 FedWatch는 해당 확률을 산출하는 대표적 지표다. 달러 지수(DXY)는 미국 달러의 강도를 여섯 개 주요 통화 대비로 측정한 지표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분석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은 엔화의 약세와 일본 수출 기업의 경쟁력 제고라는 방향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엔화 약세는 수출 중심의 일본 기업 이익에 긍정적이지만,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내수 물가 압력으로 전이될 위험도 있다. 금리 동결이 예상되면 글로벌 자금흐름은 초단기 금리 차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재평가하게 되며, 이는 신흥국 통화 및 주식시장 변동성으로 연결될 수 있다.

한국 증시의 5,000선 돌파는 투자심리 개선의 신호지만, 반도체 업종과 같이 실물 수요(예: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연동된 업종의 실적 확인이 필요하다. 인텔의 부진한 전망은 서버용 반도체 수요 회복 시점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이는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금 가격의 연속 상승과 달러의 취약성은 안전자산 선호를 일부 자극해 자본의 섹터 간 이동을 촉진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BOJ의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 시점에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정책 발표 이후 엔·달러 환율, 일본 국채 및 글로벌 10년물 금리의 방향성, 그리고 반도체 관련주 실적 발표 일정이 향후 며칠간 주요 관찰 포인트가 될 것이다. 투자자는 중앙은행의 의사소통(포워드 가이던스)과 경제지표(예: 소비자물가, 고용지표)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요약 지표(기사 원문 수치 기준): MSCI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0.4%, 닛케이 225 +0.2%, S&P 500 이-미니 +0.1%(마지막 거래), S&P 500 지수 +0.5%, 나스닥 +0.9%, 엔/달러 158.54, 달러 지수 98.329, 미 10년물 금리 4.247%, 금 $4,951.47/온스, 은 $97.85/온스, 브렌트유 $64.30/배럴, 비트코인 $89,499.47, 이더리움 $2,948.14. 연방기금선물은 1월 28일 회의에서 금리 동결 확률을 96%로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