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F1 상업 모멘텀 ‘견조’ 평가…리버티 미디어 구조 단순화·애플 미디어 계약·스폰서 확대가 향후 성장 견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포뮬러 원(Formula One, F1)의 상업적 모멘텀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BofA는 장기 개최 계약, 스폰서십 확대, 라이선싱 및 미디어 권리 성장이 결합되며 향후 성장 동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리버티 미디어가 추진 중인 리버티 라이브(해당 부문) 스핀오프 계획은 F1 관련 지배 구조를 단순화하고 투자자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수년간의 강한 실행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판단 아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으며, 단기적으로는 개최 수수료나 미디어 권리에서의 상방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년 11월 2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리버티 미디어의 리버티 라이브(Liberty Live) 스핀오프FWONKF1 그룹 트래킹 스톡 주변 구조를 간소화해 투자자 매력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 대한 경영진 코멘트를 인용해 할인(디스카운트) 없이도 2025년 판매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상업 모멘텀: ‘높은 계약화’가 가시성 강화

BofA는 F1의 수익 기반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계약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24개 그랑프리 중 18개가 2030년까지 개최 계약이 확정돼 있어 중장기 현금흐름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Locked in(락인)’은 해당 계약이 장기간 유지됨을 의미하며, 개최권 수익의 변동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스폰서십 부문도 2020년 이후 ‘2배 이상’으로 확대돼 브랜드 파트너십이 외형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

미디어 권리: 애플과의 미국 계약이 가져올 유연성

BofA는 미국 내 새로운 미디어 권리 계약의 파트너가 애플이라고 밝히며, 이 계약이 제품(콘텐츠·서비스) 투자에 대한 유연성을 제공하고 가입자 데이터 보존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권리(media rights)는 방송·스트리밍 플랫폼이 콘텐츠를 유통할 권리를 뜻하며, 플랫폼 전략·광고 단가·직접결제 운영 등과 밀접하게 연동된다. BofA는 특히 미국과 아시아 시장이 여전히 의미 있는 성장 여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시청자 기반 확장, 디지털 소비 패턴의 고도화, 파트너사 협업 모델 다변화를 통해 실현될 수 있는 영역으로 풀이된다.

지배 구조: 리버티 라이브 스핀오프와 FWONK의 투자자 접근성

리버티 미디어의 리버티 라이브 분할(스핀오프) 계획에 대해 BofA는 FWONKFormula One Group 트래킹 주식을 둘러싼 구조가 단순명료해지고, 이로 인해 투자자 저변이 확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핀오프는 특정 사업부를 물적·법적으로 분리해 독립시키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러한 구조 변화는 사업 가치를 보다 선명하게 드러내고, 기업별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구분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에서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가격 정책의 신뢰도

BofA는 경영진 코멘트를 근거로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 2025년 판매가 ‘할인 없이도’ 견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격 할인에 의존하지 않는 수요 기반을 시사하며, 티켓·호스피탤리티·부가 패키지 등에서의 가격 수용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참고: 보도 내용은 ‘판매’로 표현돼 있으며, 세부 항목별 구성은 기사에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MotoGP: 리버티 편입 효과의 ‘초기 국면’

BofA는 MotoGP가 리버티의 체계 아래서 수년간의 개선 사이클 초기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현시점에서 MotoGP의 수익화 수준이 F1 대비 낮다고 지적하며,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새로운 시장을 통해 성장 공간을 넓힐 여지가 있다고 봤다. BofA는 리버티가 F1에서 축적한 경험이 시간 경과에 따라 MotoGP의 경제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를 언급했다. (설명: MotoGP는 모터사이클 로드 레이싱 최상위 클래스이며, 단일 제조사 팀 간 경쟁·서킷 운영·방송 패키지 구성 등에서 F1과 구조가 다르다.)

주목

핵심 포인트
24개 중 18개 레이스가 2030년까지 계약으로 ‘높은 계약화’에 기반한 가시성 확보
스폰서십은 2020년 대비 2배 이상 확대
애플과의 미국 미디어 권리 계약으로 제품 투자 유연성·가입자 데이터 보존 가능
미국·아시아에서 여전히 의미 있는 성장 여지
리버티 라이브 스핀오프로 FWONK 주변 구조 단순화 및 투자자 매력 제고

투자의견: ‘중립’ 유지, 단기 상방은 제한적

BofA는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최근 수년간의 강력한 실행력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으며, 단기적으로는 개최 수수료(레이스 피)나 미디어 권리에서 추가 상향 여지가 제한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가 유효하더라도, 가까운 시점의 평가 리레이팅 촉매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다.


용어 정리 및 맥락 설명

FWONK: 리버티 미디어의 Formula One Group 실적에 연동되는 트래킹 주식으로, 지주 내 특정 사업 성과를 반영한다.
스핀오프: 기업이 특정 사업부를 분리해 독립 법인으로 만드는 구조 재편. 사업 가치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대상 포지셔닝을 선명하게 한다.
미디어 권리: 방송·스트리밍 플랫폼이 콘텐츠를 송출·유통할 권리. 계약 조건에는 기간, 지역, 플랫폼 범위, 데이터 처리 권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스폰서십: 브랜드 로고 노출, 공동 마케팅, 콘텐츠 협업 등 대가를 받고 체결되는 상업적 제휴. ‘2배 이상’ 확대는 수익 다변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라이선싱: 로고·이미지·영상 등 지식재산(IP)을 상품·콘텐츠에 사용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수취하는 구조다.

해석과 시사점

본 보도에 따르면, F1은 장기 개최 계약과 스폰서 확대를 기반으로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성장 옵션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애플과의 미국 미디어 계약제품 투자가입자 데이터 보존 측면의 전략적 유연성을 제공함으로써, 플랫폼 생태계 협업에서 우호적 지형을 마련하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리버티 라이브 스핀오프는 사업 가치의 분리·명료화로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구조적 변화다. 다만 BofA의 판단처럼 단기 재평가(밸류에이션 상향) 촉매는 제한적일 수 있어, 중기 이상의 관점에서 계약화된 매출 기반콘텐츠·데이터 역량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수익으로 전환해 나가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