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12월 연준 25bp 인하 전망… 2026년 6·7월 추가 인하로 최종금리 3.00~3.25% 제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BofA는 노동시장 약화 신호일부 정책위원들의 조기 완화 시사 발언을 근거로 들며, 그동안 유지해온 ‘동결’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다.

2025년 12월 1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월가 대형 브로커리지인 BofA는 12월 FOMC에서의 첫 인하 이후, 2026년 6월과 7월에 각각 추가로 25bp씩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책금리의 최종 수준(terminal rate)3.00%~3.25% 범위로 내려갈 것이라는 관측을 제시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우리가 내년(2026년) 추가 인하를 예상하는 이유는 경제 해석의 변화가 아니라, 리더십 교체에 따른 영향 때문이다.”

주요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경제자문 케빈 해싯(Kevin Hassett)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지난주 부상했다. BofA의 전망 수정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겸 FOMC 부의장을 포함한 핵심 당국자들이 내놓은 비둘기파적(dovish) 신호와 궤를 같이하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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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는 또한 단기 조기 인하의 잠재적 위험을 지적했다. BofA는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다음 주 금리를 인하하면, 재정 부양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정책을 완화적(accommodative) 영역으로 밀어 넣을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시장 가격에는 이미 높은 확률이 반영돼 있다. CME 그룹의 FedWatch 도구에 따르면,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7.6%로 추정된다. 대부분의 글로벌 대형 증권사다음 주 25bp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만이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다. 연준의 차기 통화정책 회의 일정12월 9~10일로 잡혀 있다다.


핵심 포인트 요약

BofA 전망 변경: 12월 FOMC에서 25bp 인하 → 2026년 6월·7월 추가 인하(각 25bp) → 최종금리 3.00%~3.25% 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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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노동시장 약화, 정책당국자들의 조기 인하 시사 발언, 리더십 교체 변수가 전망 조정의 핵심 근거다.

시장 가격: CME FedWatch 기준 12월 25bp 인하 확률 87.6% 반영다.


맥락과 해석

BofA는 불과 얼마 전까지도 12월 동결을 예상했으나, 최근의 매크로 신호커뮤니케이션 변화에 맞춰 시각을 재조정했다. 특히 추가 인하의 동인을 경제전망의 악화가 아니라 리더십 변화에서 찾은 점이 주목된다. 이는 통화정책의 반응 함수누가 의사결정을 주도하느냐에 따라 미세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다.

한편,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는 최근 보도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를 움직이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보도에 따른 관측으로, 공식 지명·인준 절차와는 별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 윌리엄스 등 핵심 인사의 메시지가 비둘기파적 톤을 띠면서, ‘인하 시점의 전진 배치’에 대한 베팅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다.

BofA가 언급한 정책의 완화영역(accommodative territory) 위험은, 명목금리 인하실물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재정정책의 사이클과 겹칠 경우, 통화·재정의 동조적 자극이 커질 수 있다는 일반적 경계를 반영한다. 이는 선제적 완화가 가져올 유동성 확대금융여건 완화가 향후 균형을 흔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읽힌다다.


용어 설명과 참고

베이시스포인트(bp)basis point: 금리 단위로 1bp = 0.01%p를 뜻한다. 따라서 25bp 인하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춘다는 의미다.

최종금리(terminal rate): 이번 완화 사이클이 끝났을 때 정책금리가 안착하는 바닥 구간을 의미한다. BofA는 이를 3.00%~3.25%로 제시했다다.

FOMC: 미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다. 본 회의는 12월 9~10일 예정으로, 시장은 해당 회의에서의 점도표 갱신 여부보다는 실제 금리 결정 및 성명서 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다.

CME FedWatch: CME 그룹의 금리선물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이 정책금리 경로에 대해 내재화한 확률을 산출해 보여주는 도구다. 여기서 87.6%라는 수치는 현 시점 거래가격이 반영한 조건부 확률을 뜻한다다.


향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

연준의 12월 9~10일 회의는 정책 전환의 실마리가 될지에 대한 분수령이다. 대부분의 글로벌 브로커리지25bp 인하를 예상하는 가운데, 모건스탠리·스탠다드차타드 등 일부는 동결을 점치고 있다. 결과와 무관하게, BofA가 제시한 2026년 6·7월 추가 인하3.00~3.25% 최종금리 가정은, 리더십 교체라는 구조적 요인을 변수로 삼아 정책 함수의 변위를 강조한 해석이라는 점에서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향방을 가늠하는 참고축이 될 것이다다.

요약하면, BofA의 12월 인하 전망은 약화되는 고용모멘텀비둘기파적 신호의 결합, 그리고 정책 리더십 변화에 대한 기대라는 세 가지 축 위에서 제시됐다. 단기적으로는 12월 회의 결과가, 중기적으로는 2026년 이행 경로가 시장과 정책 모두의 초점이 될 전망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