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캐나다 중앙은행 10월 금리 동결 전망…12월 인하 가능성 높아

[금리전망]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리서치(이하 BofA)가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오는 10월 29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50%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동시에 첫 금리 인하 시점을 12월로 미뤄 전망했다.

2025년 10월 22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 소속 Carlos Capistran 이코노미스트 팀은 “노동시장 회복세와 근원 인플레이션의 완고한 상승세가 당장의 완화 정책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9월 캐나다 근원물가(CPI 중간값·트림 평균 기준)가 평균 3.15%를 기록했고, 같은 달 고용이 +6만 400명(순증) 늘어난 점을 BoC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지표는 금리 동결 결정의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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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상황 및 물가 흐름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은 7월 전월 대비 0.2% 성장하며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채굴·제조업이 성장세를 견인했으나, 소매판매 부진과 소비 둔화가 회복 탄력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9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2.4%로 8월(1.9%) 대비 상승했다. BofA는

휘발유 가격 하락 효과가 줄어들면서 물가 둔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는 10월 금리 인하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

이라고 지적했다.


통화정책 전망

BofA는 BoC가 회의마다(‘meeting-by-meeting’) 유연성을 유지하겠지만, 물가가 안정세로 돌아설 경우 점진적 완화로 기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Capistran 팀은 2024년 12월과 2025년 1월에 각각 25bp(0.25%p)씩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이뤄져 내년 초 정책금리가 2.0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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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는 캐나다 달러화(CAD) 금리커브가 이미 상당 부분 인하 기대를 반영했지만, BofA는 “단기물에서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FX(외환) 전략가들은 USD/CAD 환율에 대해 “미 달러 강세가 과도하게 반영돼 있으며, 변동성이 낮아 캐나다 달러 매수 매력이 부각된다”고 분석했다.


시장 기대와 리스크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10월 깜짝 인하 가능성을 약 7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BofA는 “이는 BoC가 필요 이상으로 서두를 것이라는 과도한 기대를 반영한다”며 “동결 시 실망감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

1bp(베이시스포인트)는 금리 단위를 의미하며 1bp는 0.01%p다. 25bp 인하는 0.25%p 인하를 뜻한다.

2CAD 금리커브는 만기별 캐나다 달러화 금리 수준을 선으로 연결한 그래프다.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는 향후 금리 방향성을 가늠한다.

3USD/CAD는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환율을 나타내며, 하락 시 캐나다 달러 가치가 상승함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