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엔비디아 실적 콜에서 AI 모멘텀 재확인”…핵심 코멘트 5가지 정리

엔비디아(Nvidia)의 최신 실적 콜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여전히 강한 추세임을 보여줬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BofA)가 평가했다. BofA의 애널리스트 비벡 아랴(Vivek Arya)는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며, “AI 수요가 계속 강화되는 가운데 동사를 섹터 최선호주(top sector pick)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회의론이 잔존함에도 주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1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는 엔비디아 경영진 발언 가운데 장기 AI 투자 논리를 지지하는 핵심 다섯 가지 포인트를 추려 제시했다. 이 요점들은 차세대 AI 가속기 판매 전망, 클라우드 GPU 수급, 신제품 채택 속도, 수익성(매출총이익률), 그리고 시스템당 구성 가치 확대와 관련돼 있다.

참고로, 원문 기사에는 인베스팅닷컴의 서비스 안내 문구가 포함돼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더 많은 종목 추천을 확인하려면 InvestingPro를 업그레이드하라 — 오늘 55% 할인” [https://www.investing.com/pro/pricing?referral=inv_in_article_anchor].

주목

1) “블랙웰(Blackwell) 판매는 기록적(off the charts)

경영진은 “블랙웰(Blackwell) 매출이 폭발적”이라며, 2025년(CY25)과 2026년(CY26) 합산 수요가 5,000억 달러(USD) 초과로 확대될 잠재력을 언급했다. 이는 AnthropicHumain과의 추가 계약(Incremental deals)이 추정치를 끌어올린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 대목은 차세대 AI 가속기인 블랙웰 아키텍처에 대한 대형 수요가 연속성을 갖고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대형 AI 모델 기업과의 거래 확장은 추후 매출 인식과 제품 믹스 고도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클라우드 GPU는 매진 상태… 6년 된 암페어(Ampere) GPU까지 포함”

엔비디아는 “클라우드용 GPU가 매진(sold out) 상태이며, 이에는 출시 6년 경과의 암페어(Ampere) GPU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BofA는 이 코멘트가 데이터센터 과잉 투자(Overbuilding)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구형 세대까지 동반 매진이 이어진다는 점은 AI 워크로드의 저변 확대와 연산 수요의 구조적 심화 가능성을 강조한다. 이는 공급 제약이 여전함을 시사하며, 중장기 가격·마진 방어에도 우호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목

3) “신제품 채택이 예상보다 빠르다: Blackwell Ultra 램프, GB300 > GB200

엔비디아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의 생산·출하 램프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GB300이 GB200을 상회한다”고 밝혔다. 현재 블랙웰 관련 매출의 약 3분의 2가 이러한 신세대 라인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제품 주기가 빠르게 고도화되고, 고부가 모델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을 의미한다. 제품 믹스 개선은 단위 시스템당 매출과 수익성에 긍정적일 수 있다.


4) “투입비 상승에도 매출총이익률(Gross Margin)70%대 중반을 유지 전망”

경영진은 원가 부담이 높아졌음에도 매출총이익률을 ‘70%대 중반’에서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가격 결정력과 제품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수요 우위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원가 변동을 상쇄할 여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5) “시스템당 콘텐츠(content)가 확대 중”

BofA는 회사 가이던스를 인용해, GW 콘텐츠호퍼(Hopper)의 200~250억 달러에서 블랙웰의 300억 달러+로 증가하고, 루빈(Rubin)에서는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스템 구성의 가치가 세대교체마다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성능 GPU 뿐 아니라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스택 등 부가 요소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총 시스템 티켓 사이즈가 확대되는 흐름으로 읽힌다.


실적 추정 상향과 장기 시나리오

BofA는 회계연도 2027/2028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을 각각 5%, 6% 상향해, 7.40달러9.70달러로 제시했다. 더 멀리 보면, 비벡 아랴는 AI 설비투자(capex)3~4조 달러 수준으로 가속화될 경우 달력연도 2030년(CY30E)까지 엔비디아의 EPS 파워가 개념적으로 주당 40달러 수준까지 ‘두 배’ 확대될 수 있다고 서술했다.

한편 그는 엔비디아 주가가 190달러에서 특정 내재가치(valuation) 지표로 환산될 수 있음을 시사했으나, 해당 문장은 원문에서 인용부가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trades at an implied …”).


리스크 요인도 병기

BofA는 동시에 여러 위험을 지목했다. 포지션 과밀(crowded positioning), 일부 고객의 자금 조달 제약(customer financing constraints), 그리고 데이터센터 전력·공간의 물리적 한계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요인은 수요의 실현 타이밍을 늦추거나, 특정 분기의 출하·인식 스케줄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핵심 의미와 해석

첫째, 클라우드 GPU의 전면 매진은 신규·기존 제품군을 막론하고 연산 자원에 대한 기업·모델 하우스의 투자 의지가 공고함을 보여준다. 이는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논란을 약화시키며, 실수요 기반의 수급 타이트를 시사한다.

둘째, 블랙웰 울트라와 GB300의 가파른 램프는 세대교체가 가격·성능 지불 의사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성능 모델의 비중 증가는 단순 출하량 증가보다 매출과 이익 레버리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셋째, 매출총이익률 70%대 중반 가이던스는 원가 상승기에도 제품 희소성소프트웨어·네트워킹 등 번들 가치가 가격결정력을 뒷받침한다는 점을 드러낸다.

넷째, 시스템당 콘텐츠 증가는 단위당 수익 기여도의 질적 상승을 뜻한다. 호퍼→블랙웰→루빈으로 이어지는 로드맵에서 총 구성 가치가 단계적으로 커지면, 동일한 랙/클러스터 기준으로도 매출 창출력이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용어 설명참고

CY(Calendar Year): 달력 기준 연도. 예: CY25는 2025년 전체를 뜻한다.
FY(Fiscal Year): 회사가 정한 회계연도. 기업별로 시작·종료 월이 달라 CY와 다를 수 있다.
EPS(Earnings Per Share): 주당순이익. 이익 규모를 주식수로 나눠 산출한다.
GPU(Graphics Processing Unit): 병렬 연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AI 학습·추론 가속에 널리 사용된다.
블랙웰/호퍼/루빈: 엔비디아의 서버용 AI 가속기 세대명으로 기사 속 맥락상 신·구세대를 구분하는 용어다.
GB200/GB300: 블랙웰 제품군 내 모델 표기. 기사 문맥상 GB300의 기여가 GB200보다 큰 것으로 언급됐다.
시스템당 콘텐츠(per-system content) 및 GW 콘텐츠: 기사 인용문 맥락에서 시스템 구성 가치 규모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됐다.


종합

BofA는 엔비디아 실적 콜에서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성과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재확인했다고 정리했다. 블랙웰 수요의 초강세, 클라우드 GPU의 전면 매진, 신제품 채택 속도의 가속, 견조한 마진, 그리고 시스템당 가치 증대가 그 축이다. 동시에 그는 포지션 과밀, 고객 자금조달, 전력·공간 제약 등 변수를 지적하며, 실행의 타이밍과 경로에 대한 리스크도 병기했다. 다만, FY27/28 EPS 상향2030년 개념적 EPS 파워에 대한 언급은 AI 투자 가속 시 시나리오 상방을 가늠하게 한다. 본문에서 주가 190달러 관련 밸류에이션 인용은 미완성으로 남았으나, 전체 맥락은 “AI 트레이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신호에 무게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