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시게이트(Seagate)와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에 대해 강한 수요와 가격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양사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2026년 1월 2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이하 BofA)의 애널리스트 와름시 모한(Wamsi Mohan)은 두 기업의 실적에 대해 연속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두 종목에 대해 매수(Buy)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주요 내용으로 BofA는 시게이트(Seagate)의 분기 매출을 $2.78
billion으로, 주당순이익(EPS)을 $2.85로 전망하면서 이는 월가 컨센서스(Street)보다 높은 수준으로 분기 가이던스의 상위권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BofA는 시게이트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디오·소비자 시장에서도 계절적 수요가 개선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BofA는 시게이트가 해당 분기 동안 약 40 EB(엑사바이트)의 HAMR 드라이브를 출하했고, Mozaic 3+ 플랫폼에 대해 5개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자격을 취득(qualified)했다고 언급했다. BofA는 시게이트가 사실상 최대 가동률(max utilization)에 가깝게 운용 중이라며, 이는 추가 공급분이 계약 가격보다 높은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BofA는 시게이트의 목표주가를 $320에서 $400으로 상향 조정하며 장기적인 추정치 상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반면,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에 대해서는 매출·마진·EPS가 가이던스 범위의 상단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앞지르면서 가격은 안정적이거나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모한은 웨스턴디지털의 총이익률(gross margin)이 90 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해 44.8%에 도달할 것으로 모델링했고, 추가 마진(incremental margins)이 5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BofA는 웨스턴디지털이 CY26(2026년 달력연도)부터 분기당 200 EB 이상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97에서 $257로 상향했다.
용어 설명
EB(엑사바이트, Exabyte)는 데이터 저장 용량 단위로, 1 EB는 약 10^18 바이트에 해당한다.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스토리지 수요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HAMR(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은 자화 기록 기술의 일종으로, 높은 데이터 밀도를 가능하게 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용량을 크게 늘리는 차세대 기록 방식이다. Mozaic 3+는 시게이트가 제공하는 플랫폼 명칭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검증된 드라이브 기술을 채택했음을 의미한다. 베이시스포인트(bp)는 이자율·마진 등 금융 지표의 변동을 나타내는 단위로 1 bp는 0.01%다.
분석적 시사점
BofA의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수요-공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 모멘텀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스토리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HAMR 등 고밀도 제품으로의 전환이 진행되면서 공급 측면에서 즉각적인 생산 확대가 쉽지 않은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제조사들이 생산 여력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추가 생산분을 시장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출과 마진이 동시에 개선되는 상황이 나타난다. BofA의 시각을 따르면 시게이트는 이미 거의 최대 가동률에 도달해 있어 추가 물량이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웨스턴디지털은 마진 개선 여지가 크며 중장기적으로 분기당 200 EB 수준의 출하가 실현될 경우 산업 전체의 매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 공급은 계약가격보다 높은 시장가격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 BofA의 평가는 업계의 가격 재조정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 및 시장 영향 전망
단기적으로는 두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BofA의 목표주가 상향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지셔닝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여지가 있다.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전세계 IT 투자 심리의 변화, 경쟁사의 공급 확대 등이 존재한다. HAMR 전환 과정에서 초기 수율 문제 또는 기술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단기 실적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정책·거시적 요인(예: 환율, 금리) 또한 기업의 비용구조와 투자 매력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장기 전망
중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데이터 수요 확대, 인공지능(AI) 및 대용량 분석 워크로드 증가가 스토리지 수요를 구조적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HAMR과 같은 고밀도 기술의 상용화는 단위당 저장비용을 낮춰 용량 수요를 더욱 촉진할 수 있다. BofA의 추정처럼 웨스턴디지털이 CY26에 분기당 200 EB 이상을 출하한다면 산업 전체의 용량 공급 규모가 커지면서 가격 안정화가 일부 진행될 수 있지만, 초기 전환기에는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투자자 유의사항
투자자는 BofA의 긍정적 전망을 단기적인 실적 개선의 신호로 해석하되, 기술적 전환과 공급망 변화, 고객사의 수요 지속성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특히 생산 가동률·출하량(EB 단위)·제품 믹스(HAMR 비중)·총이익률 추이 등 핵심 지표가 향후 분기 실적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데이터가 될 것이다.
결론
요약하면, BofA는 2026년 1월 20일자 보고서를 통해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의 지속, 공급 제약에 따른 가격 모멘텀, 그리고 마진 개선을 근거로 긍정적 실적 흐름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기술 전환 과정의 리스크와 거시환경 변동성은 투자 판단 시 유의해야 할 요소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