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미국 관세 급등 여파로 9월 인도 대미 수출 12% 급감”

인도의 대미 수출이 9월 연율 기준으로 12% 감소했다고 보파(BOFA) 증권 분석이 밝혔다. 이는 미국이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한 이후 확인된 첫 번째 전면적 통계로, 관세 요인에 따른 교역 위축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25년 11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인도산 수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했으며, 그 결과 9월 인도의 대미 수출 물량 전반에서 약화가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수의 인도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50% 수준으로 제시되며, 백악관은 이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되는 인도의 높은 관세로 인해 발생한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 배경과 외교적 맥락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문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도 수출품에 추가 부담금(관세)을 부과했다. 이 조치 이후 미국행 인도 제품 가격 경쟁력은 크게 약화됐고, 해당 조치의 첫 번째 완전 적용 월인 9월 통계에서 직접적인 영향이 포착됐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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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완화 신호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발언에서 인도에 대한 어조를 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신호는 관세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어느 시점에서는” 인도에 대한 미국의 상향 관세가 인하될 것이라며, “모두에게 좋은” 합의가 모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협상 진척에 대한 기대
한편, 블룸버그 뉴스인도 정부 당국자들 역시 워싱턴과의 합의 도출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논의가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BOFA 증권 분석: 광범위한 수출 둔화
BOFA 증권연구 보고에 따르면, 관세 인상 이후 첫 완전 적용 월인 9월 인도의 대미 수출에서 “광범위한 약세(broad-based weakness)”가 관찰됐다. 특히 섬유, 보석, 제약, 화학주요 산업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세 상향이 가격 경쟁력과 마진 구조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다변화 조짐
다만, 데이터는 대미 수출이 감소하는 동안에도 인도의 수출이 홍콩·방글라데시·아랍에미리트(UAE) 다른 교역 파트너로 다변화되는 흐름이 관찰됐다고 지적한다. 이는 특정 시장 의존도를 완화하려는 기업·산업 차원의 대응 전략부분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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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환경에 대한 신뢰
분석을 진행한 BOFA 증권의 라훌 바조리아(Rahul Bajoria), 스므리티 메흐라(Smriti Mehra)는 인도 경제의 진화하는 거시환경에 대해 “점증하는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미국과의 무역 현안에 따른 부정적 요인이 해결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라고 보면서도, 명확한 일정표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가 인도 전체 경제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limited)”으로 평가했다.


핵심 수치 및 표현 정리
감소 폭: 9월 인도의 대미 수출 -12% (연율 기준)
관세 수준: 다수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미국 관세 50%
영향 산업: 섬유, 보석, 제약, 화학 등

용어 설명: ‘연율(annualized)’과 ‘관세(tariff)’
기사에서 언급된 연율 기준은 특정 시점의 변화를 연간 변화율로 환산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는 분기 또는 월간 수치를 연간 흐름으로 비교하기 위해 사용되며, 전년 동월 대비(Year-over-Year)와는 표현 방식이 다를 수 있다. 또한 관세는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단기간에 가격 인상수요 위축을 초래할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공급망 재편시장 다변화를 유도하는 경향이 있다.


해설: 정책·시장 경로에 대한 시사점
첫째, 정책 변수와 관련해 정치적 신호(관세 인하 가능성 시사, 러시아산 원유 축소 언급)가 등장한 만큼, 관세의 방향성 리스크는 단기 고점 형성 후 점진적 완화 시나리오가 열려 있다. 다만 명확한 시계열이 제시되지 않은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가격·조달·물류 전략의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산업별 노출도 관점에서 섬유·보석·제약·화학의 경우 대미 가격 민감도가 높아 단기 수출 위축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품 믹스 조정대체 시장 공략이 성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기사에 언급된 홍콩·방글라데시·UAE로의 다변화는 이러한 전략의 초기 징후로 볼 수 있다.

셋째, 거시경제 차원에서 BOFA의 “제한적 영향” 평가는 내수 완충력시장 다변화가 일정 부분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관세 충격이 부문별·시장별로 비대칭적으로 분산되는 전형적 패턴과도 부합한다. 결과적으로 정책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가 향후 교역 회복의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며, 협상 진척 관련 공식 신호가 단기 시장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수 있다.


요약 관전포인트
– 9월 인도의 대미 수출은 -12%(연율 기준)로 하락, 관세 인상 효과가 통계에 전면 반영됐다.
– 미국 측 관세는 50% 수준으로 상향, 백악관은 무역 불균형 시정 논리를 거듭 강조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어느 시점”에 낮출 수 있다고 언급, “모두에게 좋은”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 인도는 홍콩·방글라데시·UAE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시도, 특정 시장 의존도 축소 움직임이 포착됐다.
– BOFA는 거시 환경에 대한 안도감과 함께 해결 경로는 열렸으나 일정은 불명확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