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마이크로소프트 목표주가 585달러로 상향…FQ4 실적 앞두고 ‘최선호주’ 유지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이하 BofA)가 마이크로소프트(NASDAQ: MSFT)의 목표주가를 기존 515달러에서 585달러로 13.6%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은 회사의 2025회계연도 4분기(4Q·4월~6월) 실적 발표(현지 기준 7월 30일)를 앞두고 나온 것이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들은 클라우드 인프라의 지속적인 모멘텀과 파트너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 그리고 인공지능(AI) 기반 ‘코파일럿(Copilot)’ 제품군의 초기 성과를 근거로 들었다.

BofA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737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파트너사 체크 결과를 바탕으로 0~1% 수준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연환산 고정환율 기준 35.5%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 가운데 18%포인트는 AI 수요에서 기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AI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

BofA는 “

지속적인 클라우드 이전(마이그레이션)과 보안·데이터 분석 영역에서의 강세

가 애저 성장을 견인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의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Production & Business Processes)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13% 성장해 내부 베이스라인(12.5%)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트너 피드백은 E3/E5*1 라이선스 업그레이드가 안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코파일럿 도입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BofA는 밝혔다. ‘모어 퍼스널 컴퓨팅(More Personal Computing)’ 부문도 PC 출하량이 예상보다 견조해 3.4%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중장기 성장 가시성∙투자 부담

BofA는 2026회계연도 매출 성장률을 14%로 내다봤다. 다만 자본지출(CapEx) 증가로 영업이익률(마진) 45.5% 전망에는 하방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CapEx가 매출 대비 31% 비중에서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BofA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동종 업계 평균 대비 프리미엄에 거래 중이지만, 애저의 지속적인 강세와 AI 모멘텀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톱 픽(Top Pick)’으로 유지했다. 향후 주가의 주요 촉매로는 “코파일럿이 매출 기여도를 본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실제로 주가는 3분기 이후 약 30% 상승했다.


전문가 해설: 용어와 의미

E3/E5 라이선스*1는 마이크로소프트 365(구 오피스 365)의 기업용 구독 등급을 의미한다. E3는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E5는 고급 보안·분석 및 음성 통화 기능이 추가된 최고 등급이다. 기업 고객이 E3 → E5로 업그레이드할 경우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애저(Azure)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AI 모델 학습 등을 구독 기반으로 제공한다. 코파일럿(Copilot)은 애저 오픈AI 서비스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 오피스·개발자 툴 등에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추가하는 제품군이다.


기자 관전 포인트

첫째,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CapEx 확대는 단기적으로 마진 압박 요소지만, 장기적으로는 진입장벽과 네트워크 효과를 강화해 독점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코파일럿의 유료 사용자 전환율과 평균 이용 요금이 향후 실적 가이드라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셋째, PC 교체 수요가 회복되면서 ‘모어 퍼스널 컴퓨팅’ 부문도 점진적 반등이 예상되며, 이는 윈도우 11 업그레이드 사이클 + AI PC 트렌드와 연계돼 추가 상승 여지를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BofA의 상향 조정은 클라우드·AI 부문의 질적 성장생태계 기반 반복 매출 구조를 재확인해 준다. 주가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코파일럿 매출 활성화, 애저 사용량 증가, E5 업그레이드 추세를 핵심 체크포인트로 삼아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