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캐피털, 치폴레 목표주가 65달러로 상향…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BMO 캐피털 마켓(BMO Capital Markets)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 NYSE: CMG)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Perform)’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65달러로 올렸다. 이번 보고서는 동종 업계 대비 부진했던 주가가 2025년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근거로 한다.

2025년 7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MO는 치폴레의 동일 점포 매출(comparable sales, 이하 ‘컴프’)1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하반기부터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저효과(쉬운 비교 대상), 고객 트래픽 회복, 그리고 마케팅·주문 처리 속도(throughput)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BMO는 공식 전망 수치를 상향 조정하지는 않았지만,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하반기 컴프 성장률이 3% 이상에 이를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는 현재 월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상승 여지(업사이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치폴레는 식자재 원가 및 인건비 상승이라는 역풍을 맞고 있지만, 가격 결정력(pricing power)과 운영 효율성 레버를 통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 BMO 캐피털 리포트 중

이어 BMO는 식자재 단가 상승과 부분별 증량에 따른 비용 부담이 2025년 3분기부터 기저 효과로 완화되면서 레스토랑 영업마진이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마진이 바닥을 찍은 뒤 4분기에는 약 50bp(베이시스포인트, 0.5%p)2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BMO는 알루미늄 관세로 인한 잠재적 원가 압박을 인정했으나, 치폴레가 ‘가격 인상 카드’와 ‘운영 효율 극대화(lean operations)’라는 두 축을 활용해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치폴레 주가는 11% 하락해 업계 평균을 하회했다. BMO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45배라는 역사적 평균 수준을 적용해도, 펀더멘털 개선이 완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등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2분기 실적과 관련해 BMO는 또 한 번의 컴프 감소·마진 압축이 예상되지만, 이는 이미 시장 기대치에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의 초점은 3분기 실적 동향과 경영진의 마진 회복 가이던스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용어 해설 및 맥락

1컴프(comps)는 전년 동기간 대비 동일 매장의 매출 변화를 의미한다. 신규 매장 효과를 배제해 기존 매장의 실질 성장세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2베이시스포인트(bp)0.01%p를 뜻한다. 예컨대 마진이 50bp 개선된다는 것은 마진율이 0.5%p 상승한다는 의미다.

업계 전문가들은 치폴레가 디지털 주문·드라이브스루 ‘Chipotlane’ 확장, 메뉴 혁신 등을 통해 트래픽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글로벌 원가 압력 속에서도 가파른 브랜드 로열티를 기반으로 가격 인상을 실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마진 개선과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요컨대, BMO의 이번 상향 조정은 단기 실적보다는 2025년 하반기 이후의 구조적 회복력에 방점을 두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치폴레가 다시 한 번 성장주 프리미엄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