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V Corporation(뉴욕증권거래소: BKV)의 주가가 수요일 장중 4.8% 상승했 다. 이는 회사가 자사가 보유한 BKV-BPP Power 발전 합작법인의 지분을 기존 50%에서 75%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KV는 Banpu Power US Corporation(BPPUS)이 보유한 발전 합작법인 지분의 절반을 인수하기 위해 확정 매매계약(definitiv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거래는 인수 대상 지분을 약 3억7,600만 달러로 평가하지만, 거래 종결 시점에 BKV-BPP Power가 보유한 순차입금의 25%를 차감하는 구조다. 2025년 9월 30일 기준 합작법인의 순차입금은 약 5억8,180만 달러로 집계됐다.
대금 지급 방식은 현금 50%와 BKV 보통주 50%로 나뉜다. 주식은 주당 21.6609달러로 평가되며, 현금 부분은 회사가 보유한 유동성 및 리저브 베이스드 대출(reserve-based lending, RBL) 계약을 통해 조달된다. 현재 RBL 계약의 가용 한도는 8억 달러다.
“이번 계약을 통해 발전 합작사 지분의 과반을 확보함으로써 전략적 유연성을 높이고 파워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크리스 칼닌(Chris Kalnin) BKV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거래가 완료되면 BKV는 BKV-BPP Power의 재무제표를 연결(consolidation) 방식으로 반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발전 부문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보다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성장 전망 측면에서 회사는 텍사스주의 ERCOT(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 전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시장은 부하(load) 확장과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BKV는 합작법인이 운영 중인 템플 Ⅰ·Ⅱ(Temple I & II) 가스발전소의 잔여 용량을 활용해 수익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는 2026년 1분기 안에 종결될 예정이며, Banpu Power Public Company Limited의 비관계주주(disinterested shareholders) 가운데 최소 75%의 승인 등 절차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한편 Banpu North America Corporation은 이미 BKV 주식 발행에 대해 동의 서한을 제출했다. 이 회사는 BKV 보통주의 과반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용어 해설: ERCOT은 텍사스주 전력 신뢰도 위원회로, 텍사스 전역의 전력망 운영과 도매 전력시장을 감독하는 비영리기관이다. 다른 주(州)와 연결된 송전망이 제한적이어서 수급상황에 따라 전력 가격 변동폭이 크다는 특징이 있다.
Reserve-Based Lending(RBL)은 석유·가스 기업이 매장량(reserves)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구조를 말한다. 유가 변동 및 생산능력에 따라 한도가 조정된다.
기자 해설: 이번 지분 확대는 BKV가 천연가스 생산·판매에서 발전 사업으로 가치사슬을 넓히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가스 생산업체가 발전소 지분을 확보하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 변동성 높은 에너지 가격 환경에서 수익 구조 다변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텍사스 전력시장은 발전원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AI·데이터센터 수요는 대규모 24시간 전력 수요를 창출하기 때문에 가스 발전소의 기저 부하(base load) 역할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Temple 발전소의 설비이용률(capacity factor)이 개선되면 현금흐름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반의 RBL 한도를 통해 차입을 늘리는 만큼, 향후 금리 상승이나 가스 가격 하락은 차입비용 부담과 담보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2026년 1분기 종결 전까지 주주 승인·규제 심사 등 절차적 변수가 남아 있어 일정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일각에서는 “주가가 이미 가스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해온 만큼, 발전 자산을 확보하면 에너지 가격 사이클 하락 국면에서 방어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날 발표 직후 주가가 4.8%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긍정적 수요가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