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비밀리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휴전안 초안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미국 매체 Axio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러시아 양측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계획은 전쟁의 즉각적 완화를 목표로 하며, 우크라이나 전장의 교전을 멈추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5년 1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구상은 총 2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추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고 있다고 Axios는 전했다. 해당 계획은 구조적으로 간결하지만 포괄적인 틀을 지향하며, 전략적 원칙과 실행 요소를 함께 담는 형태로 알려졌다.
Axios는 이 28개 항목의 골격을 이루는 네 가지 핵심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우크라이나의 평화 확보. 둘째, 안보 보장 제공. 셋째, 유럽의 안보 강화. 넷째, 미국의 러시아·우크라이나와의 향후 관계 설정이다. 이 네 축은 전장의 즉각적 안정과 중장기 질서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계획 수립 주도 인물과 채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가 이 계획의 실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러시아 측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와 광범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Axios는 양측 특사 간 접촉이 다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으나, 개별 회동의 구체적 일정과 장소, 합의 수준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은 28개 항목으로 구성된 계획을 마련 중이며, 핵심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안보 보장, 유럽의 안보, 그리고 미국의 대러·대우크라이나 관계 재정립에 있다.” — Axios 보도 요지
쟁점 현안: 영토·나토·안보 프레임
다만, 가장 민감한 쟁점인 러시아의 영토 양도 요구 및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비가입 압박 등과 같은 문제를 이 계획이 어떻게 다룰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Axios는 전했다. 미국 측 당국자들은 이 계획을 우크라이나 측과도 논의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의 공식 반응이나 구체적 입장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본 계획은 즉시 휴전에만 머무르지 않고, 전쟁 이후의 안보 보장과 유럽 안보 구조 그리고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관계의 미래상을 포함한다. 이는 휴전 이후 잠정적 정치합의 및 안전보장 메커니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그 구체적 수단(예: 검증 체계, 중재자 구성, 제재 완화·유지의 조건화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전 시도와 최근 대러 경제 압박
Axios는 이번 구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대화·중재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고 전했다. 앞서 8월 모스크바와의 정상급 회동을 포함한 여러 시도가 있었으나, 구체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외교 채널을 유지하면서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지렛대를 강화해 왔으며, 최근 몇 달 사이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들을 겨냥한 엄격한 대러 제재를 단행했다.
이러한 제재 조치는 러시아의 재정 수입원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하며, 에너지 수출의 수익성 및 글로벌 공급망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본 기사에서 제재의 범위와 예외 조항, 2차 제재 여부 등 세부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용어·맥락 해설
휴전은 전투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합의로, 평화조약과 달리 전쟁 상태 자체의 법적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휴전이 성사되더라도, 경계선 관리·감시 체계, 재발 방지 메커니즘, 인도주의 통로 등의 실무 조치가 병행되어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보 보장은 외부 침략 억지와 방어능력 강화를 위한 약속 또는 조치를 의미한다. 이는 양자 또는 다자 형식으로 설계될 수 있으며, 법적 구속력의 강도, 보증국의 범위, 발동 조건 등이 핵심 변수다. 본 보도에서는 안보 보장의 구체적 설계(예: 담보 방식, 제3자 개입 수준)는 공개되지 않았다.
유럽의 안보는 나토와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지역 질서를 포괄한다. 전장의 위치와 에너지·식량·난민 문제의 파급을 고려할 때, 완충지대 관리와 군비 통제, 위기 통신 채널 확보가 중요하지만, 현재 기사에서 해당 항목의 기술적 청사진은 제시되지 않았다.
핵심 포인트 재정리
이번 보도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은 28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계획을 준비 중이다. 둘째, 계획은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보장·유럽 안보·미국의 대러·대우크라 관계라는 네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셋째, 스티브 위트코프가 주도하고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넷째, 영토 문제와 나토 관련 민감 쟁점에 대한 처리 방식은 아직 불투명하다. 다섯째, 트럼프 행정부의 과거 중재 시도 성과는 제한적이었으며, 미국은 러시아 주요 석유기업을 겨냥한 강력한 제재를 추가로 시행했다.
전망과 함의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 로드맵은 대개 즉각 휴전—완충·검증—정치합의—사후 보장의 단계적 구조를 취한다. 본 계획이 제시한 네 가지 축은 이러한 단계적 접근을 포괄할 수 있는 상위 프레임을 제공한다. 그러나 핵심 난제인 영토 귀속·나토 진로·제재 체제와 같은 구조적 문제는 이해당사자의 정치·안보 계산과 직결되어 있어, 실무 협상에서의 돌파구 없이는 문안 합의가 곧바로 현장 정지로 연결되기 어렵다.
또한 최근의 대러 에너지 제재 강화는 협상 지렛대이자, 동시에 국제 에너지 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는 변수다. 제재의 강도와 지속기간, 우회 유통 통제의 실효성에 따라 협상 테이블의 유인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본 기사에서 제재의 단계적 완화·조건부 전환 등과 연계된 로드맵은 공개되지 않았다.
출처와 신뢰성 주의
본 기사 내용은 Axios가 미국 및 러시아 당국자를 인용해 전한 바를 인베스팅닷컴이 재전한 것으로, 정책 문서 원문이나 공식 합의문이 공개된 단계는 아니다. 따라서 세부 조항·이행 메커니즘·시간표 등은 추후 추가 보도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인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8개 항목과 네 가지 축이라는 구조적 정보는 향후 협상 의제의 큰 틀을 가늠하는 데 의미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