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울 — 아마존 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2031년까지 최소 50억 달러(약 6조 7천억 원)를 투자해 한국에 새로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소식은 수요일 대한민국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AWS는 국내 디지털 생태계 강화와 인공지능 산업 고도화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라는 설명과 함께, 대통령실은 이번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과 데이터 인프라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 AWS와 AI 데이터센터가 의미하는 것
AWS는 아마존닷컴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회사로, 전 세계 245개 이상 국가·지역에서 190만 개 이상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연산 자원을 통해 복잡한 기계학습(ML) 모델과 딥러닝 알고리즘을 학습·추론하는 시설을 말한다. 전력·냉각·보안·네트워크가 집중적으로 투입돼 국가 전략시설로 분류되기도 한다.
특히, 생성형 AI·클라우드 게임·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산업군에서 낮은 지연시간(latency)과 막대한 연산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국내 배치형 인프라를 원하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 한국 경제·산업에 미칠 파급효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투자로 약 1만 명이 넘는 간접·직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데이터센터 가동 이후 매년 수천억 원 규모의 운영 비용이 국내에서 집행될 전망이다.1 또한 중소·스타트업 기업은 클라우드 크레딧·AI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는 제조업, 금융, 헬스케어, 콘텐츠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는 대규모 유전체 분석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필요한 GPU 클러스터를 국내에서 바로 활용함으로써 연구 기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국제적 맥락과 비교
AWS는 최근 일본·싱가포르·호주에서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각국 정부가 데이터 주권과 첨단 반도체·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다. 한국 역시 ‘디지털플랫폼정부’·‘K-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한국은 빠른 5G·6G 통신망과 반도체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AI·클라우드 복합 거점으로 최적화된 조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 용어 풀이
클라우드 컴퓨팅은 인터넷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소프트웨어 등을 필요한 만큼 빌려 쓰는 IT 서비스 모델이다. 전통적 온프레미스(on-premise) 대비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유연한 확장성이 특징이다.
데이터센터는 전국·전세계 정보 흐름의 허브 역할을 하며, 고성능 서버랙·냉각 장비·이중화 전력 시스템 등을 갖춘 초대형 시설(하이퍼스케일)로 발전하고 있다.
AI(인공지능)은 기계가 인간과 유사한 사고방식을 구현하도록 하는 기술로, 자연어 처리(NLP), 컴퓨터 비전, 추천 시스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특히 생성형 AI는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음성·이미지·코드를 생성할 수 있어 차세대 혁신 기술로 꼽힌다.
◆ 전망과 과제
이번 50억 달러 규모 투자는 한국이 동북아 클라우드 허브로 발돋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력 사용량 증가와 탄소 배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조달 및 폐열 재활용 기술 도입이 필수적이다.
또한,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보안·개인정보 보호·데이터 지역화 규제를 명확히 하고, 클라우드 전문인력 양성 정책을 병행해야 투자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요약하면, AWS의 대규모 투자 결정은 한국 IT 산업의 지형을 재편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정책·인프라·인력 생태계 구축이 선결 과제로 제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