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실적] Avis Budget Group 2분기 ‘수익성 경보’
글로벌 렌터카 기업 Avis Budget Group Inc.(티커: CAR)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순이익은 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00만 달러에 비해 1,000만 달러 감소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10달러로 작년 0.41달러에서 크게 뒷걸음질쳤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액은 30억 3,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0억 4,800만 달러와 비교해 0.3%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이익 지표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여 수익성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 실적은 다음과 같다.
– 순이익: 400만 달러 vs. 1,400만 달러(전년 동기)
– 주당순이익(EPS): 0.10달러 vs. 0.41달러(전년 동기)
– 매출: 30억 3,900만 달러 vs. 30억 4,800만 달러(전년 동기)
GAAP과 EPS가 의미하는 바*
GAA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정하는 표준 회계 규범으로, 기업 간 회계 비교 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을 뜻하며, 기업의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주가 대비 실적 수준을 판단한다.
이번 분기 Avis Budget Group은 매출 감소 폭이 0.3%로 경미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71% 이상 후퇴해 시장의 관심이 수익성 변화에 집중됐다. 이는 영업 비용, 감가상각, 이자비용 등 손익계산서 하단(House of Net Income)에 위치한 항목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다만 회사 측은 상세 원인에 대해 공식 코멘트를 내놓지 않았다.
렌터카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차량 수급 불균형 및 중고차 가격 변동성에 크게 노출돼 왔다. 경쟁사 역시 차량 구매·정비 비용과 보험료 상승 압박에 직면해 있어, 업계 전반의 수익성 둔화가 지속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한편, Avis Budget Group은 지난 5년간 공격적인 차량 투자와 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모빌리티 서비스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비용 효율성 제고가 실적 회복의 열쇠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용어 해설
GAAP : 미국 회계 기준으로, 기업이 재무제표를 작성할 때 따라야 하는 공통 규칙이다. 국제회계기준(IFRS)과 달리 미국 내 상장사에만 의무 적용된다.
EPS : Earnings Per Share의 약자. 기업 실적을 주당 가치로 표현해 PER(주가수익비율) 산출에 활용된다.
Revenue : 총 매출액, 즉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전체 금액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