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INC.(NYSE: T)가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운용하는 메브 페이버(Meb Faber) ‘주주수익률(Shareholder Yield)’ 모델 평가에서 95%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발리디아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중 AT&T가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였다는 의미다.
2025년 7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의 이 모델은 배당, 자사주 매입, 부채 상환을 통해 주주에게 현금을 돌려주는 기업을 선별한다. AT&T는 통신서비스 업종 대형주로 분류되며, 성장주(growth stock)로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주주 친화 기업’이라는 평가를 재확인했다.
◼︎ 모델 세부 평가 — 6개 항목 모두 ‘PASS’
발리디아가 공개한 표에 따르면, AT&T는 UNIVERSE, NET PAYOUT YIELD, QUALITY & DEBT, VALUATION, RELATIVE STRENGTH, SHAREHOLDER YIELD 등 6개 전 항목에서 적합(PASS)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서도 순현금환원(Net Payout Yield)과 부채·재무건전성(QUALITY & DEBT) 항목이 특히 높은 가중치를 차지해 총점에 크게 기여했다.
기사 원문에 따르면, 해당 전략에서 80% 이상은 ‘관심 대상’, 90% 이상은 ‘강력 관심’으로 분류된다. AT&T의 95% 점수는 모델이 가장 선호하는 구간이며, 이는 종목 선정 알고리즘상 상위권에 해당한다.
“AT&T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그리고 부채 축소를 통해 주주에게 실질적 가치를 돌려주는 전형적인 ‘주주수익률’ 고득점 사례”라고 발리디아 측은 설명했다.
◼︎ 메브 페이버 전략이란?
메브 페이버는 자산운용사 캠브리아 인베스트먼츠(Cambria Investments)의 설립자로, ‘주주수익률’ 개념을 대중화한 인물이다. 그는 배당만을 보는 전통적 접근 대신 자사주 매입과 부채 상환까지 포함해 ‘주주에게 돌아가는 모든 현금 흐름’을 하나의 잣대로 통합했다. 해당 개념은 2013년 발간된 저서 『Shareholder Yield』에서 체계화됐으며, 현재 동일 콘셉트의 ETF도 상장돼 있다.
페이버는 이외에도 추세추종(trend following), 글로벌 자산배분, 홈 컨트리 바이어스(home country bias) 등 다양한 연구를 발표했다. 총 5권의 저서와 여러 편의 화이트페이퍼를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데이터 기반 투자 방법론을 소개해 왔다.
◼︎ AT&T 평가 세부 요약
• 시가총액: 대형주
• 업종: 통신서비스(Communications Services)
• 평가 모델: Shareholder Yield Investor (발리디아→메브 페이버 전략)
• 총점: 95%(22개 전략 중 최고점)
• 의의: 배당·자사주 매입·부채 감축 등 현금환원 능력 탁월
◼︎ ‘구루 전략’과 발리디아 플랫폼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총 22명의 투자 대가 전략을 컴퓨터 모델로 구현해 주식 분석 보고서와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각 전략은 공개된 저서·논문·인터뷰를 토대로 지표와 가중치를 설정하며, ‘팩터 기반(계량형)’ 접근법을 취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알고리즘적 분석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객관적 스크리닝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질적 분석(Qualitative Analysis) 역시 병행할 필요가 있다.
◼︎ 용어 해설
• Shareholder Yield: 배당수익률(Dividend Yield)과 자사주 매입률(Net Buyback Yield), 부채 상환률(Net Debt Paydown)을 합산한 지표. 기업이 1년간 주주에게 제공하는 총 현금 환원 비율을 뜻한다.
• Guru Strategy: 시장을 장기간 초과 수익률로 이겨 온 ‘투자 대가’들의 투자 공식을 모델로 재현한 전략.
• Net Payout Yield: 배당 지급액과 순자사주 매입액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
• Relative Strength: 최근 일정 기간 주가 수익률을 동종 업종 또는 시장 전체와 비교한 지표.
◼︎ 전문적 관전 포인트
첫째, AT&T의 배당 정책은 이미 월가에서 ‘소득주’ 대표격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이번 모델 결과는 부채 감축과 자사주 매입 효과를 계량적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둘째,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현금흐름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주주수익률 지표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동 전략은 ‘밸류에이션 대비 현금환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질 때 방어주로서 매력도가 부각될 여지가 크다.
단, 발리디아 플랫폼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므로, 향후 경기침체·규제 리스크·금리 변동 등이 기업 실적과 배당 정책에 미칠 영향을 별도로 점검해야 한다. 특히 미국 통신시장은 5G 인프라 경쟁, 위성 인터넷 사업자 등장 등 구조 변화가 빨라 장기 모멘텀과 단기 리스크를 모두 주시해야 한다.
◼︎ 참고 링크·포트폴리오
기사 원문에는 ▲대형 성장주 추천 리스트 ▲팩터 기반 포트폴리오 ▲2023년 배당 귀족(Dividend Aristocrats) 목록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 리스트 ▲S&P 500 상위 종목 ▲‘Excess Returns’ 투자 팟캐스트 등 추가 리서치 링크가 제시됐다.
※ 본 기사에서 언급된 견해는 발리디아 보고서를 인용한 것이며, 나스닥 및 본지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