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 스페이스모바일과 stc 그룹, 중동·아프리카 직연결 衛星통신 구축에 손잡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AST SpaceMobile(티커: ASTS)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통신사 stc 그룹과 10년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해 1억7,500만 달러(약 2,360억 원) 규모의 선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29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ASTS 주가는 전일 대비 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2025년 10월 2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중동 및 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체결한 첫 번째 파트너십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전역과 주요 인근 15개국에 위성-지상 혼합 방식의 5G·4G LTE 이동통신을 직접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사우디아라비아 내에 지상 게이트웨이 3곳을 구축하고, 수도 리야드(Riyadh)에 네트워크 운영센터(NOC)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위성 기반 셀룰러 브로드밴드 네트워크와 stc 그룹의 광대역 지상 인프라를 통합, 별도 소프트웨어나 단말기 개조 없이 일반 스마트폰으로 고속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패러다임 전환”
“stc 그룹의 지역 리더십과 혁신에 대한 헌신이, 우리의 우주 기반 네트워크와 결합돼 연결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 아벨 아벨란(AST 스페이스모바일 창립자·회장·CEO)
회사는 상업 서비스 개시 시점을 2026년 4분기로 제시했으며, 이는 15개국에서의 규제 승인을 전제로 한다. 규제가 원활히 이행될 경우, 사막·해안·사막 오지 등 지상 기지국으로 커버되지 않는 광범위한 음영 지역의 수백만 명이 고속·고품질 통신망에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가 본 의미와 시장 파급효과
국내외 위성통신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을 ‘직접연결(Direct-to-Device, D2D) 위성 통신’ 상용화 경쟁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D2D 서비스는 기존 위성전화와 달리 일반 스마트폰으로 음성·문자를 주고받거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비약적으로 높다. 현재 애플·스타링크(스페이스X)·퀄컴 등 글로벌 IT·통신기업이 관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대규모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AST-stc 파트너십은 중동·아프리카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또, 고가의 위성전화 단말기를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소비자 수용성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산업·투자 측면에서의 함의
① 투자 관점* 선금 1억7,500만 달러는 AST 스페이스모바일이 적극적으로 위성을 추가 발사하고 지상망을 확충하는 데 필요한 유동성을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장기 매출 약속(long-term revenue commitment)이 구체적 규모로 밝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수십억 달러의 매출 파이프라인이 확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
② 경쟁·규제 사우디 통신 규제청(CITC)을 비롯한 15개국 규제 기관의 허가가 필수적이지만, stc 그룹이 국영 사업자인 점을 고려하면 규제 장벽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제 주파수 조정 및 위성 궤도 배정 문제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의 협의가 필요해 일정 지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D2D 위성통신, 왜 중요한가?
D2D(Direct-to-Device) 위성통신은 위성에서 직접 지상의 일반 스마트폰으로 신호를 내려보내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셀룰러망이 닿지 않는 곳에서도 긴급 구조 요청,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원격 의료 서비스 등을 가능하게 해 ‘디지털 소외 해소’에 기여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범용성: 별도 장비나 소프트웨어 설치 불필요
- 연속성: 지상 기지국 인프라가 없더라도 서비스 지속
- 확장성: 위성 증설로 서비스 영역 손쉽게 확대
이러한 특징 덕분에 D2D는 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 관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고품질 연결성(Quality of Connectivity)을 보장하는 핵심 요건으로 부상했다.
향후 일정과 관전 포인트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2026년 4분기 상용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일정을 추진 중이다:
- 2025년~2026년 상반기: 추가 위성 발사 및 궤도 안착
- 2026년 1~3분기: 사우디 3개 게이트웨이 구축 완료 및 NOC 가동
- 2026년 4분기: 15개국 규제 승인 후 서비스 개시
투자자들은 ① 위성 발사 성공 여부, ② 규제 승인 속도, ③ 초기 상용 서비스 품질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ASTS 주가에 중장기적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사 작성: AI 기반 번역·편집,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