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월가에서는 AST SpaceMobile Inc(티커: ASTS) 주식을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현 시세인 44.62달러를 그대로 지급하기보다, 파생상품 전략인 풋옵션 매도(지정가 22달러)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가 2027년 12월 만기, 행사가 22달러인 풋옵션(매도호가 5.55달러)을 팔 경우, 22달러의 주식매수 의무를 전제로 5.55달러의 프리미엄을 즉시 확보하게 된다. 이는 원금 대비 25.2%의 절대수익률에 해당하며, 만기까지 남은 약 2.5년을 고려하면 연환산 10.9%로 계산된다. (*연환산 수익률은 총수익률÷잔여연수로 단순 산출)
옵션 구조와 수익·위험 분석
풋옵션 매도는 매수자(권리 보유자)가 행사할 경우, 매도자가 기초주식을 행사가격에 매수해야 하는 의무를 진다. 따라서 위 계약에서 ASTS 주가가 22달러를 밑돌 때에만 의무가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옵션이 행사되면 투자자의 실질 단가는 22달러(행사가) − 5.55달러(프리미엄) = 16.45달러가 된다. 이는 현재 시장가 대비 63% 가까이 할인된 수준이다.
“주가가 50.8% 이상 하락해야만 해당 풋이 ‘실질가치(in the money)’ 상태가 된다”라고 기사에서는 재차 강조한다.
투자자가 이 전략을 선택하면, 주가가 22달러를 웃도는 한 보유 주식은 생기지 않고, 프리미엄만 수익으로 남는다. 이는 주식의 상승 여력을 포기하는 대가로 안정적(그러나 제한적인) 현금 흐름을 얻는 구조다.
변동성·시장 수급 지표
보도에 따르면 ASTS의 최근 250거래일(약 12개월) 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92%로, 동종 위성통신·항공우주 섹터 평균 대비 높은 편이다. 변동성이 크면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높은 프리미엄 = 매도자에게 유리’라는 논리가 성립하며, 이번 5.55달러의 프리미엄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 날 S&P 500 구성종목 전체 옵션 거래를 집계한 결과, 풋 거래량은 957,084건, 콜 거래량도 957,084건으로 나타났다. 풋:콜 비율(0.71)은 장기 중앙값 0.65를 상회해, 시장 전반의 ‘하방 위험 헤지’ 수요가 평소보다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용어 해설: ‘YieldBoost’란?
기사에서 언급된 YieldBoost는 옵션 정보 사이트 Stock Options Channel이 만든 자체 지표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기존 배당수익률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전략’을 뜻한다. 배당이 없는 성장주에서도 인컴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전문가 시각 및 투자 고려사항
전문가들은 장기 통신 위성 사업자인 ASTS가 아직 매출 초기 단계이며, 대형 이동통신사와의 파트너십, 발사 성공 여부, 규제 승인 등 여러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고수익 프리미엄은 곧 높은 위험의 반영일 수 있다.
반면, 저가 매수 성향의 투자자는 16달러대의 실질 단가라면 ‘적절한 안전마진’이 확보된다고 판단할 수 있다. 현금 보유량이 충분하고 2027년까지 장기 보유가 가능하다면, 해당 전략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연 10%대 인컴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무 팁
① 증권사 수수료·마진 요건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옵션 매도는 통상 현금 담보 또는 증거금이 필요하다.
② 행사가 22달러는 기술적 지지선이 아니므로, 매수 의무 발생 시 수익성 검토를 미리 시뮬레이션해야 한다.
③ 변동성이 급락할 경우 프리미엄 가치가 빠르게 줄어 조기 청산 기회가 생길 수 있다.
결론
요약하면, ASTS 2027년 12월 만기 22달러 풋옵션 매도는 연 10.9%의 잠재수익을 제공하지만, 동일 기간 주가가 절반 이상 하락할 가능성을 투자자가 떠안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고수익과 고위험 사이에서 본인의 위험 허용 범위를 냉정하게 점검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