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석 리포트] 투자 리서치 플랫폼 발리디아(Validea)가 AST 스페이스모바일(티커: ASTS)에 대한 ‘구루 펀더멘털 리포트’를 발표했다. 발리디아는 22개의 유명 투자 전략을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재현해 개별 종목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번 리포트에서는 특히 ‘모틀리 풀(Motley Fool) 소형 성장주 전략’에 따른 점수를 집중 조명했다.
2025년 9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동 전략에서 59%를 기록했다. 발리디아는 각 전략별로 80% 이상이면 ‘관심 대상’,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간주하지만, 59%는 엄격한 기준에서 중간 수준의 매력도로 해석된다.
전략 개요 및 핵심 지표
‘모틀리 풀 소형 성장주’ 모델은 시가총액이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성장성뿐 아니라 재무 건전성·주가 모멘텀·내부자 지분율 등 다면적 요소를 고려하기 때문에, 단순 성장률만 비교하는 일반 스크리닝보다 세밀한 분석을 지향한다.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산업 분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이며, 발리디아 내부 기준으로는 미드 캡(중형주) 성장주로 분류된다. 아래 표는 모틀리 풀 전략의 14개 평가 항목 중 ASTS가 충족한 항목(PASS)과 미충족(FAIL), 중립(NEUTRAL) 상태를 요약한 것이다.
※PASS 항목 ‒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 내부자 지분율, 이익률 일관성, 현금 및 현금성 자산, 평균 유통주식수, 매출, 주가.
※FAIL 항목 ‒ 영업이익률, 전년 동기 대비 매출·EPS 동시 성장, 영업활동현금흐름, 장기부채/자본비율, ‘풀(P/E to Growth) 비율’, 일일 거래대금, 법인세율.
※NEUTRAL 항목 ‒ 연구개발비 비중.
세부 지표 해설
영업이익률(PROFIT MARGIN)이 ‘FAIL’로 평가된 이유는 기업이 아직 인공위성을 통한 우주 통신망 구축 단계에 있어 대규모 초기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강도(Relative Strength)가 ‘PASS’로 찍힌 것은 지난 12개월간 동종업계 평균을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보여 주가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의미다.
또한 내부자 지분율(Insider Holdings)이 높게 나타난 것은 경영진이 회사 미래에 재정적으로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소규모 성장주 분석에서 자주 강조되는 요인으로, 이해상충 위험을 줄이고 장기 비전의 실행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장기부채/자본비율이 ‘FAIL’로 나왔다는 점은, 성장 단계 기업임에도 차입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아 재무 레버리지 위험이 존재함을 드러낸다. ‘풀(P/E to Growth) 비율’에서도 감점됐는데, 이는 주가수익비율(PER)을 EPS 성장률로 나눈 값이 동 전략 기준치를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모틀리 풀 전략과 ASTS
모틀리 풀 전략은 미국 인기 투자 커뮤니티 ‘모틀리 풀’의 공동 창업자 데이비드 가드너와 톰 가드너가 제시한 공식을 기반으로 한다. 두 형제는 ‘재미와 정보의 결합’을 추구하는 독특한 전달 방식으로 유명하지만, 수십 년간 시장 평균을 웃도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리디아에 따르면 해당 전략은 밸류에이션을 무시한 고성장 투자를 지양하며, 지속 가능한 매출·이익 확대와 주가 모멘텀, 재무 안정성 간 균형을 중시한다. ASTS가 59%를 획득했다는 것은 강력 매수 검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 성장 스토리와 내부자 확신도가 긍정적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발리디아 및 추가 정보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 22명의 전략을 알고리즘화해, 모델 포트폴리오·팩터 리포트·구루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ASTS에 대한 ‘구루 분석’과 ‘펀더멘털 팩터 리포트’는 발리디아 웹사이트에서 추가 열람이 가능하다.
전문 용어 가이드
Relative Strength(상대강도)는 일정 기간 동안 해당 주가가 시장이나 섹터 평균 대비 얼마나 강하게 움직였는지를 0~100 스코어로 표현한 지표다. Cash Flow from Operations(영업활동현금흐름)은 기업이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을 뜻하며, 순이익보다 안정적 재무 상태를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P/E to Growth, 일명 ‘풀 비율’은 성장률을 반영한 PER로, 숫자가 낮을수록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본다.
향후 관전 포인트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지구 저궤도 위성군을 활용해 스마트폰 직접 위성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상업 서비스 개시에 필요한 위성 발사 일정, 규제 인허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의 파트너십 확대 등이 향후 주가 변동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모틀리 풀 전략에서 감점된 항목, 특히 영업이익 흑자 전환 시점·부채 구조 개선·현금흐름 안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구개발(R&D) 지출이 매출 대비 어느 정도 비율로 유지되느냐도 장기 수익 모델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본 기사에 제시된 견해는 원문 저자의 견해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