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모한람 P/B 성장 모델로 66% 점수…반도체 대형주 성장 잠재력 분석

【ARM 요인별 주가 분석】

Validea가 제공한 ‘구루(Guru) 펀더멘털 보고서’에 따르면, ARM Holdings PLC – ADR(티커: ARM)은 총 22개의 투자 대가(구루)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적합성을 보였다.

2025년 8월 13일(현지시간),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ARM은 시가총액이 큰 반도체 섹터에 속하며, 해당 모델 평가에서 총점 66%를 기록했다. 모형상 1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력한 관심’으로 분류되지만, 66%라는 수치도 기업의 기초 체력과 성장성을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모한람 모델이란? 학계에서 탄생한 이 모델은 ‘장기간에 걸친 성장 지속 가능성’을 수치로 검증하기 위해 고안됐다. 전통적으로 ‘성장주는 장기적으로 시장을 이기기 어렵다’는 연구가 많았으나, 모한람 교수는 이를 뒤집어 저(低) 장부가 대비 시장가치(Book-to-Market) 종목 중에서도 승자와 패자를 가려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세부 점검 결과

BOOK/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VS. RETURN ON ASSETS: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FAIL
ADVERTISING TO ASSETS: FAIL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FAIL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SSETS: PASS

위 표를 보면 ARM은 자산 대비 영업현금흐름, ROA 변동성 등 핵심 수익성·안정성 지표에서 두루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매출 변동성, 광고비 지출, 설비투자 비율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제품·사업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되는 반도체 설계 기업 특유의 리스크를 시사한다.

낯선 용어 풀이

BOOK/MARKET Ratio(장부가 대비 시장가치 비율): 주가가 기업 순자산가치에 비해 얼마나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지 나타낸다. 값이 낮을수록 ‘가치주’ 성격이 강하다.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이익률): 기업이 자산을 활용해 얼마나 이익을 창출했는지 보여준다.
CFO to Assets: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실제 현금창출력을 의미한다.


전문가 코멘트

모형 점수 66%는 ‘애매한 중간지대’로 보일 수 있으나, ARM의 핵심 사업 모델이 로열티 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광고·설비투자 비중이 낮은 것은 자연스러운 구조적 특성이다. 특히 R&D 비율 합격은 장기 성장의 필수조건으로 긍정적이다. 반면 매출 변동성과 ROA 하락 위험은, 글로벌 스마트폰·데이터센터 수요 순환(Cycle)에 민감한 반도체 설계업 특유의 숙제다.

한편, 대형 기관투자자들은 AI·엣지 컴퓨팅 수요 확대에 주목해 ARM의 IP(Intellectual Property)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있다. 즉, 모한람 모델의 지표 기반 스냅샷만으로는 이머징 테마 가치를 완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ARM 관련 추가 정보

Guru Analysis: https://www.validea.com/guru-analysis/arm
Fundamental Analysis: https://www.validea.com/factor-report/arm

모델 창시자 파르타 모한람 교수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가치투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 교수 시절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논문을 통해 해당 모델을 발표했다.

Validea 소개

Validea는 워런 버핏, 피터 린치, 벤저민 그레이엄 등 투자 거장의 검증된 전략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종목 분석·모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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