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ied Digital이 미국 노스다코타주에 30억 달러(약 4조 원) 규모의 AI 연산 전문 캠퍼스 건설 계획을 공개하며, 나스닥 상장 주가가 17% 급등했다.
2025년 8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폴라리스 포지(Polaris Forge) 2’로 명명됐으며, 하드우드(Harwood) 인근 900에이커(약 3.6㎢) 부지에 280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된다.
회사 측은 2025년 9월 착공 후 2026년 부분 가동, 2027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전력 할당을 초과해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해당 부지는 Cass County Electric Cooperative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다.
“현재 투자등급 미국 기반 하이퍼스케일러와 고도화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고객 확보가 가시화되고 있다.” — Wes Cummins CEO
Cummins 최고경영자는 이같이 언급하며, 수요 급증에 대비한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란,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운영해 클라우드·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지칭한다. 이들은 테라·페타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며, 안정적·초고속 연산 환경을 요구해 방대한 전력과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
Applied Digital은 AI·클라우드·블록체인 연산을 위해 특화된 데이터 센터를 설계·운영한다. 특히 수(水) 없는 독자 냉각 기술을 적용해 물 사용량을 최소화하면서도 고밀도 서버의 발열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스다코타에는 이미 ‘폴라리스 포지 1’ 시설이 엘렌데일(Ellendale)에서 가동 중이다. 이번 2단계 캠퍼스가 완공되면 지역에 200명 이상의 상근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며, 저개발 지역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방 정부의 기대도 크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빠르게 증가하는 생성형 AI 연산 수요, 각국의 디지털 전환, 연구기관의 HPC(고성능 컴퓨팅) 확대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 효율성과 친환경 냉각 기술 확보 여부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전문가 시각*: 노스다코타처럼 전력 비용이 낮고 토지가 넓은 지역에 초대형 AI 팩토리를 조성하는 전략은, 연산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신 트렌드다. Applied Digital이 지역 협동 전력사와 손잡고 친환경 에너지 공급선을 확보했다는 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구가 높아진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경쟁 포인트로 평가된다.
* 본 문단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산업 분석으로, 기업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