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 Quantitative Stock Analysis] 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APP러빈(Applovin Corp, 티커 APP)의 ‘구루(Guru) 펀더멘털 리포트’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본 보고서는 발리디아가 추적-모사하는 22가지 전설적 투자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 교수의 ‘P/B 성장 투자 모델’을 기준으로 한 종목 평가를 제시한다.
2025년 9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는 APP러빈을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 stock)로 분류하면서 해당 전략 기준 77 %의 점수를 부여했다. 일반적으로 동일 모델에서 80 % 이상일 때 종목 편입을 고려하고, 90 % 이상이면 강한 매수 관심 대상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77 %는 ‘관심 후보군’에 근접한 중상위 수준으로 해석된다.
“모델이 추구하는 핵심은 낮은 장부가 대비 시가(book-to-market) 비율과 안정적 수익·현금흐름 지표를 동시에 갖춘 성장주를 가려내는 것”이라고 발리디아는 설명했다.
◼︎ 세부 평가지표 결과
발리디아가 공개한 테이블에 따르면 APP러빈은 총 9개 항목 중 7개에서 PASS, 2개에서 FAIL 판정을 받았다.
- 장부가 대비 시가(B/M) 비율 : PASS
- 총자산수익률(ROA) : PASS
- 영업활동현금흐름/자산 : PASS
- 영업활동현금흐름 대 ROA 비교 : PASS
- ROA 변동성 : PASS
- 매출 변동성 : FAIL
- 광고비/자산 : PASS
- 자본적지출(CAPEX)/자산 : FAIL
- 연구개발비(R&D)/자산 : PASS
매출 변동성과 CAPEX/자산 부문에서만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ROA·현금흐름·R&D 투자 효율성 등 대부분 핵심 지표가 견고하다는 점이 강조됐다.
◼︎ 파르타 모한람 모델이란?
모한람 교수는 컬럼비아 비즈니스스쿨을 거쳐 현재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John H. Watson Chair in Value Investing을 맡고 있다. 2000년대 초 발표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를 통해 ‘성장주 선별 방정식’을 제시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저평가 가치주에 초점을 맞춘 학계 연구에 반기를 들며, 재무제표 기반의 성장주 고르기가 장기 초과수익을 낼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그의 전략은 ① 낮은 B/M 비율, ② 높은 ROA, ③ 안정적·상승하는 현금흐름, ④ 지속적 R&D 투자 등으로 요약된다. 발리디아는 이 모델을 양적 알고리즘 형태로 구현해 20년 이상 모의 포트폴리오를 운용 중이다.
◼︎ 잘 모르기 쉬운 용어 해설
① 장부가 대비 시가(Book-to-Market) 비율: 기업의 순자산가치(자본)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② 총자산수익률(ROA): 기업이 보유한 모든 자산을 활용해 얼마의 이익을 거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높을수록 자산 효율성이 뛰어나다.
③ CAPEX(자본적 지출): 설비 투자와 같은 장기 자산 취득 비용을 뜻한다. CAPEX/자산 비율이 과도하면 단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④ 현금흐름 대비 ROA 비교항목: 이익이 아닌 실제 현금 창출 능력이 수익성 지표와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점검한다.
◼︎ APP러빈 기업 개요 및 산업 위치
APP러빈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 프로그램밍 업계의 플랫폼 기업이다.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을 고객으로 보유하며 글로벌 앱 마케팅 솔루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대형 성장주로 분류된 이유는 시가총액, 매출 성장률, R&D 투자 비중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기 때문이다.
◼︎ 관련 데이터·리포트 링크
발리디아는 본 보고서와 함께 나스닥100 상위주, 대형 성장주, 기술주 등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高)모멘텀·고(高)내부자 지분 보유 종목 리스트도 업데이트 중이다.
◼︎ 발리디아(Validea)에 대하여
2003년 설립된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벤저민 그레이엄·피터 린치·마틴 즈바이그 등 전설적 투자자의 공개 전략을 시스템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각 전략은 최소 10년 이상의 백테스트 성과를 기록했으며, 웹 기반 퀀트 스크리닝 도구를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 참고 : 본 기사에 등장하는 견해와 평가는 발리디아 리포트 및 원문 보도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이며, 나스닥 또는 필자가 직접 의견을 개진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