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Z그룹, 1분기 현금이익 17% 증가…비용 축소·수익 개선으로 실적 개선

호주·뉴질랜드 은행(ANZ Group)이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10월~12월)에 현금이익(cash profit)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은행은 비용 축소와 수익 개선, 그리고 주주실질자본수익률(cash returns on equity)의 상승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026년 2월 12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ANZ는 12월 31일로 마감된 분기 동안의 현금이익이 19억4천만 호주달러(A$1.94bn, 미화 약 13억8천만 달러)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의 법정기준(statutory) 이익은 A$1.87bn이었다. 은행은 이번 현금이익이 FY25 하반기 분기 평균(중요 항목 제외) 대비 17%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Portfolio losses remain low, reflecting strong overall credit quality and customer resilience under relatively lower interest rates and unemployment,”

ANZ는 성명에서 위와 같이 밝히며, 포트폴리오 손실이 낮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비수익노출(non-performing exposures)은 0.78%로 나타나 신용 품질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또한 보통주지배자본비율(CET1 ratio)이 2025년 9월 30일의 12.0%에서 2025년 12월 31일에는 12.15%로 소폭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주주총괄의 유형대체지분(return on tangible equity)은 1.73%포인트 상승한 11.7%로 개선됐다.

주요 수치 요약

• 2025년 10~12월(분기) 현금이익: A$1.94bn (미화 약 $1.38bn)
• 법정 이익(statutory profit): A$1.87bn
• CET1 비율: 12.15% (9월 30일 대비 0.15%p 상승)
• 주주 실질자본수익률: 11.7% (전기 대비 +1.73%p)
• 비수익노출(NPE): 0.78%
환율 기준: $1 = 1.4033 AUD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는 일반 독자가 낯설어할 수 있는 주요 금융 용어를 간단히 설명한다. 현금이익(cash profit)은 회계상 비현금 항목(예: 자산평가손익 등)을 제외한 영업현금흐름 기반의 실적 지표로, 은행의 실제 영업성과와 현금창출력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CET1(보통주지배자본비율)은 금융회사의 자본 건전성을 표시하는 핵심 지표로, 위험가중자산 대비 가장 기초적인 자기자본(보통주 자본)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CET1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 흡수 능력이 크며 규제 당국의 요구 수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하면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진다. 비수익노출(NPE)은 원리금 연체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원활한 상환이 어려운 대출 비중을 뜻하며, 이 비율이 낮을수록 신용 리스크가 양호하다는 의미다.


실적 개선의 원인과 의미

ANZ는 이번 분기 실적 호전의 원인으로 비용 통제, 수익성 개선, 주주 자본수익률 제고를 지목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운영비 등의 효율화로 경비 부담을 낮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수익 면에서는 대출·수수료 등 핵심 영업활동이 견조했으며, 완만한 금리 상승국면에서도 고객의 신용상태가 양호해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았다.

은행의 CET1 비율이 12.15%로 상향된 것은 자본 완충 능력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규제 기준 대비 충분한 수준을 확보함으로써 배당, 자사주 매입, 또는 추가적인 대출 확대 여력이 일정 부분 확보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자본정책의 구체적 변화는 이사회 결정과 규제 환경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장·경제적 함의 및 전망

첫째, 은행의 실적 호전은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이다. 현금이익 증가와 주주자본수익률 개선은 배당여력과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어 주가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신용 품질의 안정성은 금융권 전체의 리스크 완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비수익노출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 추가 충당금 적립 압력이 제한되므로 향후 실적 변동성은 완화될 여지가 있다.

다만 향후 전망에는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글로벌 및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 예상치 못한 금리 변동, 부동산 등 특정 자산군의 가격 변동은 은행 수익과 자산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기준금리의 급격한 변동은 순이자마진(NIM)에 영향을 주어 단기 실적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기 실적 개선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금리·경기 시나리오와 은행의 자본정책을 함께 평가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 관점

ANZ의 이번 분기 성과는 비용 구조 개선과 건전한 대출 포트폴리오라는 두 축에서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은행 경영진은 비용 효율화 조치를 계속 유지하면서 디지털화·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비용절감 여지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자본비율이 안정적이므로 대출 성장 또는 주주환원 정책의 조정이 가능한 환경이다. 다만 외부 충격 발생 시 자본소요가 재평가될 수 있으므로 보수적인 자본관리 기조를 완전히 전환하기에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결론

요약하면, ANZ는 2025년 12월 말로 마감된 분기에 현금이익 A$1.94bn(전분기 대비 17% 증가)을 기록하며 수익성과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비수익노출이 낮고 CET1 비율이 상승한 점은 긍정적 신호이나, 향후 경제·금리 환경에 따른 리스크는 계속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와 시장참여자들은 ANZ의 향후 분기 실적과 자본정책, 그리고 거시경제 지표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