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hropic-구글 클라우드 동맹, 아마존 AWS에 위기 신호인가

【AI·클라우드 시장 동향】 미국 기술주 중심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업계에 또 한 번 지각변동 조짐이 포착됐다. 본 기사는 인공지능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호세 나하로(Jose Najarro) 분석가가 2025년 10월 23일(현지 시각) 게시한 영상을 토대로 작성됐다. 그는 최신 보고에서 아마존(티커: AMZN), 알파벳(구글 클라우드·티커: GOOGL·GOOG) 등 주요 기업의 주가 동향과 전략 변화를 집중 조명했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nthropic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으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시장 지위에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nthropic은 오픈AI(OpenAI)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차세대 생성형 AI 스타트업으로, 대규모 언어 모델(LLM) ‘Claude’ 시리즈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미 2024년 Anthropic에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 바 있다.

【애프터마켓 가격 및 발표 시점】 나하로 분석가는 “영상 제작일 기준(2025년 10월 23일) 애프터마켓1 종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알파벳 두 종목 모두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시간 외 거래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는 “클라우드 플랫폼 고객사가 특정 대형 언어 모델과 결속되면, 경쟁 서비스로의 ‘탈출 비용’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적 선점 효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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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마케팅 문구 분석】 영상 중간에는 모회사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투자 자문 서비스 ‘Stock Advisor’ 홍보가 약 2분가량 삽입됐다. 모틀리풀은 ‘더블다운(Double Down)’ 추천 종목으로 엔비디아·애플·넷플릭스를 예시로 들며, 초기 1,000달러 투자 시 엔비디아 482,925달러, 애플 49,950달러, 넷플릭스 590,357달러라는 가상 수익률을 제시했다. 여기서 ‘더블다운’이란 이미 추천했던 종목을 다시 한 번 강력 매수 의견으로 제시하는 것을 뜻한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재차 비중 확대’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나하로 분석가는 개인 포트폴리오에 알파벳·마벨 테크놀로지·엔비디아를 보유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모틀리풀 또한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주식을 ‘추천 및 보유’ 중이라며 이해 상충 가능성을 명시했다.

【AWS vs 구글 클라우드: 핵심 쟁점】 업계에서는 Anthropic의 파트너 선택이 클라우드 고객 유치 경쟁의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AWS는 2023년 오픈AI와의 직접적 협력 대신 ‘사상 최대 GPU 인스턴스’ 제공 등 인프라 우위를 강조하며 생태계를 확대해 왔다. 반면 구글은 ‘TPU’로 대표되는 자체 AI 가속기를 무기로 스타트업 투자·제휴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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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모델·인프라 결합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잠금(Lock-in) 효과가 발생한다”

는 점에서, Anthropic 같은 유망 AI 모델 개발사의 구글 클라우드 독점 사용은 AWS 입장에선 잠재적 고객 이탈을 의미한다.

【시장 반응 및 전망】 증권가에서는 이번 제휴로 생성형 AI 트래픽이 구글 클라우드로 쏠릴 가능성에 주목한다. 다만 AWS는 이미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단기간 강력한 왕좌가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일각에선 주요 기업·기관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선호하는 흐름을 감안하면,

“특정 벤더로 완전 전환하기보다 복수 플랫폼을 동시에 사용하는 형태가 보편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럼에도 AI 스타트업이 선택한 초기 파트너가 ‘사실상 표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Google-Anthropic 연합은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용어 및 추가 설명】
1) 1애프터마켓(After-Market): 미국 증시는 정규장 마감(동부 기준 16:00) 후에도 시간 외 거래가 가능하다. 기업 실적 발표·긴급 뉴스가 대부분 이 시간대에 나오므로, 주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2) LLM(Large Language Model): GPT·Claude처럼 수십억~수조 개 파라미터를 학습해 자연어를 생성·요약·번역하는 AI 모델을 말한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prompt)에 문맥상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기자 코멘트】 Anthropic-구글 클라우드 동맹은 단순 스타트업 투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구글은 TPU 기반 컴퓨팅 자원, Anthropic은 고도화된 언어 모델을 결합함으로써 ‘모델+인프라 번들’ 전략을 강화했고, 이는 AWS가 독점해 온 ‘1위 클라우드 = 1위 AI 인프라’ 공식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AWS 역시 Bedrock·Trainium·Inferentia 등 자체 AI 서비스·칩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2026년 이후 AI 생태계 주도권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모틀리풀 ‘Stock Advisor’는 2025년 10월 20일 기준 연평균 400% 이상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과거 수익이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투자자는 본인의 리스크 성향과 목표 수익률을 명확히 설정한 뒤, 여러 정보원을 교차 검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