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으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2026년 2월 1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MD(나스닥: AMD)는 최근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회사가 수개월 전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반등 조짐을 구체적 수치로 보여주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급락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 기회인지, 아니면 추가 하락을 기다려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다.

이미지 출처: AMD
주요 수치 요약
AMD는 2025년 이후 주가가 약 60% 상승해 왔으며, 같은 기간 엔비디아(Nvidia)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고 보도됐다. 다만 4분기 실적 발표 직후에는 그 전까지 100% 이상 상승한 구간 일부를 반납하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구체적 분기 내역은 다음과 같다: 2025년 4분기 매출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이 52%를 차지했고, 클라이언트·게이밍 부문이 38%, 임베디드 프로세스 부문이 9%를 차지했다(총합은 반올림 차이로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데이터센터 매출의 가속
AMD는 전통적으로 엔비디아처럼 AI에 집중된 사업 구조가 아니며,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이 엔비디아처럼 90%에 달하지 않는다. 하지만 4분기(2025년) 데이터센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며 가속을 보였다. 이는 2025년 3분기의 22% 성장에서 상승한 수치로, 일부 시장 관측자들은 2025년 4분기를 AMD의 전환점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수출 규제 완화 조치로 중국향 매출이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2026년과 이후 기간에 있어 성장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2025년 11월에 향후 5년 사업 부문별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 가이드라인에서 데이터센터 부문에 대해 연평균 60%의 성장률(CAGR), 나머지 두 부문에 대해 각각 10% CAGR을 제시했고, 이를 합치면 2030년까지 회사 전체 연평균 성장률은 35%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이 목표치에 다소 못 미쳤지만, 목표 달성을 향한 진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밸류에이션과 주가 반응
실적 발표 이전 AMD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거의 40배에 달했으나, 발표 이후에는 약 31배 수준으로 하락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는 선행 P/E 2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과 성장률이 더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 이와 같은 상대적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AMD의 발표 전 주가 수준은 과대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어 조정(매도)이 발생할 만한 환경이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는 AMD의 향후 성장에 대해 긍정적이다. 2026년 매출 성장률 추정치는 34%, 2027년에는 37%로 집계되어 있으며, 이는 회사의 35% 전체 연평균 성장률 가이던스와 대체로 일치한다. 시장에서는 AMD가 AI 관련 생태계의 초기 단계에서 엔비디아에 비해 저조한 참여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매출 가속과 중국 시장 회복이 결합될 경우 의미 있는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투자 판단의 핵심 포인트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핵심 쟁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밸류에이션은 이전 고점 대비 낮아졌으나 여전히 높은 편으로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 둘째, 데이터센터 매출의 지속적 가속 여부가 실적 개선의 관건으로, 분기별 성장률이 회사 가이던스(1 연평균 60% 목표)로 수렴하는지가 중요하다. 셋째, 중국 등 수출 규제 이슈의 완화가 실제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2026년 전후로 실적 개선의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엔비디아와의 경쟁 구도에서 기술적 우위와 파트너십 확보 여부가 장기 성과를 좌우할 것이다.
“AMD는 아직 AI 빌드아웃 초기 국면에서 엔비디아 대비 덜 노출되어 있지만, 최근의 데이터센터 매출 가속은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성장 목표에 근접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용어 해설
데이터센터 매출은 서버용 프로세서, 가속기, 관련 칩과 솔루션을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을 의미한다. 인공지능(AI) 관련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CAGR(연평균 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 연평균으로 얼마만큼 성장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복리 개념을 반영한다.
선행 P/E(Forward P/E)는 향후 예상 이익(주당순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기업의 향후 이익을 반영한 밸류에이션 지표다.
추가적 맥락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실적 발표 직후의 심리적 충격과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 확대가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중기(12~24개월) 관점에서는 데이터센터 수요 회복과 중국 매출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있다. 만약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률이 회사가 제시한 60% 내외로 가속화된다면, 현재의 30배 전후 선행 P/E도 합리화될 수 있다. 반대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대만큼 확대되지 않거나 엔비디아 등 경쟁사의 기술적 우위가 유지될 경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축소될 리스크가 있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는 AMD를 AI 관련 포지션의 대안(alternative)으로 고려할 수 있으나, 엔비디아 대비 기술 우위 및 시장 점유율에서 차이가 있음을 감안해 분산 투자와 단계적 매수 전략을 권장한다. 또한 밸류에이션이 높은 구간에서는 손절·목표가 설정 등 리스크 관리 원칙을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
기타 참고 사항
한편, Motley Fool의 Stock Advisor 팀은 AMD를 10대 추천 종목 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며, 과거 Stock Advisor 추천 사례로는 넷플릭스(2004년 12월 17일 추천 시)와 엔비디아(2005년 4월 15일 추천 시)의 장기 수익률 성과가 언급되었다. 보도는 또한 일부 애널리스트와 투자상품의 포트폴리오 판단이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공시·책임 고지
원문에는 기자 개인과 Motley Fool의 보유 포지션 관련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으로 Keithen Drury는 엔비디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은 Advanced Micro Devices와 Nvidia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다는 내용이 공시되어 있다.
요약하면, AMD는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의 가속을 보이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실적 발표 직후의 주가 조정과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은 투자자가 신중히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1 회사가 제시한 수치는 2025년 11월의 장기 가이던스에 근거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