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즈, NASDAQ: AMD)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성장 국면에서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에 이어 2위의 위치를 지켜왔다. 2023년 이후 주가 성과를 비교하면 AMD는 약 230%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는 약 1,160% 상승해 크게 앞섰다. 그러나 2025년에는 상황이 바뀌어 AMD가 엔비디아보다 유의미하게 더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AMD는 연간 약 80% 상승을 기록한 반면 엔비디아는 약 35% 상승에 그쳤다.
2025년 12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MD의 반등은 단순한 시장 일시 현상이 아니라 기술적·전략적 개선에 기반한 움직임이라고 평가된다. 이 보도는 AMD의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 고객 수요의 변화, 그리고 밸류에이션(주가수준) 측면의 고려 사항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AMD의 반등은 실체가 있다
전통적으로 AI 하이퍼스케일(대규모 클라우드 사업자) 시장에서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공급업체로서 엔비디아가 선호되었다. 엔비디아의 GPU와 기술 스택은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AMD는 대안으로 존재해왔다. 그러나 AMD는 특히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격차를 좁히기 시작했다. 엔비디아의 CUDA 소프트웨어는 양사의 주요 차별점 중 하나였으나, AMD는 인수와 파트너십을 통해 ROCm 소프트웨어를 크게 개선했다. AMD는 2025년 11월 기준으로 ROCm 소프트웨어의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엔비디아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CEO Jensen Huang(젠슨 황)은 클라우드용 GPU가 “매진(sold out)”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고객이 주문 대기 상태에서 그대로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며, 대체 공급자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때 AMD는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만약 AI 고객이 AMD의 하드웨어가 유사한 성능을 훨씬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면, 엔비디아 대신 AMD의 하드웨어 스택을 채택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AMD에게 큰 전환점이 되어 2026년 이후 몇 년간 유망한 AI 관련 주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재무 및 성장 전망
회사 내부 전망에 따르면 AMD의 데이터센터 부문은 2030년까지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2025년 3분기(본문 기준 Q3) 데이터센터 성장률은 22%에 불과했다. 회사 전체로는 향후 5년간 연평균 35% 성장을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용 하드웨어와 임베디드(embedded) 프로세서 부문이 각각 약 10% CAGR 수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제한 수치다. 만약 AMD가 데이터센터 성장 가속화를 실제로 이루어낸다면 2026년에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주가 수준)과 위험 요인
시장 참여자들은 위와 같은 기대를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AMD의 주가는 2025년 강한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호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지표상으로는 내년(다음 회계연도) 이익을 기준으로 한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에서 AMD는 경쟁사 엔비디아보다 거의 50% 더 높은 가격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아직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확인되기 전인 상황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급하는 셈이다. 따라서 추가적인 실적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존재한다.
CEO 언급
“클라우드 GPU가 매진(sold out) 상태” — Jensen Huang
용어 설명
GPU(그래픽 처리 장치)는 본래 영상 처리에 최적화된 반도체지만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도 널리 사용된다. CUDA는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엔비디아 하드웨어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지원한다. ROCm은 AMD가 제공하는 오픈 소스 기반의 고성능 컴퓨팅 소프트웨어 스택으로, AMD 하드웨어에 맞춘 최적화를 포함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내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산정한 P/E로, 미래 수익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다. CAGR(연평균 복합성장률)은 일정 기간 동안의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투자 판단—지금 매수해야 하나?
투자 결정을 앞두고 고려해야 할 주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AMD는 소프트웨어(ROCm) 개선과 고객의 대체 수요 가능성으로 실적 가속화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둘째, 회사는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60% 성장을 제시하는 등 공격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2025년 3분기 기준 데이터센터 성장률은 22%에 그쳤다. 셋째, 현재 주가에는 이미 반등 기대 일부가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선행 P/E 기준으로 엔비디아 대비 약 50%의 프리미엄이 존재한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나는 AMD의 성공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지만, 2026년에는 엔비디아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실적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추가적인 시장·가격 영향 분석
향후 AMD의 채택 확대는 다음과 같은 경로로 가격과 시장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첫째, 클라우드 공급자의 다변화가 가속화되면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매출과 영업이익률 개선을 통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둘째, ROCm과 같은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이 안정화되면 고객 전환 비용이 낮아져 장기적 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 셋째, 반대로 AMD가 설정한 고성장 목표에 대한 가시적 실적 개선이 2026년 초까지 나타나지 않으면, 이미 반영된 기대치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선행 P/E 프리미엄이 높은 상황에서는 실적 부진이 주가 조정으로 빠르게 연결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관련 공시 및 이해관계
원문 기사 작성자 Keithen Drury는 엔비디아 보유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AMD와 엔비디아를 추천하고 있으며, 관련한 공시 및 공개 정책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본 기사에 인용된 견해는 본문 저자의 관점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발행일: 2025년 12월 2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