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 Limited가 독일에서 Crown Switch를 출시하며 휴대용 전자담배(베이프)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로 알 파허크(Al Fakher) 브랜드는 전통적 후카(물담배) 시스템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포터블(휴대용) 전자담배 시장에 공식 진입했다.
2025년 11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크라운 스위치는 알 파허크 브랜드 최초의 ‘재충전식 포드 기반’ 전자담배로 소개됐다. 독일 론칭은 향후 수개월 내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로, AIR는 단계적 글로벌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이번 제품은 일회용 포드(disposable pods)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포드 구성에는 세라믹이나 중금속이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는 전통적인 코일-위크(coil-and-wick) 방식의 대안으로서, 부품 소재와 발열 구조에서의 차별화를 강조한 사양이다.
AIR는 독일 출시가 향후 ‘수개월’ 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지역별 규제와 유통 환경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을 제시했으며, 초기 반응을 토대로 제품 라인업 운영과 공급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품 하드웨어는 Greentank Technologies의 Quantum Vape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이 하드웨어는 2025년 초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개발됐으며, 설계 단계에서 휴대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차세대 베이핑 모듈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또한 차세대 베이퍼라이저에는 Coldstream 냉각 기술이 적용됐다. AIR는 이 기술이 주요 경쟁 기기 대비 더 차가운 증기를 생성하도록 설계돼, 사용자에게 더 부드럽고 풍미가 살아 있는 흡입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경영진 코멘트
AIR의 최고경영자(CEO) 스튜어트 브레이저(Stuart Brazier)는 크라운 스위치가 회사의 유산을 토대로 구축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알 파허크는 후카를 즐기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현대화해 왔으며, 크라운 스위치는 이러한 유산을 기리면서도 이동성과 현대성, 그리고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성을 포용한다.”
브레이저 CEO는 이어 “당사는 2026년 이후에도 신규 제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배경과 성장 전망
이번 출시는 전자담배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Statista의 ‘Market Insights 2024’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담배 산업은 2025년 매출 272억 달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69%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AIR는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포터블 영역까지 확장함으로써, 제품군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기업 지배구조 및 자본시장 이슈
AIR는 또한 Cantor Equity Partners III와의 합병 추진을 재확인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2026년 상반기 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합병이 완료되면 통합 법인은 AIR Global Limited라는 사명으로 나스닥(Nasdaq)에 티커 “AIIR”로 상장할 예정이다.
제품 사양과 기술적 포인트
포드 기반(rechargeable pod-based) 구조: 크라운 스위치는 배터리 본체를 재충전해 반복 사용하고, 소모품인 포드만 교체하는 방식이다. 이 접근법은 본체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풍미(플레이버) 관리와 유지보수의 단순화를 도모하는 설계로 풀이된다.
‘무(無) 세라믹·중금속’ 포드: AIR는 포드에 세라믹과 중금속이 없다고 명시했다. 이는 발열체·흡수체 구성에서의 소재 선택을 차별화하며, 코일-위크(coil-and-wick) 대안임을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코일-위크 구조는 금속 코일과 섬유 위크가 함께 작동해 액상을 가열하는 방식인데, 크라운 스위치는 이러한 전통적 방식과 다른 소재·구조적 접근을 취했다고 해석된다.
Coldstream 냉각 기술: AIR는 동 기술을 통해 선도 제품군 대비 더 낮은 온도의 증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낮은 증기 온도는 체감 흡입감에서 ‘부드러움’과 ‘풍미 보존’을 촉진하도록 설계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이로써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차별화를 목표로 한다고 부연했다.
Quantum Vape 하드웨어: Greentank Technologies와의 2025년 초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전력 관리, 발열 효율, 누액(액상 누출) 제어 등 핵심 요소의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의 설계가 적용됐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휴대용 전자담배에서 하드웨어 일관성은 풍미 재현과 사용자 만족도에 직결되는 요소로, 브랜드 신뢰 형성에 유리한 기반이 될 수 있다.
용어 설명: 일반 독자를 위한 이해 돕기
포드 기반 전자담배는 배터리 본체를 재사용하고 액상 카트리지(포드)만 교체하는 구조다. 반면, 코일-위크 방식은 금속 코일이 열을 발생시키고 섬유 위크가 액상을 공급해 가열하는 전통적 구조를 말한다. 크라운 스위치는 포드 내부에 세라믹·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점을 내세워 소재·구성 차별화를 강조했다.
콜드스트림(Coldstream) 냉각 기술은 증기 온도를 낮춰 흡입 시 자극을 완화하고 풍미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둔 설계로 소개됐다. 차가운 증기는 향료 특성이 민감한 제품군에서 풍미 재현의 변수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의미와 전망
독일 론칭은 알 파허크가 전통적 후카 브랜드 정체성 위에 휴대성, 현대성, 간편함을 더해 사용자 저변을 넓히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AIR가 밝힌 대로 향후 수개월 내 글로벌 확장 계획이 진행될 경우, 지역별 소비자 취향과 사용 맥락에 맞춘 포드 라인업과 액세서리 전략의 정교화가 요구될 수 있다.
성장성 측면에서, 2025년 272억 달러 규모 전망과 2030년까지 3.69%의 CAGR은 시장이 완만하지만 꾸준한 팽창 국면에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품 차별화 포인트(하드웨어 일관성, 냉각 설계, 소재 기조 등)를 명확히 한 크라운 스위치는 브랜드 확장과 사용자 경험(UX) 고도화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자본시장과 관련해, Cantor Equity Partners III와의 합병이 2026년 상반기 마감에 성공하고 나스닥 “AIIR” 상장으로 이어질 경우, AIR는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과 자본 조달 채널을 넓히게 된다. 이는 신제품 파이프라인 가속 계획과 궤를 같이하며, 제품 개발-출시-확장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구조적 행보로 정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