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025년을 마감하면서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연간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2025년 12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가 2025년 마지막 거래일인 수요일에는 연말·신년 휴장으로 휴장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견조한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무역정책 변수로 인한 변동성은 있었지만 기술주와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가 지역 지수를 끌어올렸다.
거래 환경은 일본, 한국 및 동남아 주요 거래소의 신년 휴장으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얇았다. 미국 주가지수는 전일에 소폭 하락 마감했고, 아시아 시간대의 선물도 약보합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연말 포지션 정리와 연초의 실적 가이던스, 중앙은행 신호, AI 관련 기술 발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지수별 연간 성과
연간 성과는 기술업종에 대한 높은 노출을 보이는 시장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일본 닛케이 225는 연간 약 26% 상승이 예상되며, 한국 코스피는 약 75% 이상의 큰 폭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는 약 18% 상승을 보일 것으로 보이고, 홍콩의 항셍지수는 거의 28% 상승했다. 호주의 S&P/ASX 200는 약 7% 상승, 인도의 니프티 50는 약 10% 상승,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약 23% 상승이 점쳐진다.
무역 긴장과 관세 발표는 연중 여러 차례 시장의 변동성을 높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2025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복적인 관세 관련 발표는 글로벌 공급망에 연관된 종목의 주가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중국 제조업 지표와 시장 영향
보도에 따르면 12월 중국의 제조업 활동은 다시 확장 구간으로 돌아섰다.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포인트 선을 상회하며 50이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기준임을 확인했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제조업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로, 50 초과는 경기 확장, 50 미만은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이 수치를 세계 2위 경제의 둔화 이후의 소폭 개선 신호로 해석했다.
설명 — PMI 지표의 의미
PMI는 신규주문, 생산, 고용, 납기, 재고 등 복수 항목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확장 중임을 뜻한다. 따라서 50선 회복은 내수 및 제조업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향후 리스크와 전망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몇 가지 핵심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첫째, 기업 실적 전망(earnings outlook)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지지할지 여부다. AI 채택에 따른 수요 증가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둘째,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신호는 유동성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될 경우 일부 중앙은행은 완화적 스탠스를 유지할 수 있어 자산가격에 우호적이다. 셋째, 무역·관세 관련 정치적 리스크는 공급망 차질과 비용 상승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시장에 미칠 수 있는 구체적 영향
단기적으로는 AI 관련주와 반도체주의 강세가 지속되면 지수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 다만 관세나 공급망 제약이 현실화될 경우 반도체 공급 비용 상승과 기업 이익률 압박으로 이어져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 중기적으로는 기업 실적이 개선돼야만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경로와 글로벌 수요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용적 시사점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기술 및 반도체 섹터에 대한 노출을 조절하되,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한 분산투자 전략을 권장한다. 또한 연초에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제시되는 가이던스에 주목해야 하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일정과 성명도 투자 판단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는 헤지 전략(예: 옵션 활용)과 비중 조절을 통해 급격한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2025년 아시아 증시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기술주 주도로 연간 큰 폭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나, 무역정책·관세 리스크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변화는 향후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실적, 정책, 기술 발전 동향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