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장 연휴 후AI(인공지능) 관련 충격 우려가 지속되며 1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또한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했다.
2026년 2월 17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AI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 변화 우려가 소프트웨어 기업, 증권사, 트럭 운송사 등 일부 섹터에서 매도세를 촉발하며 지난주 월가의 3대 지수가 11월 중순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흐름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로이터 보도 주요 내용
기사의 공동 작성자인 Purvi Agarwal와 Twesha Dikshit는 AI 채택이 전반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일부 업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바꿀 수 있으며, 이는 투자자 관점에서 산업 간 포트폴리오 재편(로테이션)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전했다. Jefferies의 이코노미스트 Mohit Kumar는 “AI 도입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일부 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AI 충격(디스럽션) 트레이드는 리스크 오프(risk-off)가 아니라 로테이션 테마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황 지표
거래 초반 지표에서 다우 E-미니는 64포인트(0.13%) 하락, S&P 500 E-미니는 21.25포인트(0.31%) 하락, 나스닥100 E-미니는 178.25포인트(0.72%) 하락했다(현지시간 오전 07:24 ET 기준).
개별 종목은 대체로 기술주 중심의 조정이 이어졌다. Nvidia 주가는 거래일 기준 -0.9%, Microsoft는 -0.5%, Alphabet은 -1.4%로 하락했다. 반면 중국의 AI 업체 리스크가 일부 불확실성을 더했는데, 알리바바(Alibaba)는 독자적으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신형 AI 모델 ‘Qwen 3.5’를 공개한 뒤 미국장 프리마켓에서 +0.8%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변수
이번 주에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PCE)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으로, 인플레이션 흐름을 가늠해 향후 금리 인하(레이트컷) 전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 지표가 예상을 밑돌자 금리 인하 기대가 소폭 높아졌고, 이에 따라 시장은 6월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52%로 반영하고 있다(전주 근접치 49% 대비 상승, CME의 FedWatch Tool 기준).
참고 인용: 트레이더들은 6월에 25bp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인하 가능성을 소폭 더 높인 상태다.
기업 실적과 시장 반응
실적 시즌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S&P 500 기업 중 약 73%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4.5%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추정치)를 상회
금일 주목할 기업 뉴스로는 영화·엔터테인먼트 쪽의 Warner Bros가 Paramount의 수정된 인수 제안을 거부해 스튜디오 측이 더 나은 제안을 협상할 일주일의 시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양사 주가는 각각 +2.7% 상승했다. 또 다른 모멘텀으로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Elliott)이 크루즈 기업 Norwegian Cruise Line 지분을 10% 이상 확보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프리마켓에서 +8% 급등한 점이 있다.
Zim Integrated Shipping의 미국 상장 주가는 독일의 Hapag-Lloyd가 해당 회사를 42억 달러($4.2bn)에 인수 합의했다는 보도 이후 약 +35% 폭등했다. 결제업체 Fiserv는 WSJ가 행동주의 운용사 Jana Partners가 지분을 확보했다고 보도한 뒤 약 +5% 상승했다.
헬스케어·인수합병 관련
의료기기 업체 Masimo 주가는 Danaher가 맥박산소측정기(펄스옥시미터) 제조사인 Masimo를 거의 100억 달러(약 10bn) 규모로 인수할 것으로 보도되자 약 +34% 급등했다. 반면 인수 후보로 거론된 Danaher 주가는 같은 기간 -7% 하락했다.
국제 정치·지정학적 리스크
한편 미·이란 간 핵문제를 둘러싼 간접 대화가 제네바에서 시작되자,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정권 교체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러한 지정학적 긴장은 투자심리에 변수로 작용하며, 특히 에너지·방산주 등 민감 섹터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
주요 향후 일정
투자자들은 또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금일에는 연준 이사인 Michael Barr와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Mary Daly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미국 대법원의 차기 의견 발표일(금요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관련 소송에 대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어 시장의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용어 설명(일반 독자를 위한 안내)
E-미니(E-minis)는 대표적인 주가지수 선물의 소형화된 계약으로, 주가지수 선물의 가격 변동을 추종하는 파생상품이다. 단일 거래단위가 작아 개인·기관 모두에서 광범위하게 거래된다. PCE(개인소비지출)는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로, 소비자들이 실제로 지출한 상품·서비스 가격의 변화를 포괄적으로 반영한다. CME의 FedWatch Tool은 시장이 반영한 연방기금금리(FFR) 및 향후 금리 변동 확률을 추정해 보여주는 도구다.
향후 영향 및 전망 분석
AI 관련 충격 우려는 단기적으로 기술주와 AI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의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시장의 핵심 관점은 AI 도입 자체가 장기적 성장 엔진이라는 점이며, 투자자들은 섹터 내 수혜주와 피해주를 구분하는 포지셔닝(로테이션)을 진행할 전망이다. 금리 측면에서는 PCE 지표가 연준의 물가 판단에 중요한 기준을 제공하므로, 예상보다 완만한 물가 흐름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워 주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미·이란 관계 진전 여부 등)는 에너지 가격과 안전자산 선호도를 높여 변동성을 일시 확대할 수 있다.
종합하면,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뉴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정책 신호가 주가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 작성: Purvi Agarwal·Twesha Dikshit / 보도일: 2026-02-17 12:54:27 (원문 로이터 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