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지 —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위험 요소는 데이터의 품질 및 보안과 밸류에이션(평가)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틀리 풀(Motley Fool)의 2026년 AI 투자자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AI 기술의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 대체로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데이터 관리와 기업 가치의 과대평가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표명하고 있다.
2026년 1월 13일, The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약 62%가 AI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강한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미 AI 주식이나 AI 상장지수펀드(ETF)를 보유한 응답자들 중에서는 그 비율이 93%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데이터 품질과 보안: 핵심 리스크
가장 큰 리스크로 지목된 항목은 데이터 품질 및 보안이며 전체 응답자 가운데 49%가 이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 문제는 단순한 기술적 결함을 넘어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 구성, 모델을 통해 생성된 결과의 정확성, 그리고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의 저장·활용 방식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모두 아우른다.
AI 모델은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의 정확성과 다양성에 따라 성능이 달라진다. 데이터 품질이 낮을 경우 ‘AI 환각(AI hallucinations)’이라 불리는 오류성·허위 응답을 생성할 가능성이 커진다. AI 환각은 언뜻 자신감 있게 보이는 응답을 내놓지만 사실상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도입한 환경에서는 중대한 실무적 오류로 귀결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 취득·전처리·라벨링 과정의 투명성과 품질 관리 역량은 AI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또한 AI 기업들은 학습 데이터뿐 아니라 사용자 상호작용에서 생성되는 막대한 양의 정보를 보유·관리한다. 이는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뿐 아니라 해킹·데이터 유출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 데이터 침해 사건은 규제 리스크와 손해배상, 브랜드 신뢰도 하락을 동시에 불러와 주가에 즉각적·장기적 충격을 줄 수 있다.
밸류에이션 리스크: 고평가 우려
또 다른 주요 우려는 밸류에이션(평가) 리스크로, 응답자의 43%가 AI 기업들이 과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기사에 제시된 수치에 따르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Nasdaq-1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은 1월 9일 기준으로 38배이다. 개별 기업 기준으로는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가 주당순이익 기준 약 46배,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약 34배,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는 무려 415배의 트레일링 P/E를 기록하고 있다.
P/E(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일반적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향후 성장에 대해 더 많은 기대를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신생 기술기업이나 고성장 기업은 미래 성장 기대감 때문에 전통적 P/E 기준으로만 평가하면 ‘고평가’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맥락: 엔비디아 사례
밸류에이션 수치만으로 기업 가치를 단정짓기 어려운 사례로 엔비디아가 제시됐다. 엔비디아는 트레일링 P/E가 높게 형성되어 있지만, 동시에 12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최근 분기 매출이 570억 달러(57 billion USD)로 사상 최고를 달성했으며, Blackwell 및 Rubin 시스템에 대해 2026년 말까지 약 5,000억 달러(500 billion USD)의 주문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는 고평가 우려가 있으나 기업의 성장 궤적과 수주 잔고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투자 시 고려사항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적 관점에서 투자자는 다음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첫째, 데이터 거버넌스(데이터 수집·관리·라벨링·보안)에 대한 기업의 역량을 점검할 것. 둘째, 밸류에이션(예: P/E 등 전통적 지표)과 성장성 지표(매출 성장률, 수주 잔고 등)를 함께 비교해 상대적 가치를 판단할 것. 셋째, 규제 변화와 보안사고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할 것. 특히 데이터 유출이나 규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AI 관련 주식 전반에 걸친 재평가(re-rating)가 단기간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용어 설명
AI 환각(AI hallucination) — AI 모델이 사실과 다른 정보를 자신감 있게 생성하는 현상으로, 잘못된 학습 데이터나 불완전한 맥락 이해에서 기인한다.
P/E(주가수익비율) —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상대적 고평가·저평가를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ETF(상장지수펀드) — 특정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된 펀드로, AI ETF는 AI 관련 기업들을 묶어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다.
향후 가격 및 경제에 미칠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데이터 유출 사고나 규제 강화 가능성, 혹은 AI 모델 성능의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켜 AI 관련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특히 대형 플랫폼이나 핵심 반도체 공급사에서의 악재는 연쇄적으로 공급망과 수요 측면에 충격을 주어 섹터 전반의 주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장기적으로는 AI 기술의 기업 생산성 개선 효과, 자동화 확산,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실물 경제 성장률과 기업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단기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은 규제·보안 대응 역량과 지속적 매출 성장을 통해 중장기적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에 대한 권고
투자자는 데이터 품질·보안에 대한 검증 가능한 정책과 명확한 수익성 또는 명백한 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AI 관련 주식의 비중을 조정하고,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 기업에 대해서는 손실 제한(손절매)이나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 정보·공시 — 보도는 모틀리 풀의 조사 결과와 해당 매체의 분석을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원문 기사에 따르면 작성자 Lyle Daly는 엔비디아 보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 또는 추천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또한 특정 옵션 포지션(예: 2026년 1월 만기 마이크로소프트 콜 옵션 등)에 대한 권고사항도 포함되어 있다. 본 보도는 사실 전달 및 분석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판단은 각자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