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리티(전력·인프라) 섹터가 인공지능(AI) 관련 전력 수요 확대 기대를 반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 최근 시장의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AI의 ‘무한한’ 전력 수요를 이 섹터에 투자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026년 2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유틸리티 섹터에 대한 접근법으로 배당수익률이 8% 이상인 폐쇄형펀드(Closed-End Funds, CEFs)를 우선 고려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유틸리티 CEF가 개별 유틸리티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전반적으로 훨씬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도는 CEF 투자를 단순히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밍을 맞춰 매수·매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가치가 가장 높을 때 진입하고 과열 구간에서는 빠져나오는 전략을 권한다.
기사에서 비교한 대표적 유틸리티 CEF는 Gabelli Utility Trust (티커: GUT)과 Duff & Phelps Utility and Infrastructure Fund (티커: DPG)이다. GUT는 약 연간 배당수익률 10% 수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DPG는 배당수익률 약 6.3%를 기록하고 있다. 두 펀드 모두 주요 보유 종목으로 미국 대형 유틸리티와 인프라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예컨대 GUT의 상위 10개 보유종목 선두에는 플로리다 기반의 NextEra Energy (NEE)가 포함되며, Duke Energy (DUK)와 파이프라인 운영사 ONEOK (OKE) 등도 보유하고 있다. DPG 역시 상위 보유종목에서 많은 이름이 겹치며, 포트폴리오의 약 73%가 미국에, GUT는 약 79%가 미국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표면적인 수익률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두 펀드의 핵심 차이는 밸류에이션, 즉 시장가격이 순자산가치(NAV)에 비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이다. 보도 시점에서 DPG는 NAV 대비 약 11.5% 할인에서 거래되고 있는 반면 GUT는 NAV 대비 약 87% 프리미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GUT의 포트폴리오 가치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리미엄이 큰 펀드를 매수하면 프리미엄이 정상화될 때 큰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단순히 프리미엄·할인이 높다고 해서 항상 나쁜 선택인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GUT은 2024년 말에도 높은 프리미엄(약 50%)에서 거래됐으나 그 시점에 매수한 투자자는 후속 기간 동안 약 35%의 총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해 프리미엄이 최고점에 달했을 때(더 높은 프리미엄)에 매수한 투자자는 약 15%의 수익에 그쳤다. 이는 진입 시점, 즉 프리미엄·할인 변동의 타이밍이 수익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DPG는 수년간 할인 폭이 크게 변동하지 않으면서 지속적 할인 상태를 유지해왔다. 할인폭이 거의 정체되어 있으면, 할인 폭의 변동을 활용한 단기 매매(스윙 트레이드)로 추가 수익을 얻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다. 장기 관점에서 볼 때도 DPG는 최근 3년 동안 배당 삭감이 두 차례 발생하는 등 배당 안정성 측면에서 불리하다. 기사에 따르면 DPG는 최근 3년간 배당을 두 번 삭감했으며, 반대로 GUT의 배당은 해당 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총수익(주가 변화+배당)을 비교하면 GUT의 장기 성과가 DPG를 크게 앞선다. 이러한 성과가 GUT의 높은 프리미엄을 어느 정도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기사에서는 두 가지 핵심 결론을 제시한다. 첫째, 장기 투자 관점에서 높은 안정적 배당을 제공하는 GUT은 유틸리티 섹터에 투자하는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점이다. 둘째, GUT의 프리미엄은 크게 변동하므로 진입·청산 시점의 타이밍 전략이 필수이며, 현재(보도 시점)는 매수 적기가 아니고 프리미엄이 절반 수준(예: 87% → 약 43.5% 수준)으로 낮아질 때 매수 고려를 권한다.

핵심 요약: GUT은 높은 배당과 안정적인 배당 지급 기록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NAV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매수 타이밍이 중요하다. DPG는 할인 상태로 거래되며 배당이 더 낮고 변동성이 적지만 배당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용어 설명(초보 투자자를 위한 보충)
• 폐쇄형펀드(CEF): 발행 후 자유롭게 추가 발행을 하지 않는 구조의 펀드로, 시장에서의 매매 가격이 펀드의 순자산가치(NAV)보다 고평가(프리미엄)되거나 저평가(할인)되는 특징이 있다.
• NAV(순자산가치): 펀드가 보유한 자산을 전부 현금화했을 때의 가치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 프리미엄/할인: 펀드 시장가격이 NAV보다 높으면 프리미엄, 낮으면 할인이다. 투자자는 프리미엄의 축소(예: 프리미엄 → 0 또는 할인으로 전환) 시 자본손실을 볼 수 있고 할인 축소(할인 → 0 또는 프리미엄) 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시장 및 향후 영향 분석
유틸리티 CEF에 대한 관심 증대는 AI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장기적으로 AI·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 전력 인프라의 현금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CEF 투자에서는 배당수익률 외에 프리미엄·할인 변동의 리스크 관리가 필수다. 예를 들어 GUT의 프리미엄이 현재의 87%에서 절반 수준(약 43.5%)으로 떨어질 경우, 이론적으로 GUT의 시장 가격은 약 23% 내외 하락할 수 있다(단순 계산 근사치). 반대로 프리미엄이 지속될 경우 고배당을 수령하면서 장기 시총 총수익을 누릴 수 있다.
정책 리스크(재생에너지 보조금·규제), 금리 변동(특히 배당주와 고배당 CEF는 금리 민감도 존재), 전력요금·운영비용 변화 등 외부 요인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 내 비중, 진입 가격, 목표 프리미엄/할인 수준을 사전에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배당지급의 지속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펀드의 보유종목 실적과 현금흐름, 배당성향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투자 실무 제언
1) 현재 높은 프리미엄 상태의 GUT는 모니터링 대상으로 두되, 프리미엄이 크게 축소되는 지점에서 분할 매수 전략을 고려할 것. 2) 할인 상태의 DPG는 저가 진입 기회를 제공하나 배당의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리스크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할 것. 3) 배당수익률이 8% 이상인 기타 유틸리티 CEF도 분산 투자 후보로 검토하되, 각 펀드의 NAV 대비 가격 변동성을 역사적으로 분석하여 타이밍 규칙을 수립할 것.
결론
유틸리티 섹터는 AI 확산에 따라 구조적 수혜가 기대되지만, 폐쇄형펀드(CEF)의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과 NAV 대비 프리미엄/할인이라는 두 축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GUT와 DPG의 비교에서 보듯이 단순 배당률만으로는 충분한 판단이 되지 않으므로 밸류에이션, 배당의 지속 가능성, 과거 프리미엄·할인 패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타이밍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