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026년 2월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관련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 500 지수(티커: $SPX, ETF: SPY)는 +0.50% 상승, 다우존스 산업평균(DIA)은 +0.75% 상승, 나스닥100 지수(IUXX, QQQ)는 +0.90% 상승했다. 선물시장은 3월 E-미니 S&P 선물(ESH26)이 +0.45% 상승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NQH26)은 +0.87% 상승했다.
2026년 2월 24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지수 반등은 월요일의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양상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와 반도체 관련 종목이 월요일 폭락 이후 오늘 반등하면서 시장 전반을 끌어올렸다. 월요일의 급락은 미·중 무역 불확실성과 인공지능의 경제적 파급 위험에 대한 우려가 결합된 영향으로, Citrini Research가 발표한 보고서가 다양한 산업 부문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지적한 점이 촉발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컨퍼런스보드(Conference Board)의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91.2로, 시장기대치 87.1을 상회했다. 이러한 수치는 소비지출 개선 기대를 높이며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정책·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10% 부과는 이날 시행됐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 관세 조치를 기각한 뒤 취한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관세율을 15%로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한 행정부 관계자는 백악관이 높은 관세율을 시행하기 위한 공식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시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974년 무역법(Section 122)을 근거로 150일간 의회 승인 없이 1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이란 관련 외교·안보 변수도 주목된다. 미·이란 핵협상은 2월 26일(목)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이며, 이란 외무장관 아라흐치(Araghchi)는 핵 프로그램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좋은 기회(good chance)”가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협상 압박을 위해 제한적 군사행동을 고려 중이라고 발언했으며, 협상 지속에 대해 “10~15일이 최대(maximum)”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어 위험선호를 제약할 소지가 있다.
주택·제조 관련 경제지표도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미국 12월 S&P 컴포지트-20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47%·전년 대비 +1.38%로 예상을 상회했다(예상: +0.30% m/m·+1.30% y/y). 반면 2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 설문(현황지수)은 예상 -5에서 -10으로 급락해 제조업의 둔화 우려를 드러냈다.
“I remain optimistic that there can be more rate cuts this year, but that hinges on seeing actual progress on inflation that shows we are on a path back to 2%.”
시카고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Austan Goolsbee)는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신중한 낙관을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복귀하는 실질적 진전이 확인되어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 시장의 주요 변수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다.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이 예정돼 있으며, 수요일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실적 발표가 장마감 후 예정되어 있다. 목요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0,000건 증가한 216,000건으로 예상되며, 금요일에는 2월 MNI 시카고 PMI가 52.2로 -1.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시즌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4분기 실적발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S&P 500 기업의 80%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 기업(429개) 중 74%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의 4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위 ‘매그니피선트 세븐(Magnificent Seven)’ 대형 기술주를 제외하면 증가율은 +4.6%로 예상했다.
금리 전망에서는 시장이 3월 17-18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3%로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는 대체로 강세였다. 유로스톡스50은 +0.1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7%로 마감했으며, 일본 닛케이225도 +0.87% 상승했다.
금리 및 채권시장에서는 3월 만기 10년물 미국 재무부선물(ZNH6)이 -5틱 하락했고, 10년물 미 재무부 금리는 +1.0bp 상승한 4.040%를 기록했다. 주식 회복으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감소와 2월 미국 소비자심리 개선이 국채 가격을 압박했다. 아울러 재무부가 이번 주에 총 $2110억(또는 $211 billion) 규모의 재무부증권과 변동금리채를 경매할 예정이며, 그 시작은 오늘의 $690억(또는 $69 billion) 2년물 경매이다. 이러한 공급 압력은 장기금리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럽 국채 금리는 혼조 흐름을 보였다. 10년물 독일 분트 금리는 2.75개월 저점인 2.696%까지 하락했으며, 보도 시점에는 2.710%로 -0.1bp 움직였다.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4.25개월 저점(4.291%)에서 반등해 4.320%로 +0.5bp 상승했다.
유로존 자동차 등록은 1월에 전년 대비 -3.9% 감소하며 800,000대를 기록해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스왑시장은 ECB의 3월 19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2%로 반영하고 있다.
종목별 특징 및 재료
소프트웨어 섹터는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Thomson Reuters(TRI)는 CoCounsel(법률·비즈니스용 AI 도구)의 전문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발표하면서 +12% 급등했고, Anthropic의 Claude 모델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Salesforce(CRM) +4%·Cadence Design +4%·Adobe(ADBE) +3%·Oracle(ORCL)·ServiceNow(NOW)·Intuit(INTU)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CrowdStrike(CRWD)와 Autodesk(ADSK)도 +1%대 상승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관련에서는 Advanced Micro Devices(AMD)가 +7% 이상 상승했다. 이는 Meta Platforms가 데이터센터 장비에 AMD 기반 프로세서를 채택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 거래는 “gigawatt당 수십억 달러 규모의 두 자릿수(‘double-digit billion’)”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되어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 ARM Holdings(+4%), Intel(+3%), NXP·Microchip(+2%) 등도 동반 상승했으며 Analog Devices·Micron·KLA·Marvell·Texas Instruments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기타 기업 뉴스로는 Palvella Therapeutics(PVLA)가 말단림프관기형 치료제의 후기 임상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34% 폭등했다. Keysight Technologies(KEYS)는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2.17로 컨센서스 $1.99를 상회하고 2분기 가이던스(조정 EPS $2.27~$2.33)가 컨센서스 $1.91을 크게 상회해 +19% 상승했다. Henry Schein(HSIC)은 4분기 순매출 $34.4억으로 컨센서스 $33.5억을 상회해 +6% 올랐다. Home Depot(HD)은 4분기 동종점 매출이 예상을 벗어나 +0.4% 증가해 다우 내에서 +3%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Ziff Davis(ZD)는 4분기 조정 EPS $2.56으로 컨센서스 $2.70를 하회해 -14% 급락했다. Whirlpool(WHR)은 신규 전환우선주 시리즈를 위한 공모를 발표하며 -8% 이상 하락했다. Option Care Health(OPCH)는 연간 매출 가이던스(약 $58억~$60억)를 제시했으나 중간값이 컨센서스 $59.5억에 미달해 -7% 하락했다. Expeditors(EXPD)·Oneok(OKE)·Planet Fitness(PLNT)·Cable One(CABO)·Diamondback(FANG) 등도 실적·가이던스·리포트에 따라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금일 및 향후 발표 예정 실적(2026-02-24)에는 American Tower(AMT), Axon Enterprise(AXON), Constellation Energy(CEG), CoStar Group(CSGP), EOG Resources(EOG), Expeditors(EXPD), Fidelity National Information(FIS), First Solar(FSLR), GoDaddy(GDDY), Henry Schein(HSIC), Home Depot(HD), HP(HPQ), Keurig Dr Pepper(KDP), MercadoLibre(MELI), Mosaic(MOS), NRG Energy(NRG), Realty Income(O), Workday(WDAY) 등이 포함되어 있다.
용어 설명(투자자 참고)
E-미니 S&P 선물(ESH26)는 소형화된 S&P 500 선물계약으로,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방향에 대해 레버리지를 걸거나 위험을 회피하는 데 사용한다. 미국 재무부 10년물(T-note)는 국채 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로서,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수익률은 상승한다. 스왑(swap) 시장은 금리인하 가능성 등 금융시장 기대를 반영하며, ECB·FOMC의 정책 기대를 가격에 반영한다. 초기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노동시장 동향을 단기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이며,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경기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시장에 대한 분석 및 향후 영향 전망
첫째, AI 관련 공포가 일시적으로 진정되면서 기술주·소프트웨어 종목이 동반 반등했으나, 이는 투자심리 회복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Citrini Research 보고서로 촉발된 우려가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므로, 추가 악화 가능성이 존재한다. 둘째, 관세 리스크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즉각적 불확실성을 제공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10% 관세 시행과 15% 인상 시사 등은 기업 실적 전망과 이익 마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경기 민감 업종과 글로벌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 셋째, 재무부의 대규모 채권 공급은 장기금리의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재무부가 이번 주 예정된 대규모 경매를 통해 채권 공급을 늘리면, 채권 수익률 상승은 성장주·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넷째, 기업 실적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펀더멘털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표된 S&P 500 기업의 높은 서프라이즈 비율(보고기업 중 74%가 컨센서스 상회)은 경기 회복의 근거로 작용하지만, 매크로 리스크(관세·지정학·금리)가 결합될 경우 모멘텀은 빠르게 변동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는 AI 우려 완화와 일부 긍정적 경제지표·실적이 주가를 지지하겠지만, 관세 정책·지정학적 긴장·국채 공급과 금리 흐름이 향후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별 실적과 매크로 지표를 면밀히 관찰하고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기타 참고: 보도일 기준으로 기사 작성자 Rich Asplund는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들에 대해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었다고 명시되었다. 본 보도는 시장 상황과 기업 실적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근거로 삼기 전 추가 자료 검토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