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에 투자하기 좋은 두 주식

인공지능(AI)은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기술로, 엄청난 생산성 증대를 가능하게 한다. OpenAIAnthropic 같은 최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AI 열풍을 타고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상장 기업들도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오라클(NYSE: ORCL)타이완 반도체 제조(NYSE: TSM)은 특히 주목할 만한 AI 투자 대상으로 꼽힌다.

AI 그래픽

2025년 6월 2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터 시장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주요 플레이어로 남긴 했지만, AI 컴퓨팅 용량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로 인해 오라클의 상황도 크게 변하고 있다. 오라클은 AI 지원 데이터 센터를 빠르게 구축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2025년 회계연도 마지막 분기에 연간 대비 52% 증가하여 30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 선도 업체에 비해 여전히 작은 규모지만, 오라클의 성장세가 훨씬 빠르다. 특히 2026년 회계연도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데이터 센터의 증가와 인프라 투자 효과로 인해 이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은 이제 오라클의 전체 매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2025년 회계연도 매출은 8% 증가하여 574억 달러에 달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2026년 회계연도에 두 자릿수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외에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4분기에 12% 증가하여 37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Fusion Cloud ERP와 NetSuite Cloud ERP의 시장 확대 덕분이었다. 반면, 온프레미스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 감소와 하드웨어 및 서비스에서의 성장 둔화는 이를 상쇄하고 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였으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용량을 적극적으로 구축 중이다. AI 붐이 계속되는 한, 오라클은 예상치 못한 AI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 칩 왕국

AI 혁명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와 AMD 등의 AI 가속기의 대부분은 TSMC에서 제조되고 있다. IT 거물들이 점점 더 자신들만의 AI 칩을 설계하면서, TSMC는 주요 제조사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첫 5개월 동안, TSMC의 매출은 연간 대비 42% 이상 증가하면서 AI 칩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TSMC는 새로운 제조 시설에 대한 자본 투자를 계속 진행 중이다. 미국 시설에 다년간 걸쳐 총 1,650억 달러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여러 새로운 팹,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구축을 포함한다. 2025년 한 해 동안, TSMC의 글로벌 자본 지출은 최대 4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투자들은 회사의 차세대 프로세스 기술을 지원할 것이며, 여기에는 2026년 출시 예정인 2나노미터 N2 프로세스와 A16 프로세스가 포함된다.

경쟁도 일어나고 있다. 인텔은 오래된 프로세스에 비해 큰 개선을 제공하는 18A 프로세스로 주목받고 있지만, 외부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새로운 시설 건설도 지연되고 있다. 인텔이 일부 AI 칩 주문을 따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TSMC는 앞으로도 파운드리 비즈니스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AMD는 AI 칩 시장이 2028년까지 5,000억 달러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추정치가 어느 정도 정확하다면, TSMC는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다. 최근 미국의 무역 정책 변화로 인해 회사가 타이완에 본사를 두고 있음에 따라 일부 리스크가 존재할 수 있지만, TSMC는 향후 몇 년간 AI 열풍을 계속 타고 더 높은 매출 성장세를 확보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