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부품, 반도체 투자 열풍
2025년 7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확산으로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다시 한 번 고조되고 있다.
해외 투자 정보 플랫폼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애널리스트 팀은 “지금 당장 1,000달러를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AI 연관 반도체 기업을 집중 조명했다. 모틀리풀은 자사가 엄선한 ‘지금 매수해야 할 10대 종목’ 리스트를 공개하며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구체화했다.
1. Stock Advisor 서비스와 ‘더블다운(Double Down)’ 경보
모틀리풀의 프리미엄 서비스 Stock Advisor는 평소 매월 2개의 추천 종목을 제공하지만, 아주 드물게 ‘Double Down’ 경보를 발령한다. 이는 기존 추천 종목 중 단기간 내 주가 급등 가능성이 다시 높아졌다고 판단될 때 추가 매수를 권고하는 시그널이다. 모틀리풀 측 설명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더블다운이 발령된 이후 해당 종목의 수익률은 다음과 같았다:
* 엔비디아(Nvidia) 2009년 더블다운: 1,000달러 → 455,174달러(+45,417%)
* 애플(Apple) 2008년 더블다운: 1,000달러 → 40,107달러(+3,910%)
* 넷플릭스(Netflix) 2004년 더블다운: 1,000달러 → 630,291달러(+62,929%)
현재 모틀리풀은 새롭게 3개 반도체·AI 관련 기업에 대해 더블다운 알림을 발령하고 있으며, 해당 종목은 Stock Advisor 가입자에게만 공개된다.
2. 가격 정보 및 일정
이번 기사에서 언급된 주가 데이터는 2025년 7월 28일 오후 장 기준이다. 더블다운 설명을 담은 동영상 콘텐츠는 2025년 7월 30일 게시됐다.
모틀리풀 관계자는 “AI용 초고성능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엔비디아·AMD·TSMC·ASML·인텔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수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3. 공시 및 이해관계
기사 작성자 파르케브 타테보시안(Parkev Tatevosian, CFA)은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ASML·AMD·인텔·엔비디아·TSMC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며, 인텔 2025년 8월 만기 24달러 콜옵션(매도)을 보유 중이다. 타테보시안은 모틀리풀 제휴사로, 자신의 링크를 통한 구독 발생 시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해당 수수료는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4. 전문가 해설: AI가 몰고 올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2024~2027년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연평균 3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데이터센터 GPU, 고대역폭 메모리(HBM), 첨단 노광장비(EUV)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서플라이 체인에 투자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가령 엔비디아는 2024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부문만 140억 달러를 기록했다.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첨단 공정(3nm 이하) 생산에 필수로, 1대당 판매가가 2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TSMC는 2026년까지 애리조나 공장에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국내 생산 확대’ 추세에 합류했다.
5. 용어 해설
더블다운(Double Down): 원래 카지노 블랙잭에서 ‘배팅 금액을 두 배로 늘린다’는 뜻. 투자 분야에서는 기존 보유 종목의 상승 여력이 여전히 크다고 판단될 때 추가 매수(buy-on-strength)를 권고하는 전략으로 쓰인다.
Stock Advisor: 모틀리풀의 대표 주식 추천 서비스. 매월 2개 추천 종목을 제시하며, 추천 포트폴리오의 누적수익률은 2025년 7월 29일 기준 661%로 S&P 500 대비 약 3배를 상회한다.
극자외선 노광(EUV): 빛의 파장을 극도로 짧게(13.5nm) 줄여 회로선폭을 미세하게 새기는 기술. 3nm 이하 초미세 공정에 필수이며, ASML이 사실상 독점 공급한다.
6. 기자 시각: ‘AI – 반도체 – 소프트웨어’ 선순환 구조
AI 모델의 학습·추론 단계에서 요구되는 연산량(Compute)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이에 따라 GPU, AI 가속기, 초고속 인터커넥트 시장이 동반 팽창하며, 하드웨어 수혜가 먼저 나타난다. 뒤이어 클라우드·서비스 업체가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신규 매출원을 창출하면, 다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는 선순환(flywheel) 구조가 형성된다.
모틀리풀의 더블다운 리스트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장은 이미 엔비디아와 AMD를 AI 인프라의 핵심으로, TSMC·ASML을 필수 밸류체인으로 평가한다. 특히 2025년 하반기부터 서버용 HBM4가 대량 출하될 경우, 메모리와 후공정(OSAT) 업체에도 기회가 확산될 전망이다.
7. 투자 시 유의 사항
첫째, AI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될 경우 장비·부품업체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둘째, 미·중 기술 갈등으로 인한 수출 규제는 공급망 리스크를 키운다. 셋째, 2025년 상반기까지 단기간 주가가 과도하게 상승한 종목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AI 슈퍼사이클로 인해 반도체 업종이 구조적 성장 궤도에 올라선 것은 분명하지만, 분산 투자와 장기 관점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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