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혁신이 기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근의 발전은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드는 업무를 자동화·간소화해 직장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릴 잠재력을 지니며, 기업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변화는 수조 달러 규모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며, 그 결과로 AI 관련 투자와 사업 도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대부분 기업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차세대 알고리즘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로 남아 있다.
2026년 1월 1일,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틈새를 공략하는 회사가 바로 팰런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NYSE: PLTR)이다. 팰런티어는 20년 넘게 미 정부와 동맹국을 상대로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해 왔고, 최근에는 기업용으로 설계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팰런티어의 수십 년간 축적된 전문성은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본격화된 시점에서 경쟁우위를 제공했다. 회사는 기업들이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신속히 개발·배포하도록 돕는 독창적인 시장 접근 전략을 신속히 구축했다.
GENERATIVE AI(생성형 AI) 이해하기
AI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데 전문가들은 대체로 동의한다. 이전 버전의 AI는 이미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예컨대 온라인 쇼핑의 상품 추천, 소셜 미디어의 맞춤 콘텐츠 제공, 스트리밍 서비스의 음악·영화 추천, 스마트폰 음성비서와 스마트홈 기기, 인터넷 검색 등에 널리 적용돼 있다. 그 다음 단계인 생성형 AI는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고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어 생산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예를 들어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생성하고, 이메일을 요약하거나 초안을 작성하며, 인터넷이나 사내 문서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스프레드시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차트를 자동 생성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그 결과 단순·반복적인 작업에 투입되던 시간이 대폭 줄어들고, 직원들은 상위 수준의 의사결정·창의적 업무로 전환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시간 절감이 곧 비용 절감이라는 점에서 생성형 AI의 경제적 파급력은 매우 크다.
팰런티어의 도입 방식: ‘물고기를 주지 말고 낚시를 가르쳐라’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반면 기업들은 매일 마주하는 현실적 문제는 잘 알고 있다. 팰런티어는 기업이 이러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도입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이를 오래된 속담으로 설명한다. “물고기를 한 마리 주면 하루를 먹지만, 낚시를 가르치면 평생을 먹는다.” 팰런티어의 전략은 단순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스스로 해결책을 만들고 운영에 정착시키도록 돕는 데 있다.
그 방법은 집중적인 실전형 워크숍(boot camp)이다. 팰런티어는 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AIP)을 개발해 고객이 빠르게 ‘고부가가치’ 사용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회사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부트캠프는 “몰입형, 핸즈온 키보드 세션으로 신규·기존 고객이 팰런티어 엔지니어들과 함께 실시간으로 구축해 AI를 운영에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단 1~5일 만에 제로에서 사용 사례(Use Case)를 완성할 수 있다.
팰런티어 경영진은 이러한 부트캠프의 수요가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회사는 당초 10월 발표에서 향후 1년간 500회의 부트캠프를 계획했으나, 실제 수요는 이를 훌쩍 넘었다. 1분기 동안에만 660회의 부트캠프를 실시했고, 이로 인해 기업 고객 기반이 급증했다. 팰런티어의 최고매출책임자(Ryan Taylor)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성과를 예로 들었다:
"한 선도적 유틸리티 회사는 부트캠프를 완료한 지 단 5일 만에 7자리(미화) 계약을 체결했다. 또 다른 고객은 다일 부트캠프 중 단 하루만에 유료 참여를 결정했고, 3주 만에 역시 7자리 계약으로 전환했다.”
경영진은 또한 미국 상업용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팰런티어의 분기 중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달성된 수치다. 같은 기간 미국 상업용 고객 수는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회사는 이에 근거해 해당 부문의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이전의 40%에서 최소 45%로 상향 조정했다.
반론도 존재한다. 비관론자들은 40% 성장이 직전 분기의 70% 대비 둔화된 것에 주목했다. 다만 팰런티어 측은 이 현상이 계절성·거래 체결의 ‘뭉침(lumpiness)’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다음 분기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며, 이는 단순한 저(低)걸음의 과실이었는지 아니면 AI 채택 초기 단계의 본격적 확장 신호인지를 가늠할 기회가 될 것이다.
주가는 매수 관점에서 어떻게 보이는가?
팰런티어 주가는 2023년 초 이후 232% 상승했다. 강한 실적과 AI 채택 가속화가 그 배경이다. 그러나 이에 따라 가치평가(밸류에이션)도 크게 높아졌다.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약 65배, 그리고 내년 매출 기준 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전통적 가치투자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운 수치다. 다만 이러한 단순 배수는 팰런티어의 가속화되는 성장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
성장률을 반영한 보다 적절한 지표인 선행 PEG(Price/Earnings-to-Growth) 비율을 보면, 팰런티어의 PEG는 1 미만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저평가 신호로 해석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절대적 배수와 기업별 리스크로 인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한 종목은 아니다. 다만 AI 분야의 순수 플레이에 대해 다소의 추가 리스크를 감수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에게는 소규모 포지션 편입이 장기적 보상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
투자 판단을 위한 추가적 고려 요소
투자 전 고려해야 할 주요 요소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적의 ‘뭉침’과 계절성으로 인한 분기별 변동성이다. 팰런티어는 대형 상업 계약 체결 시점에 따라 매출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둘째, 현재의 고(高)밸류에이션이 향후 성장 가속을 얼마나 빨리 정당화하느냐이다. 회사가 제시한 미국 상업용 매출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최소 45%)가 현실화되고, AIP 부트캠프로 인한 전환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면 현재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수 있다. 셋째, 경쟁 환경과 기술 발전 속도이다. 생성형 AI 관련 기술과 서비스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으며, 고객 확보·유지 경쟁에서의 우위를 얼마나 장기화하느냐가 관건이다.
합리적 시나리오별 영향(전문적 분석)
아래는 보수적·중립·낙관적 시나리오의 핵심 포인트다.
보수적 시나리오: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 고객의 대규모 IT 투자 지연·축소가 발생할 경우, 팰런티어의 분기별 매출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시장의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이 경우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중립 시나리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미국 상업용 매출 연간 최소 45% 성장)를 달성하거나 근접한다면, PEG 기준 저평가 신호는 유지되면서도 P/E·매출 배수는 현재 수준에서 점진적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주가는 점진적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낙관적 시나리오: AIP 부트캠프의 전환률이 지속적으로 높아져 대형, 반복 매출이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전 산업에 걸친 생성형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경우 팰런티어는 성장 프리미엄을 지속적으로 누리며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다. 이 경우 장기적으로 현격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
용어 설명
생성형 AI(Generative AI): 기존 데이터에서 새로운 텍스트·이미지·코드 등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반복적 업무의 초안을 자동 작성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말한다. 예컨대 이메일 요약, 보고서 초안 작성, 데이터 차트 자동 생성 등이 해당된다.
PEG 비율: 주가수익비율(P/E)을 기업의 성장률로 나눈 지표로, 성장률을 반영해 밸류에이션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PEG가 1 미만이면 성장 대비 저평가로 해석되기도 한다.
결론: 지금 매수해야 하는가
팰런티어는 풍부한 도메인 전문성(20년 이상)과 기업 고객을 빠르게 온보딩하는 AIP 부트캠프라는 실질적 도입 방식으로 AI 상용화의 혜택을 고객사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2023년 초 이후 주가가 232% 상승했고, 최근 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상업용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현재의 절대적 밸류에이션(선행 P/E 약 65배, 매출 기준 15배)은 높은 편이며, 분기별 실적의 계절성과 거래 체결의 뭉침으로 인한 변동성 위험이 존재한다.
결론적으로, AI 분야의 순수 플레이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 중 리스크 허용 범위가 있고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할 의사가 있는 경우에는 소규모 포지션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반면 단기적 변동성 회피 또는 저위험 투자 성향을 지닌 투자자는 현재의 고밸류에이션과 분기별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기사 출처 및 공개 정보
원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보도(작성자 Danny Vena)를 기초로 번역·정리했다. 원문에서는 작성자 Danny Vena가 팰런티어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 또한 팰런티어에 포지션을 보유·추천하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원문에는 해당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고지가 포함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