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AI(인공지능) 인프라 관련주와 반도체 약세, 그리고 미국 노동시장 둔화 신호에 압력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P 500 지수($SPX, SPY)는 -0.16% 하락하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DIA)는 +0.15% 상승, 나스닥 100 지수($IUXX, QQQ)는 -0.42% 하락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12월 E-미니 S&P(ESZ25)가 -0.15%, 12월 E-미니 나스닥(NQZ25)가 -0.38% 내리고 있다.
다우지수는 1주일 만의 고점을 시도했으나, AI 인프라주와 반도체주 약세가 광범위한 시장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코어위브(CoreWeave)는 -10% 이상 급락하며 AI 관련주의 낙폭을 키웠다. 동사는 데이터센터 지연이 4분기 실적 기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고, 이는 투자심리 악화로 직결됐다. 엔비디아(Nvidia)는 -2% 이상 하락했는데, 소프트뱅크 그룹이 동사 지분 전량을 $58.3억에 매각한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미 재무부채권 현물 시장은 미국 참전용사의 날 휴장으로 거래가 중단되어, 거래대금이 평소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2025년 11월 11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중 투자 심리는 경제 지표와 정책 변수의 혼재 속에 방향성 탐색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거시·정책 이벤트가 유동성과 밸류에이션에 직간접적 영향을 주는 양상이다.
“최근 4주(10월 25일 종료) 동안 미국 민간 고용은 주당 평균 11,250명 순감을 기록했다.”
민간 고용지표를 집계하는 ADP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는 노동시장의 약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10월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0.6 하락한 98.2로 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으며, 시장 예상치 98.3을 소폭 하회했다. 두 지표 모두 소비·고용 모멘텀 둔화 가능성을 비추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반면,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가 완충재로 작용 중이다. 상원은 월요일 60-40으로 임시 예산결의안(CR)을 통과시켰으며, 하원은 수요일 표결할 예정이다. 하원의장 존슨은 신속 처리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승인될 경우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되며, 서명 의사가 확인됐다.
앞서 일요일에는 상원의 민주당 의원 8명이 공화당과 함께 정부 재개 법안의 절차 표결을 진전시켰다. 해당 법안은 일부 부처에는 연간 예산을, 그 외 기관에는 1월 30일까지의 임시 재원을 제공한다. 또한 일시 해고된 연방 공무원의 급여 지급을 포함하며, 주·지방정부에 대한 연방 자금 집행을 재개하고, 셧다운 동안 감축된 인력의 업무 복귀를 담고 있다.
금리·연준 기대도 초점이다. 시장은 12월 9~10일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70%로 디스카운트하고 있다. 한편 3분기 어닝시즌은 마무리 국면으로, S&P 500 기업 456곳이 결과를 공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서프라이즈율은 82%로 2021년 이후 최고 흐름이며, 3분기 이익은 +14.6% y/y로 예상치 +7.2%를 상회했다.
해외 증시도 혼조였다. 유로 스톡스 50은 +0.65% 상승하며 1.5주 고점을 경신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은 -0.39% 하락, 일본 니케이 225는 -0.14% 내렸다.
금리·채권 측면에서, 12월 만기 10년 T-노트(ZNZ5)는 +8틱 상승했다. 미 국채 현물은 참전용사의 날 휴장으로 거래되지 않았으나, 증시 약세에 따른 헤지 수요가 선물 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ADP 고용이 매파적 부담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연준의 비둘기적 해석을 자극했다. 다만 셧다운 해소 진전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상원 통과에 이어 하원 표결, 이후 대통령 서명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재정 불확실성은 완화되는 국면이다.
유럽 채권은 수익률 하락세다. 독일 10년 국채는 -1.3bp 내려 2.655%, 영국 10년 길트는 2주 저점인 4.374%까지 하락했고, 종가는 -8.4bp 내린 4.378%로 기록됐다. 독일 11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0.8 하락한 38.5로, 시장 예상 41.0을 밑돌았다. ECB 집행이사 엘더르손은 현재 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데이터 의존적이고 회의별로 결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ECB 통화정책위원 코허는 “향후 수개월간 큰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 9월 고용은 -2.2만 명 감소로 1.5년 만의 최대 폭 부진을 보였고, ILO 실업률은 +0.2p 상승한 5.0%(4.5년 최고)로 예상치 4.9%를 상회했다.
스왑시장은 12월 18일 ECB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3%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주요 종목 동향
반도체/AI가 약세다. ARM 홀딩스(ARM)는 -3% 이상 하락하며 나스닥 100 내 낙폭을 이끌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와 램리서치(LRCX)는 -2% 이상 하락,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 인텔(INTC), KLA(KLAC), 마벨 테크놀로지(MRVL)도 -1% 초과 약세다. 코어위브(CRWV)는 데이터센터 지연으로 4분기 가이던스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힌 뒤 -10% 이상 급락했고,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중립으로 하향했다.
제미니 스페이스 스테이션(GEMI)은 3분기 주당 -$6.67 손실을 보고해 컨센서스(-$3.24)보다 적자 폭이 커지며 -10% 이상 하락했다. 리가티 컴퓨팅(RGTI)은 3분기 매출 $195만으로 컨센서스($217만)에 못 미쳐 -6% 이상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NVDA)는 -2% 이상 하락하며 다우 내 낙폭을 주도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이 $58.3억 규모로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드래프트킹스(DKNG)는 -1% 이상 하락했다. CBRE 리서치가 투자의견을 매수→보유로 하향했다.
서모딕스(SRDX)는 +49% 이상 급등했다. 연방법원이 FTC 및 일부 주 규제당국이 제기한 GTCR에 의한 인수 차단을 위한 예비금지명령 요청을 기각하면서 딜 진척 기대가 커졌다.
리얼리얼(REAL)은 연간 매출 전망을 $6.87억~$6.90억으로 상향(종전 $6.67억~$6.74억)하며 컨센서스($6.75억)를 웃돌아 +23% 이상 급등했다.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PSKY)는 +9% 이상 상승하며 S&P 500 상승 종목을 주도했다. 1,600명 추가 감원과 최소 $30억 비용 절감 목표를 발표했다.
로켓랩(RKLB)은 3분기 매출 $1.55억으로 컨센서스($1.525억)를 상회해 +7% 이상 상승했다. 비아샛(VSAT)은 JP모건체이스가 중립→비중확대로 상향(목표가 $50)하며 +6% 이상 올랐다. 코디악 사이언스(KOD)는 HC 웨인라이트가 중립→매수(목표가 $24)로 상향해 +4% 이상 상승했다. 린데(LIN)는 UBS가 중립→매수(목표가 $500)로 상향하며 +1% 이상 강세다.
실적 캘린더(2025-11-11): 암독스(DOX), 앙골로골드 아샨티(AU).
시장 참여자 메모
ADP 고용 둔화와 NFIB 낙관도 하락은 임금·소비 모멘텀의 점진적 약화를 시사한다. 이는 연준의 온건한 스탠스를 지지하는 재료로, 금리 인하 베팅과 기간 프리미엄 축소 기대를 동반할 수 있다. 반면, AI 인프라·반도체의 가격 조정은 고평가 논쟁과 공급망/수요 타이밍 리스크를 재점검하게 한다. 수익률 하락과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축소의 균형선에서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실적 상향 지속성과 자사주 매입이 완충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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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용어와 지표 이해
E-미니 선물: 표준 선물의 축소판으로 유동성이 높고 증거금 요구가 낮아 지수 노출을 효율적으로 얻는 데 쓰인다. -25bp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의미한다. T-노트는 미국 국채 중 만기 2~10년 구간의 중기물로, 경기·인플레이션·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핵심 벤치마크다.
ADP 고용: 민간 급여자료 기반의 민간부문 고용 추정치로, 공식 고용보고서 발표 전 선행 신호로 주목된다. NFIB 소기업 낙관지수는 소기업의 투자·고용·가격 계획을 반영, 내수 체감경기를 보여준다. CR(Continuing Resolution)은 예산 타결 전 정부 운영을 임시로 지속하기 위한 결의다. 스왑시장의 확률은 시장 금리에서 추정한 정책금리 경로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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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본 기사 게재 시점에 저자 리치 아스플런드는 언급 종목에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판단의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바차트 공시정책에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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