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틀리풀(Motley Fool) 팟캐스트 ‘Motley Fool Money’가 AI(인공지능) 테마를 벗어난 주요 종목으로 머크(MRK), UPS(United Parcel Service), 셰브런(Chevron, CVX)을 집중 점검했다. 패널로는 진행자 팀 바이어스(Tim Beyers), 애널리스트 칼 틸(Karl Thiel)과 앤서니 시아보네(Anthony Schiavone)가 참여해 머크의 92억 달러 규모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티커: CDTX) 인수, UPS와 셰브런의 실적, 그리고 배당 성장 가능 종목을 둘러싼 의견을 교환했다.
2025년 11월 3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에피소드는 2025년 11월 15일에 녹음됐으며, 투자자 관심이 AI로 과열된 가운데서도 실물 경제와 전통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종목을 찾는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은 머크의 대형 M&A가 가져올 전략적 함의와, UPS의 수익성 회복 전략, 셰브런의 주주환원 기조를 세부 지표와 함께 짚었다.
참고로, 본 방송에는 모틀리풀의 일반적인 홍보 섹션이 포함되어 있다. 예컨대 ‘Stock Advisor’가 선정한 10대 종목과 과거 추천 사례(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소개되며, 2025년 11월 24일 기준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 1,004%와 S&P 500의 194% 대비 초과성과가 언급됐다. 이는 방송 형식의 일부이며, 개별 종목의 향후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투자 유의.
머크(MRK), 시다라 테라퓨틱스(CDTX) 92억 달러 인수
칼 틸은 머크의 인수를 ‘제품/플랫폼(Product/Platform) 거래’로 규정했다. 시다라가 보유한 핵심 자산은 계절별 변동성에 덜 민감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기존 접근법과 다른 방식으로 독감에 대응하는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매년 엄청난 규모로 접종되는 독감 백신 수요를 감안하면, 비(非)계절성 독감 치료제의 잠재력은 크다”고 설명했다.
틸은 또 제약 M&A에서 종양학(암)이 전통적 중심이지만, 최근엔 비만·감염병 등 광범위한 건강 이슈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92억 달러, 주당 221.50달러, 직전 종가 대비 109% 프리미엄이라는 ‘파격 조건’이 주목받았다. 그는 “M&A에는 통상 프리미엄이 붙지만, 이번 수준은 섹터 내 저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팀 바이어스: “키트루다(Keytruda) 특허절벽이 다가오는 머크가 파이프라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높은 프리미엄을 감수한 것인가?”
칼 틸: “맞다, 공백 메우기에 도움은 된다. 다만 이번 가격이 과도하다고 보진 않는다. 독감 고위험군에서 더 광범위 환자군으로 쓰임새가 넓어질 여지도 있고, 플랫폼을 진균성 감염 등 다른 감염질환에도 응용할 수 있다. 지난주 성사된 또 다른 100억 달러급 ‘화이저-메트 사라’ 거래와 비교하면, 그쪽은 프리미엄이 훨씬 컸다.”
바이어스가 투자의견을 묻자, 틸은 “머크 매수(Buy)”를 제시했다. 그는 “이번 거래의 성패는 데이터 축적과 허가 등 불확실성에 달려 있으나, 접근법의 임상 데이터가 양호하다”며 “머크의 현재 밸류에이션도 상대시장 대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UPS, ‘더 크지 않더라도 더 낫게’ 전략 가속… 수익성 회복 신호
앤서니 시아보네는 “UPS는 분명한 턴어라운드(전환) 국면에 있다”며, 이번 분기 실적은 그 초기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지만, 이는 아마존 택배 물량의 계획적 감축과 일부 사업 매각이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국내부문은 매출이 약 3% 감소했으나 물량은 12% 감소했다. 그럼에도 매출/개당(Revenue per Piece)이 10% 증가해 3년 내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영업이익률도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소폭 개선됐다.
그는 UPS가 저마진 전자상거래·아마존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대신 의료·B2B·국제 등 고마진 고객군으로 믹스를 개선했다고 해석했다. 이에 따라 UPS는 올해 35억 달러 규모 비용 절감을 기대하며, 필요 트레일러·트럭·항공기·건물·인력 등을 합리화하고 있다. 시아보네는 이를 “‘더 크기보다는 더 낫게(Better, not Bigger)’ 전략의 진전”으로 규정했다.
팀 바이어스: “이제 수익성 급상승의 초입인가?”
앤서니 시아보네: “노이즈(노동계약·관세 등)로 변동성이 컸지만, 자유현금흐름(FCF)·영업이익률·투하자본수익률(ROIC) 개선의 첫 발로 보인다.”
투자의견에 대해 그는 “UPS 매수(Buy)”를 제시했다. 현재 배당수익률 약 7%로 추정되며, 현 시점 FCF로 완전 커버되진 않지만 재무구조와 향후 FCF 증대 투자로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5~10년 구간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셰브런(CVX), 낮은 유가에도 생산 신기록… ‘주주환원’ 페이스 유지
시아보네는 셰브런의 분기를 “유가 약세에도 견조”라고 요약했다. 하루 410만 배럴 환산(boe/d) 생산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조정 자유현금흐름은 70억 달러였고, 배당·자사주로 6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총 780억 달러를 환원했다”며, 시가총액 약 3,000억 달러 회사임을 감안하면 규모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어스가 “3년간 780억 달러면 연평균 250억 달러 이상으로, 시총의 약 25%를 환원한 셈”이라고 재확인하자, 시아보네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경영진이 2030년까지 연간 100억~200억 달러 환원 계획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으로 그는 “셰브런 매수(Buy)”를 택했다. 배당수익률 약 4.3%, FCF 연 10% 성장(2030년까지 경영진 가이던스)이 기대된다는 점을 근거로, 향후 5년 두 자릿수 기대수익률을 전망했다.
‘Back it or Bid it’ 배당 토론: 2026년 배당 증액할까
패널들은 배당 성장에 소극적이던 3개 기업을 놓고 2026년 배당 인상을 ‘지지(Back it) 또는 보류(Bid it)’로 판정했다.
– 와브텍(Wabtec, WAB): 2025년 매출 증가율 6.6% 전망. FCF 마진 12%+. 배당성향 12%로, 경영진 목표 범위 10~15%의 하단. 시아보네는 “증액 지지(Back it)”를 선택하며, 최근 2년 배당 성장률 가속과 경영진의 명시적 목표를 근거로 들었다.
– 해즈브로(Hasbro, HAS): 2025년 1~9월 누적 매출 7% 증가, 배당에 FCF의 75%를 할당 중, 배당수익률 약 3.6%. 칼 틸은 “증액 보류(Bid it)”를 제시했다. 중국 제조 의존 등 공급망 리스크, 부채, 멀티-이어 턴어라운드 진행 등을 이유로, “지금은 배당 확대보다 재무 체력 강화가 우선”이라고 평가했다.
– CF 인더스트리즈(CF): 농업용 비료(암모니아·질소) 대형 공급사. 직전 12개월 FCF 17억 달러(9월 30일 기준). 배당성향 평균 24~35%. 시아보네는 “증액 보류(Bid it)”를 선택했다. 2022~2023년 이미 큰 폭의 배당 인상을 단행했고, 경영진이 현재는 자사주 매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며, 2026년 배당 결정은 상품가격(커모디티)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내일 예고: 중국주 쇼다운
방송 말미에 제작진은 화요일(현지) 방송에서 에밀리 플리펜(Emily Flippen), 제이슨 홀(Jason Hall), 토비 보르델론(Toby Bordelon)이 참여하는 중국주 쇼다운을 예고했다. 종목 명단은 다음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용어 풀이
– 특허절벽(Patent Cliff): 블록버스터 신약의 핵심 특허가 만료되며 복제약 경쟁으로 매출이 급감할 위험 구간을 뜻한다. 머크의 키트루다가 해당 이슈의 중심에 있다.
–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 FCF): 영업활동으로 창출된 현금에서 유지·성장 투자(CAPEX)를 뺀 잉여 현금. 배당·자사주·부채상환의 재원으로 쓰인다.
– 배당성향(Payout Ratio): 이익 또는 FCF 대비 배당 비율. 기업의 배당 ‘지속 가능성’과 ‘성장余地’를 가늠하는 지표다.
– 배럴 환산(boe/d): 석유·가스 등 다양한 에너지원 생산량을 기름 배럴 기준으로 환산한 단위. 서로 다른 에너지원을 비교 가능한 공통 척도로 바꿔준다.
전문가 시각: 비(非)AI 구간의 ‘현금·배당·밸류’ 3요소
첫째, 머크의 시다라 인수는 포트폴리오 공백 리스크(키트루다 특허절벽)를 완화하려는 전형적 ‘현금 배치’로 읽힌다. 109% 프리미엄은 비싸 보일 수 있으나, 플랫폼 확장성과 감염병 대응의 장기성을 감안하면 전략 가격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격만으로 거래를 판단하기보다, 적용 적응증의 확장 경로와 규제 리스크를 함께 본다는 점이 중요하다.
둘째, UPS의 볼륨 축소·단가 상승 전략은 대형 네트워크 운영비를 낮추는 구조적 체질개선과 짝을 이룰 때 성과가 뚜렷해진다. 아마존 물량 의존도를 줄이고 고마진 세그먼트로 이동하는 현재의 궤적은, 중장기 FCF 상향과 배당 안정성에 긍정적이다.
셋째, 셰브런은 유가 하락기에도 생산성 향상과 탄력적 배분으로 주주환원을 유지하는 전형적 현금 기계의 면모를 보였다. 연 100억~200억 달러 환원 가이던스와 중간 수준 배당수익률의 조합은, 고금리 환경에서 리스크 대비 매력적인 총주주수익(TSR)을 제공할 여지가 크다.
면책 및 보유 공시
방송 참여자들은 언급 종목에 개인적 이해관계를 가질 수 있으며, 모틀리풀은 해당 종목에 대해 공식 추천·비추천 의견을 보유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광고주 승인 없이 제작된 정보 제공 목적의 자료다. 앤서니 시아보네는 셰브런 보유, 칼 틸은 해즈브로·화이자 보유, 팀 바이어스는 아마존 보유로 공시됐다. 모틀리풀은 아마존·셰브런·머크·화이자·UPS·와브텍에 포지션이 있으며, 해즈브로를 추천한다. 본 문서의 견해는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