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로이터] 사키브 이크발 아흐메드 기자=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절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되며 인공지능(AI) 열풍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관세 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부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5년 8월 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S&P500 지수 구성 500개 기업 가운데 297곳이 이날까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성장률은 9.8%로, 7월 1일 집계된 5.8%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4년 4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상향 조정 폭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를 빠르게 불식시켰다.
다음 주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구성 종목인 월트디즈니(NYSE: DIS), 맥도날드(NYSE: MCD), 캐터필러(NYSE: CAT)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경우, 2024년 12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는 DJIA가 다시 한 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AI 관련 업종 주도··· 깜짝 실적이 이어지다
LSEG 집계 기준, S&P500 기업 가운데 81%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4개 분기 평균치인 76%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실적 시즌은 예상을 뛰어넘어 매우 긍정적이다.”
라고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평가했다.
1분기에는 관세 및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으나,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되자 관련 불안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뉴욕 소재 잉걸스&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1분기는 일부 경제지표가 혼재되며 시장이 주춤했지만, 2분기 들어 확실한 반등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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