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상수’로 자리 잡으며 미국 전력 시장은 향후 10년 이상 구조적 타이트 국면을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연간 1조kWh 이상의 글로벌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그중 약 20%가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할 것이라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AI와 에너지를 ‘신(新) 군비경쟁’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고, 텍사스 사례는 겨울 한파와 데이터센터 24/7 부하가 결합할 때 실제 전력망 리스크가 어떻게 증폭되는지 보여준다. 본 칼럼은 최근 보도·리서치·정책 신호를 종합해, 미국 주식·경제에 미칠 장기(최소 1년 이상, 2026~2035)의 파급효과를 산업·자본·정책의 3축에서 분석한다.
1) ‘AI-전력’ 결합의 정량 신호: 수요의 질이 바뀌었다
모건스탠리 리서치는 2024년 전 세계 전력 가격이 약 15% 상승하고 전력 부문 투자가 사상 최대인 1조5,000억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동시에 글로벌 전력 소비는 2024년 28,130TWh → 2030년 35,093TWh로 확대될 전망이며, 데이터센터만으로 2025~2028년 전력 사용량이 126GW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IEA가 별도로 제시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의 2030년 두 배(기준)~세 배(강세) 시나리오는 해당 추세의 구조성을 강화한다. 웰스파고는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용 전력의 주요 연료로 천연가스와 원자력이 부상할 것이라 보면서, 2035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생산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포인트는 ‘수요의 질’이 기존과 달라졌다는 점이다. 가정·상업의 간헐적 부하와 달리, AI 데이터센터는 24/7 상시 부하의 성격을 띠고, 전력망 관점에서 기저 부하(Base Load)에 가까운 지속성과 불가역성을 갖는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가 사내 전체 회의에서 “수요를 맞추기 위해 AI 서빙 용량을 6개월마다 2배로 늘리는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한 대목(관련 보도)은 빅테크의 실제 체감 수요가 얼마나 급증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EI 집계(미국 본토 48개 주 전력 생산 52주 누적 +2.9%)와 최근 주간 생산(+5.33%) 수치도 수요의 저변이 넓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2) 텍사스 사례: 겨울 한파·데이터센터·가스 설비 리스크의 삼중주
북미전력신뢰도공사(NERC)는 겨울철 한파 시 텍사스가 매우 타이트한 수급에 직면한다고 경고했다. 가용자원 92.6GW, 극한 한파 피크 85.3GW를 전제하더라도, 혹한으로 계획정비·강제고장·효율저하가 겹치면 가용 전력 69.7GW까지 떨어질 수 있고, 이 경우 15GW+의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추정이다. 2021년 ‘겨울폭풍 유리’ 때 텍사스는 약 20GW 규모 순환정전을 단행했고, 당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예기치 않은 발전중단의 58%가 가스 발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스 생산 감소, 연료 수송 차질, 송전선 파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텍사스는 데이터센터 접속 요청이 폭발하고 있다. ERCOT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83GW였던 프로젝트 접속 요청이 최근 220GW를 넘어섰고, 약 73%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다. 감시기구 전 책임자 베스 가르자는 “숫자 자체가 엄청나게 크다”고 했고, NERC는 동일 프로젝트의 중복 제출(‘유령 데이터센터’)까지 언급했다. ERCOT이 실제 승인한 접속만 7.5GW(절대 규모로 의미 있는 수준)다. 오픈AI가 텍사스 애빌린에 짓는 스테이트게이트(Stargate) 캠퍼스의 최대 수요 1.2GW(대형 원전 1기 수준) 보도는 이 지역의 부하 급증을 상징한다.
요컨대 텍사스는 평시 피크에는 버티지만, 혹한·설비 고장·상시 데이터 부하가 겹칠 때 ‘계통붕괴 방지용’ 순환정전 리스크가 되살아날 수 있다. NERC는 해법 중 하나로 데이터센터의 수요 유연성(부하 감축·셧다운 계약)을 제시했다. 배터리와 태양광의 기여가 커지는 가운데, 겨울 일출 전후 피크는 일사량 부족과 배터리 잔존용량 관리의 제약으로 보완력이 낮아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3) AI-에너지 ‘신(新) 군비경쟁’: 칩 vs. 전력의 이중 병목
웰스파고는 AI와 에너지를 미·중 지정학 경쟁의 핵심 축으로 규정했다. 미국은 전력의 가용성·그리드 현대화가, 중국은 GPU 접근성이 병목이다. 미국은 CHIPS법, 핵심 광물·전력 인프라에 대한 동맹국 투자(미·일 협정에서 GE Vernova, Kinder Morgan, Carrier Global, Cameco 등이 명시된 점 참고)로 내재화·복원력을 높이려 한다. 웰스파고는 냉전기 미국의 과학·우주·기술 정부지출이 GDP의 0.8%에 달했다는 역사 데이터를 상기시키며, 반복될 산업정책 라운드를 예고한다.
한편, 전력의 글로벌 타이트화는 화석·무탄소 전원의 재편을 촉진한다. 모건스탠리는 천연가스가 2030년까지 추가 1.3조kWh의 발전을 공급해 AI 구동 수요의 약 30%를 충족할 수 있고, 원자력은 점진 확대, 반면 태양광은 중국 공급망 합리화로 폴리실리콘 감산 및 모듈 가격이 2027년까지 약 15% 상승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 결과적으로 스파크 스프레드(도매 전력가격-연료비 마진) 확대, 예비율 하락, 선물곡선의 백워데이션 등은 전력 가격의 상방 경직성을 강화한다.
4) 수치로 보는 구조 변화
| 지표/추정 | 핵심 수치 | 출처/맥락 |
|---|---|---|
| 글로벌 전력 소비 | 2024년 28,130TWh → 2030년 35,093TWh | 모건스탠리 전망 |
| 데이터센터 전력 증가 | 2025~2028년 126GW 증가 | 모건스탠리 |
| 데이터센터 수요 기여 | 2030년 전력 수요 증가분의 약 20% | 모건스탠리 |
| IEA 데이터센터 시나리오 | 2030년 전력 수요 2~3배 | IEA 인용(웰스파고 보고) |
|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비중 | 2030년 글로벌의 약 50% | 모건스탠리 |
| 스파크 스프레드 | 글로벌 +5%(~2027), 아시아 +15%(2025~27) | 모건스탠리 |
| 전력 부문 연간 투자 | 2024년 1.5조달러(사상 최대) | 모건스탠리 |
| 미 본토 48개 주 전력 생산 | 주간 +5.33%, 52주 누적 +2.9% | EEI |
| 텍사스 ERCOT 접속 요청 | 83GW → 220GW(1~11월) | ERCOT |
| 오픈AI 애빌린 캠퍼스 | 최대 1.2GW | CNBC/텍사스 보도 |
| 천연가스 역할 | 2030년 추가 1.3조kWh(약 30% AI 수요 충족) | 모건스탠리 |
| 발전사 수익률 | 머천트 전력 확대 시 약 +300bp | 모건스탠리 |
5) 시장·산업에 대한 장기 함의
(1) 전력 가치사슬의 ‘재평가’
- 유틸리티/전력 장비: 그리드 확충 지연이 가격·용량 신호를 자극한다. 2030년까지 글로벌 그리드 설비투자 30~40% 증가는 송배전 요금 인상 압력을 높이고 그리드 접근권의 희소성을 강화한다. 전력망·변전·케이블·HVDC·보호계전·EMS/SCADA 솔루션이 장기 수혜 축이다.
- 머천트 발전·가스/원전: 머천트(시장가격 노출) 비중 확대는 수익 변동성을 키우나, 타이트 국면에서는 스프레드 확대와 약 300bp 수익률 상향 여지를 만든다. 가스발전은 AI 기저부하의 ‘현실적 브리지’이고, 원전·SMR은 중장기 기저부하의 무탄소 해법으로 정책·자본의 시선을 끈다.
- 핵연료·광물: 원전 확대는 우라늄 체인(예: Cameco 등)의 구조적 수요 의존도를 높인다. 한편 미 하원 대중특위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중국의 광물·정련 지배력과 가격책정 영향력은 미국의 전략자원 비축·세액공제·인허가 개혁 등 정책 반응을 촉발할 수 있다.
- 데이터센터/부동산/냉각: 초고밀 랙, 액침냉각, 수랭 설비, 열회수 인프라가 표준화되며, 전력·수자원·토지·망·규제 리스크가 핵심 변수가 된다. 데이터센터 REIT·캠퍼스 개발의 ‘전력 선점’ 경쟁은 심화될 전망이다.
(2) 빅테크의 ‘전력 선점’과 CAPEX의 정치경제학
하이퍼스케일러는 전력 조달·자체 전원·PPA·가상발전(VPP)·수요반응(DR)·에너지 저장과 같은 에너지 전략을 IT 전략만큼 중하게 다루게 된다. 웰스파고가 지적한 비정형 동맹(비트코인 채굴사·신흥 클라우드와의 전력 제휴) 확대는 ‘전력 접근권’이 기술 경쟁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데이터센터 CAPEX는 국가·주·도시의 인허가·세제·보조금과 연동돼 정치경제적 변수가 될 것이다.
(3) 전력 가격의 상방 경직성과 인플레이션의 재고
전력 가격은 단기적으로 연료비, 장기적으로 그리드·발전 CAPEX를 반영한다. 스파크 스프레드 확대, 예비율 하락, 백워데이션은 도매 가격의 상방 경직과 함께 소매요금의 점진 상승을 시사한다. 이는 기업 이익률·가계 실질소득·지역 경쟁력에 파고든다. 동시에 기술재·기술 서비스 가격 하락이 GDP 디플레이터를 -0.5%p 끌어내리는 ‘기술 디스인플레’ 효과(최근 관측)는 에너지·유틸리티의 ‘리플레이션’과 상쇄·경합 관계를 이룬다. 정책 당국·연준은 에너지·전력 가격의 구조적 상단을 인플레 경로의 새로운 상수로 재고해야 한다.
6) 리스크 매트릭스: 정책·그리드·지정학
| 리스크 | 내용 | 파급 | 완화/대응 |
|---|---|---|---|
| 그리드 병목 | 송전 인허가 지연·NIMBY·계통 혼잡 | 프로젝트 지연, CAPEX 상승, 장기 요금 인상 | 허가 간소화, HVDC·망지능화, 동적 선로정격 |
| 겨울 신뢰도 | 혹한·가스 연료 제약·설비 동결 | 순환정전·정치적 비용·산업생산 차질 | 가스 인프라 동절기화, 예비자원, 수요유연성 계약 |
| 지정학/중국 | GPU·광물·부품·공급망 차질 | CAPEX 지연·비용 상승·시장 변동성 | 내재화, 다변화, 전략비축, 동맹 투자 |
| 물/토지 제약 | 수자원 부족·환경 규제 강화 | 입지 한계·허가 지연 | 저수량 냉각·열회수·부지 복합 활용 |
| 정책 불확실성 | 보조금·세액공제·요금제 변화 | 현금흐름 가시성 저하 | 장기 PPA·규제 협의·분산 전원 병행 |
7) 2026~2035 시나리오: 상방은 ‘전력-칩-정책’의 합주, 하방은 ‘그리드’
기본 시나리오(Base)
- 데이터센터 부하 CAGR 고한 자릿수, 미국 비중 ~50% 유지
- 가스·원전이 AI 부하의 기저 역할, 재생+저장 확대
- 그리드 CAPEX 30~40% 증대, 송배전 요금 완만 인상
- 유틸리티·그리드 장비·머천트 발전의 에퀴티 리레이팅 지속
상방(Up)
- AI 상용화 가속(모델·에이전트·로컬 추론), 데이터센터 부하 상향
- SMR 상업화 가시화, 원전 체인(연료·정비·설비) 강세
- 전력시장 설계(용량·유연성 보상) 고도화로 민·관 자본 유입
- 머천트 비중 확대와 스프레드 개선으로 발전사 수익률 추가 +
하방(Down)
- 그리드 인허가 병목 고착·정책 혼선·자본비용 상승
- 혹한/열파 반복으로 신뢰도 이벤트(정전) 발생, 정치적 반작용
- 중국·공급망 리스크로 CAPEX 비용·리드타임 악화
- 전력요금 급등 → 수요 파괴·정책 개입(요금억제)·수익성 저하
8) 투자 지형: ‘전력에 들어온 AI’—자본의 재배치
면책: 아래 내용은 산업 구조와 자본 흐름에 대한 분석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 유틸리티/그리드: 송전망 사업자·규제형 유틸리티는 CAPEX 가이드 상향과 규제수익률에 민감. HVDC, 변전, 케이블, 보호계전, 디지털 그리드(EMS/SCADA) 공급망은 수요 장기화로 낙수효과.
- 머천트 발전: 백워데이션·예비율 하락 국면에서 수익 탄력적이나, 정책·가격 변동성 리스크 공존. 장주기 저장·가스 백업·피크 자원 조합이 경쟁력 요인.
- 가스/중간재/파이프라인: 데이터센터+전기화(난방·산업)로 가스 ‘브리지’ 역할이 확대. LNG 흐름·리그카운트·EIA 재고 등 주기적 변수 주시.
- 원자력/연료: Cameco 등 연료 체인은 SMR·수명연장 트렌드의 헤지. 도시바·GE·현대 등 벤더·EPC 체인의 프로젝트 사이클이 관건.
- 데이터센터/캠퍼스: 입지·전력접근권·냉각·망레이턴시가 밸류 핵심. 하이퍼스케일러의 직접 개발·제휴 모델 다변화.
- AI 칩·전력반도체/냉각부품: GPU 공급망은 지정학·수출규제 리스크 노출. 전력반도체(SiC/GaN), 냉각 솔루션(액침·수랭) 수요 확대.
9) 정책·규제: ‘전력-산업정책-동맹’의 삼각편대
미국은 CHIPS법에 더해 전력 인프라의 내재화·현대화에 정책 초점을 둘 수밖에 없다. 미·일 협정에서 확인된 동맹국 자본의 발전·송전·효율 투자(예: GE Vernova, Kinder Morgan, Carrier Global, Cameco 참여)는 에너지안보·디지털안보의 결합을 상징한다. 동시에, 하원 대중특위 보고서가 지적한 중국의 광물·정련 지배력과 ‘가격 왜곡’ 논점은 전략자원 비축·인허가 개혁·세액공제 같은 혼합형 산업정책을 자극한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그리드 접근권의 희소화는 허가 간소화·송전 패스트트랙 같은 제도개선 필요성을 다시 소환한다.
10) 단기 매크로 vs. 장기 구조: ‘CPI 공백’과 ‘전력 상수’
단기적으로 BLS의 10월 CPI 취소·11월 CPI 지연(12월 FOMC 이후 발표) 같은 통계 공백이 정책 결정을 들어가게 만들었다. 뉴욕 연은 윌리엄스 총재가 ‘근시일 내 조정(인하)’을 시사했고, 보스턴 연은 콜린스 총재는 신중론을 유지하는 등 연준 내부도 분화돼 있다. 그러나 장기 구조에서 ‘전력 상수’는 연준을 포함한 정책 당국에 물가 경로의 새로운 바닥을 상기시킨다. 에너지·전력 가격의 상방 경직과 전력 CAPEX의 요금 전가, 그리고 AI·전기화의 수요 상수는 장기 인플레 기대의 하한을 높일 수 있다. 이는 금리의 중립 수준·용량시장 설계·요금 규제 등 광범위한 정책 판단의 변수가 된다.
11) 실무 체크리스트: 전력 수요자·정책·투자자 관점
- 수요자(빅테크·캠퍼스): 전력 선점(자가·PPA·DR) 계획, 수요유연성 계약, 전원 포트폴리오(가스·원전·재생+저장) 다각화, 냉각·열회수·수자원 전략 정교화
- 정책: 송전 허가 간소화, 그리드 디지털화, 용량·유연성 보상체계 정교화, 데이터센터 입지 가이드, 가스·원전 동절기화 규정 강화
- 자본: 전력망·발전·저장·핵연료·가스중간재·냉각·전력반도체 가치사슬에 대한 장기 현금흐름 가시성 검토, 정책/그리드 리스크 헤징
12) 결론: ‘전력의 시대’로 들어선 AI—다음 10년의 투자·정책·성장의 기준점
AI는 더 이상 데이터·알고리즘의 문제가 아니다. 계산력은 칩에서 오지만, 작동력은 전기에서 온다. 2030년대를 향한 AI-전력 결합은 미국 경제의 산업정책·자본배분·지역경쟁력의 판을 바꾸는 상수로 작동할 것이다. 텍사스의 겨울 신뢰도 이슈는 위험의 실체를, 모건스탠리의 구조적 타이트 전망과 웰스파고의 군비경쟁 은유는 장기 프레임을 제공한다. 전력망 확충이 뒤처진 채 수요가 앞서 달리는 환경에서, 정책의 속도와 그리드 혁신은 경제·시장 모두의 ‘최대 레버’가 된다. 자본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전력망과 전원의 진짜 투자 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됐다.
부록: 본문 근거로 인용된 최근 데이터·보도 하이라이트
- 모건스탠리: 2030년 세계 전력 소비 35,093TWh(+), 데이터센터 20% 기여, 2024년 전력 투자 1.5조달러, 스파크 스프레드 글로벌 +5%·아시아 +15%, 머천트 전력 소비 1/4(2030), 발전사 수익률 +300bp 예상
- 웰스파고: AI-에너지 신 군비경쟁, 미국은 전력·그리드, 중국은 GPU 병목, IEA 데이터센터 전력 2030년 2~3배, 미·일 전력 인프라 투자 사례(GE Vernova, Kinder Morgan, Carrier Global, Cameco)
- 텍사스/NERC/ERCOT: 애빌린 스테이트게이트 1.2GW, ERCOT 접속요청 83GW→220GW, NERC 겨울 신뢰도(69.7GW 가용/85.3GW 피크 가정 시 적자), 2021년 유리 당시 가스발전 중단 58%
- EEI: 미국 본토 48개 주 전력 생산 주간 +5.33%, 52주 누적 +2.9%
- AI 기업: 구글, “6개월마다 AI 서빙 용량 2배” 발언; 구글 클라우드 매출 +34%, 백로그 1,550억달러
필자 코멘트 — 본 칼럼은 AI 데이터센터·전기화가 촉발한 전력 수요의 ‘질적 전환’을 전제로, 미국 전력 시장·정책·자본시장에 미칠 장기 파급을 정량·정성 자료로 분석했다.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전력은 AI 성장의 병목이자 경쟁우위의 핵심 자산이 되며, 정책·자본의 방향성은 그리드·기저부하 확충에 수렴한다. 둘째, 전력 가격의 상방 경직성과 그리드 병목은 인플레·금리·기업이익률의 새로운 균형점을 요구한다. AI의 다음 장(章)은 전력에서 쓴다. ‘전력의 시대’를 전제로 한 전략·정책·투자의 리셋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