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NASDAQ: PLTR)와 엔비디아(Nvidia, NASDAQ: NVDA)는 인공지능(AI)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두 곳이다. 한 기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다른 기업은 하드웨어 중심으로 AI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두 회사 모두 현재 AI 붐에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관점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한지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성장률, 그리고 밸류에이션(평가) 측면에서 달라진다.
2026년 2월 9일, 나스닥닷컴에 게재된 모틀리 풀(Motley Fool) 소속 Keithen Drury의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당장의 고성장과 수익성으로 매력적이지만 투자 매력은 상이하다고 분석된다. 본 보도는 공개된 실적과 시장 지표를 바탕으로 두 기업의 장단점을 비교·분석한다. 
소프트웨어 수익의 지속성 — 팔란티어의 강점
팔란티어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군사·정보 분야에서 처음 개발되어 공공 부문에서 널리 사용되었고, 이후 상업 부문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으로 구독(Subscription) 기반의 장기 수익 구조를 만들어 장기간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Office) 플랫폼이 장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사례처럼,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도 유사한 장기 수익 구조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
팔란티어의 최근 실적은 이러한 강점을 뒷받침한다. 회사가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연간 대비 매출 증가율 70%로 매출이 14억 달러($1.4 billion)에 달했고, 영업마진에 해당하는 강한 43%의 마진을 기록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하드웨어 수요와 성장 — 엔비디아의 역할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서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는 데 필수적인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제조한다. 이는 흔히 AI 붐의 ‘픽 앤 샤블(pick-and-shovel)’ 투자처로 불리며,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한 엔비디아의 판매와 수익은 동반 성장한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가 GPU 판매로 막대한 이익을 내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확장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회사의 매출 성장에 직접적인 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언젠가는 AI를 위한 컴퓨팅 용량이 충분해지는 시점이 도래할 수 있으며(기사에서는 이 시점이 언제 올지 불확실하며 2030년 이후로 예상될 수 있다고 언급), 그때부터 엔비디아의 신장률은 지금처럼 고성장 구간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후에는 주로 소모된 GPU의 교체수요가 매출의 주요 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높은 성장이 아니라 안정적 유지보수·교체 시장에 가까운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시사한다.
성장률 비교 — 양사 모두 빠르게 성장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은 2026년 2월 25일 공표 예정으로 당시에는 결과 대기 상태였지만, 역사적으로 엔비디아는 종종 애널리스트 기대치를 상회해왔다. 보도는 엔비디아가 분기 기준으로 67%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이 예상을 상회해 70%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팔란티어의 70% 성장률(연간 대비)과 엔비디아의 예상 성장률은 현재로서는 동등하게 매우 빠른 성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평가): 팔란티어의 높은 프리미엄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두 기업은 크게 다르다. 보도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은 약 106배인 반면 엔비디아는 약 23배 수준으로, 동일한 수준의 가치가 되려면 팔란티어의 이익 전망이 약 360% 증가해야 한다는 계산이 제시된다. 이는 팔란티어 주식이 엔비디아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프리미엄의 일부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장기적 현금흐름을 반영한 합리적 시세일 수 있으나, 투자자는 팔란티어에 대해 엔비디아보다 4배 이상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높은 밸류에이션은 기대 성장률이 실현되지 않을 경우 손실로 연결될 위험이 크다.
중요 용어 설명
GPU(그래픽 처리 장치): 병렬 연산 능력이 뛰어나 AI 모델 학습과 추론을 빠르게 수행하는 반도체 칩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 AI 연산을 수행할 때 핵심 하드웨어로 사용된다.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 미래 예상 순이익(실적 예상치)을 기준으로 현재 주가가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로, 기업의 성장성 및 기대를 반영한다. 높은 수치는 미래 성장에 대한 높은 기대를 의미하지만, 기대가 실현되지 않으면 주가 하락의 위험도 크다.
구독(Subscription) 기반 소프트웨어 모델: 고객이 정기적으로 요금을 지불해 서비스를 이용하는 형태로,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매출과 높은 이익률을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시장 영향과 향후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AI 인프라 투자 증가와 서비스 도입 확대로 인해 엔비디아의 GPU 수요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클라우드 업체의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지속되는 한 엔비디아의 매출과 이익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중기·장기적으로는 컴퓨팅 용량의 포화, 자체 하드웨어 개발 경쟁, 또는 새로운 연산 아키텍처 등장 등이 성장 속도를 둔화시킬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구독 모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반복 매출을 확보할 수 있어 지속가능한 현금흐름 확보에 유리하다. 특히 기업·공공기관의 데이터 분석·운영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높은 마진과 장기 고객 유지로 인해 실적 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이 형성되어 있어,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투자 손실이 확대될 위험이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합리적인 접근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감내할 수 있는가를 평가해야 한다. 팔란티어는 높은 프리미엄을 요구하므로 공격적 성장 기대를 믿는 투자자에게 어울린다. 둘째, 성장 둔화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가를 검토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현재의 성장으로부터 향후 교체·유지 수요 쪽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포트폴리오 분산의 관점에서 두 기업 가운데 한 곳에만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추가적 맥락 — 투자 서비스와 과거 사례
보도는 또한 모틀리 풀의 투자 서비스인 Stock Advisor가 공개한 과거 추천 성과를 예로 들며, 과거 추천 종목(예: 넷플릭스 2004-12-17, 엔비디아 2005-04-15)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Stock Advisor의 전체 평균 수익률은 2026년 2월 9일 기준으로 914%이며, 이는 같은 기간 S&P 500의 195%를 크게 웃돈다. 다만 이러한 과거 성과는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투자 결정은 각자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시간적 관점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공개된 이해관계 및 규정 고지
해당 보도에 따르면 Keithen Drury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보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에 포지션을 갖고 추천하고 있다. 또한 모틀리 풀의 공개된 공시 정책이 있음을 명시했다. 보도 내용은 작성자의 관점을 반영한 분석으로,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결론
요약하면, 팔란티어는 장기적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서 수익의 지속성이 강점이고, 엔비디아는 AI 인프라의 핵심 하드웨어 공급자로 현재의 AI 투자 확대로 큰 수혜를 누리고 있다. 양사는 모두 빠른 성장세를 보이지만,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현시점에서 엔비디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평가되어 있으며, 위험·수익의 관점에서 더 매력적일 수 있다. 반면 팔란티어는 높은 기대(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할만한 지속적 실적 상승이 필요하다. 따라서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기간, 리스크 선호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준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