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aaS) 주식이 인공지능(AI)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겪는 가운데, 데이터와 워크플로우에 기반한 기업들은 오히려 AI 시대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26년 3월 22일, Motley Fool의 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소프트웨어 섹터는 AI로 인한 구조적 변화 우려로 상당한 매도 압력을 받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AI가 SaaS(Software-as-a-Service)를 완전히 대체하거나 사용자 수 감소를 초래해 구독 기반 매출을 위협할 것이란 세 가지 주요 우려가 제기됐다.

우려의 핵심 세 가지는 크게 다음과 같다. 첫째, AI 도입으로 인해 인력이 줄어들면 좌석(seat) 기반 요금제를 사용하는 SaaS 기업의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이다. 둘째, AI를 활용하면 기업 내부에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빠르게 개발해 외부 벤더를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셋째, 대형 언어 모델(LLM) 개발사들이 소프트웨어 계층 자체를 우회하려 할 가능성이다.
그러나 보도는 이러한 우려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첫째 문제에 대해서는 SaaS 요금제가 좌석 기반에서 소비량 기반(consumption-based)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아 좌석 감소로 인한 매출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둘째로, 프론트엔드(사용자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대부분의 조직은 유지보수·거버넌스 리스크와 비용 때문에 자체 개발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셋째로는 AI가 소프트웨어 계층을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오히려 소프트웨어를 통해 AI의 적용을 촉진하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제시했다.
“AI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필요로 하며, 데이터를 통제하고 워크플로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서비스나우(ServiceNow, NYSE: NOW)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보도에 따르면 ServiceNow는 고객사의 워크플로우에 깊숙이 통합돼 있으며, 정보기술(IT), 인사(HR), 고객 서비스 등 조직 간 데이터를 연결하는 중요한 기록 시스템(System of Record) 역할을 한다. 이 플랫폼은 보안 권한 설정, 커스텀 비즈니스 로직, 감사(audit) 트레일 등으로 구성돼 있어 단순한 프론트엔드 대체만으로는 동일한 수준의 통제와 추적 기능을 구현하기 어렵다.
또한 ServiceNow는 AI를 성장 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회사의 Now Assist 생성형 AI 솔루션군은 지난 분기 말 기준 연간 계약 가치(ACV)가 $600 million에 달했으며, 연말까지 $1 billion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는 전했다. 이러한 제품군의 확장은 회사 전체의 연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울러 ServiceNow는 에이전틱(agentic) AI 오케스트레이션 분야에서의 선두권 확보를 목표로 AI Control Tower를 추진 중이며, 권한(permission) 관리와 자산 가시성(asset visibility)을 강화하기 위해 AI 보안 기업인 Armis와 Veza를 인수했다. 보도는 에이전틱 AI가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이 영역이 향후 ServiceNow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참고: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단순한 지시-응답형 AI를 넘어 스스로 의사결정하고 여러 도구를 조합해 작업을 수행하는 AI를 의미한다. 대형 언어 모델(LLM)은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처리를 수행하는 모델군이다.
시장 반응과 투자 관점
보도는 올해 들어 ServiceNow 주가가 연초 대비 약 25% 하락해 조정받았음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시점이 AI 전환 과정에서 강력한 데이터와 워크플로우 기반을 가진 기업을 매수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Now Assist의 매출이 연간 10억 달러에 도달하면 제품 확장이 회사의 매출 구성과 기업 가치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투자 전 고려해야 할 리스크도 명확히 제시됐다. 소비자·기업의 IT 지출 축소, 경쟁사의 AI 솔루션 가속화, 인수합병(M&A) 통합 실패, 규제 변화 등은 ServiceNow의 성장 궤적에 하방 리스크를 줄 수 있다. 또한 구독 모델의 구조적 변화(좌석 기반→소비 기반)가 수익성 및 단기 현금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별·시점별로 상이하다.
전문적 분석 관점에서의 함의
첫째, AI 시대에서 데이터 거버넌스과 워크플로우 통합 능력을 보유한 플랫폼은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 ServiceNow처럼 시스템 오브 레코드 역할을 하는 기업은 AI 모델이 필요로 하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둘째, 가격 정책의 진화는 SaaS 회사들의 수익 모델을 재조정할 것이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매출의 질(구독 안정성, 소비 기반 매출 비중)과 비용 구조(평균 마케팅비와 인건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셋째, 에이전틱 AI와 같은 차세대 AI 활용 분야는 보안·권한 관리, 자산 가시성의 중요성을 증대시킨다. ServiceNow의 Armis·Veza 인수는 이러한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며, 기업의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가 성공적으로 작동하면 고객 이탈률 감소와 추가 매출(업셀·크로스셀) 효과가 기대된다.
결론 및 실무적 시사점
Motley Fool의 보도는 ServiceNow를 AI 시대의 잠재적 수혜자로 지목하며, 단기적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를 점검해야 한다: Now Assist 및 에이전틱 AI 관련 매출 성장 속도, 인수한 보안 기업들의 통합 성과, 구독 모델의 구조 변화에 대한 회사의 가격 전략, 그리고 전반적 매출 성장(연간 20%대 수준 유지 여부)과 이익률 변화 등이다.
또한 보도는 투자 결정 전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의 공개 자료와 분기 실적, 매출 구성(좌석 기반·소비 기반 비중) 등을 상세히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수치적 팩트로는 Now Assist ACV가 $600 million(최근 분기 말 기준), 연말 목표 $1 billion, 회사 전체 매출 성장률이 연간 20% 이상, 주가 하락폭이 연초 대비 25%임을 재차 언급했다.
기타 공시 및 이해관계
보도는 저자 Geoffrey Seiler가 ServiceNow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Motley Fool 또한 ServiceNow 관련 포지션을 보유하고 추천하고 있음을 명시했다. 해당 사실은 투자 판단 시 고려해야 할 이해관계 공시다.
이 기사는 공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전문적 분석과 정리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최종 투자 판단은 투자자 본인이 기업 실적 및 시장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신중히 내릴 것을 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