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2013년 12월 25일 촬영된 사진에는 도쿄 도심에서 일본 통신 대기업 소프트뱅크 로고 앞을 지나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한 여성이 담겨 있다. 사진 제공: Toru Yamanaka | AFP | Getty Images다.
2025년 11월 21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술주가 전일 급락세로 돌아선 여파와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소프트뱅크(도쿄증시: 9984) 주가가 금요일 장중 10% 이상 급락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확산됐다다.
일본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니케이225는 개장가 기준 1.57% 하락했고, 토픽스(Topix) 지수도 0.72% 떨어졌다다. 대표 기술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보였으며, 어드반테스트는 9%대 하락, 도쿄일렉트론은 약 6% 밀렸고, 라섹텍(Lasertec)은 약 5% 하락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도 1.95% 내렸다다.
일본의 10월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을 기록했다는 동일 일자 발표가 전해지며,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했다다.
한국에서는 코스피가 4.09% 급락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도 3.01% 후퇴했다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최대 4%, 최대 9%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다.
호주 S&P/ASX 200 지수는 1.3% 하락했다다.
홍콩의 경우, 항셍지수(Hang Seng) 선물은 25,460으로, 전장 현물지수 종가인 25,835.57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거래됐다다.
미국 증시에서는 전일 장중 AI(인공지능) 관련주가 급반전했다. 오라클(Oracle)과 AMD가 먼저 하락 전환한 데 이어, 상승 출발했던 엔비디아(Nvidia)도 장 마감 무렵 약 3% 하락으로 돌아섰다다.
예상을 웃돈 미국 고용 지표가 공개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대한 회의론이 재부각됐다다. CME FedWatch Tool1에 따르면 다음 달 0.25%포인트(25bp) 인하 가능성은 약 40%로 반영돼, 차입비용 하락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신호가 됐다다.
미국 주요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은 장중 +2.6%까지 올랐다가 2.16% 하락으로 급반전했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84% 내렸고, S&P 500은 장중 +1.9%까지 상승했음에도 1.56% 하락 마감했다다.
핵심 포인트: 아시아 기술주 전반이 미국 AI 대형주의 급반전과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동조하며 급락했고, 일본의 근원물가 가속은 BOJ의 긴축 논리를 강화했다다.
—본 보도에는 CNBC의 Liz Napolitano, Pia Singh, Alex Harring이 기여했다다.
용어 해설 및 맥락
AI 관련주란 반도체 설계·장비·클라우드 인프라·소프트웨어 등 인공지능 생태계와 수익이 연동되는 기업을 가리킨다다. 해당 섹터는 성장 기대와 자본비용(금리)에 민감해,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거나 실적 모멘텀이 흔들리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조정이 빠르게 전개되는 경향이 있다다.
선물지수는 시장 개장 전·후 투자심리와 예상 변동성을 가늠하는 참조치로 활용된다다. 이번에 항셍 선물이 현물 종가를 하회한 것은 홍콩 시장의 약세 출발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형적 신호로 해석된다다.
CME FedWatch Tool1은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에 내재된 확률을 바탕으로 차기 FOMC 회의의 금리 결정 가능성을 추정하는 표준화 지표다다. 예컨대 인하 확률 40%는 시장이 인하·동결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러한 확률이 하락하면 통상적으로 고성장·고밸류에이션 종목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다.
일본의 근원물가 상승은 실질 금리와 임금-물가 재정렬 논의에 영향을 준다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를 강화할 유인이 생기며, 이는 엔화 금리 상방 압력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연결되기 쉽다다.
투자자 관전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미국 고용·물가 지표와 메가캡 AI주의 가격 행동이 아시아 기술주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다. 특히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가 하루에도 급변할 수 있어, 지표 발표 전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다.
1 주: FedWatch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제공하는 공개 추정치로, 시장 가격에 기초한 확률 계산이며 정책 결정의 보장이 아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