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서니아일】 4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서니아일의 아메란트 बैंक 아레나에서 열린 ‘메가 잡뉴스USA 사우스 플로리다 잡 페어’에서 켄디아 배럿(오른쪽)이 Broward Health 채용 담당자 넬리아 Zh와 대화하고 있다. 조 레들/게티이미지
미국의 민간 고용이 5월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노동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2026년 6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급여처리 업체 ADP는 5월 민간 부문 고용이 12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10만5천명에서 늘어난 수치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1만명도 웃돌았다. ADP 기준으로 5월 증가폭은 2025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이며, 4월 수치는 기존보다 4천명 하향 수정됐다.
이번 고용 증가의 특징은 특정 업종에만 집중되지 않고 여러 산업으로 확산됐다는 점이다. ADP가 추적하는 10개 업종 가운데 8개 업종에서 고용이 늘었고, 기업 규모와 지역별로도 비교적 고르게 채용이 이뤄졌다. 그동안의 몇 달과 달리 의료와 일부 업종에만 고용이 몰리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국 고용시장에서는 통상 민간고용이 전체 고용 흐름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기 때문에, 이번 수치는 향후 공식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종별로는 교육·보건 서비스가 5만7천명을 추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어 도매·운송·유틸리티가 3만6천명, 전문·사업 서비스가 1만1천명 늘었고, 건설과 레저·접객도 각각 8천명씩 증가했다. 반면 정보 서비스는 9천명 감소했다. ADP는 이를 인공지능 성장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천연자원·광업 부문도 3천명 감소했다.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 넬라 리처드슨은 “5월의 채용은 최근 수년 사이 본 것보다 더 광범위했다”며 “노동시장은 여름 채용 시즌으로 들어가면서도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50명 미만의 소기업이 6만7천명의 신규 채용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500명 이상 대기업은 4만명, 중형 기업은 1만7천명을 각각 추가했다. 이는 고용 회복이 대형 기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소규모 사업장에서도 채용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임금 측면에서는 현재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연봉이 전년 대비 4.4% 상승해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6.5%로 소폭 둔화했다. 미국 노동시장에서 이직자 임금은 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 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자주 해석된다.
이번 ADP 보고서는 미 노동통계국(BLS)이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을 발표하기 이틀 전에 나왔다. 월가에서는 5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4월의 11만5천명에서 줄어든 8만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농업을 제외한 산업 전반의 일자리 변화를 집계하는 미국의 대표적 공식 고용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6월 16~17일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고용 수치를 면밀히 살필 전망이다.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3.5%~3.75% 범위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사실상 확실시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뒤로 밀릴 수 있고, 반대로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되면 향후 정책 기조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질 수 있다.
이번 ADP 수치는 미국 경기의 급격한 냉각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고용이 일부 업종에 국한되지 않고 넓게 퍼졌다는 점은 노동시장의 기초 체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정보 서비스 부문의 감소와 임금 상승률의 정체는 향후 노동 수요가 기술 전환과 비용 부담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요소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공식 고용보고서에서 민간 고용의 강세가 실제 고용시장 전반으로 이어지는지 주목하고 있다.
핵심 용어 설명
민간고용은 정부 부문을 제외한 민간 기업의 고용을 뜻하며, 경기 흐름을 가늠하는 데 자주 활용된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농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의 일자리 변화를 보여주는 미국의 대표 고용지표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금리 결정과 물가·고용 안정을 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