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298380.KQ)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Lilly, 티커 LLY)로부터 총 $55,000,000의 연구개발(R&D) 자금을 확보했다고 2025년 12월 26일 공개했다. 이번 자금은 라이선스·연구·협력 계약에 따른 $40 million의 선급금과 $15 million 규모의 지분투자(equity investment)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12월 26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ABL바이오의 핵심 플랫폼인 Grabody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하며, 양사는 다중 치료 후보물질에 대해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으로 Grabody 플랫폼의 적응증 확대와 이중특이성 항체(바이오의약품), 이중 페이로드(dual-payload) 및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발표 요지:
이번 계약에는 $40 million의 선급금이 포함된 라이선스·연구·협력 계약과 $15 million의 지분 투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계약 총 가치는 최대 $2.602 billion까지 확장될 수 있다. 2025년 11월 체결된 해당 라이선스·연구·협력 계약이 본 협력의 근간이다.
거래 배경과 전략적 목적
ABL바이오는 Grabody 플랫폼을 고도화해 비만 및 근육질환 등 의료수요가 높은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면역항암제(이중특이성 후보)를 바탕으로 한 임상 개발을 병용요법(combination therapy)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암 치료제 개발에서의 임상 전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시장 반응 및 주가 동향
보도 시점에서 ABL바이오는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5.76% 상승한 KRW 198,400에 거래되고 있었다. 한편, 일라이릴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종가 $1,076.98로 마감했으며, 장후 거래에서는 $1,079.39로 최종 마감했다.
전문 용어와 핵심 개념 설명
Grabody 플랫폼은 ABL바이오가 보유한 항체 기반의 약물 전달·증강 플랫폼으로, 단백질 공학을 통해 표적 전달성과 반감기 연장 등을 가능하게 해 여러 유형의 치료제(항체, 약물결합체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중특이성(바이파직, bispecific) 항체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항체로 면역치료에서 상호작용을 강화하거나 종양 미세환경을 동시에 조절하는 데 사용된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는 항체를 통해 약물을 표적 세포로 전달하여 효율적으로 항암제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로, 종양세포에 대한 선택적 독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선급금(upfront payment)은 라이선스 계약 체결 시 즉시 지급되는 금액이며, 지분투자(equity investment)는 협력사의 주식을 인수하는 형태로 파트너십의 지분 참여를 의미한다.
계약 금액 규모와 의미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협력의 초기 지급액은 총 $55 million이며, 계약 전체 가치는 최대 $2.602 billion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 판매 성과에 따른 로열티 및 추가 옵션 등으로 구성되는 구조로 해석되며, ABL바이오 입장에서는 기술 상용화 및 임상 확장에 필요한 안정적 자금 확보와 글로벌 제약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업적·전략적 영향 분석
첫째, 단기적 주가 영향은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다. 대형 다국적 제약사로부터의 선급금 및 지분투자는 시장에서 신뢰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실제로 공시 직후 ABL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중장기적 연구개발(R&D)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일라이릴리와의 공동 연구는 글로벌 임상 및 규제 전략 수립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와 임상 자원을 활용해 적응증 확대 및 임상시험 가속화가 가능하다. 셋째, 리스크 측면에서 보자면, 계약금 자체는 중요하나 총 계약 가치($2.602 billion) 대부분은 마일스톤 기반이므로 임상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투자자와 시장을 위한 실용적 시사점
투자자는 이번 협력이 회사의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Grabody 플랫폼의 적응증 확장(비만·근육질환 등)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진입은 향후 상업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임상 성공 여부와 규제 승인이 관건이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의 지분 투자는 전략적 제휴의 강도를 보여주지만, 지분 비율·잠재적 지배구조 변화 등은 향후 공시에서 확인해야 한다.
향후 전망 및 결론
본 거래는 한국 바이오기업이 글로벌 빅파마와 협력해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사례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긍정적 반응으로 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나, 중장기적으로는 임상 성과, 규제 승인, 상업화 전략의 구체화 여부가 주가와 기업가치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업계 관찰자 및 투자자는 향후 공개되는 임상 계획, 마일스톤 달성 일정, 그리고 일라이릴리와의 구체적 협력 범위에 대한 추가 공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참고: 본 기사에 포함된 시장 수치(주가 등)는 보도 시점의 공시에 근거한 것이며, 향후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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