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쟁당국이 AB푸즈(Associated British Foods)의 빵 브랜드 인수 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AB푸즈가 사모펀드인 Endless로부터 135년 역사의 빵 브랜드 호비스(Hovis)를 인수한 거래를 대상으로 한다.
2025년 12월 19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CMA)은 금요일 이번 인수에 대해 공식 예비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AB푸즈는 지난 8월 해당 브랜드 인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자사가 보유한 Kingsmill 등 기존 빵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의 핵심 일정으로 CMA는 2026년 2월 19일까지 이번 사안이 보다 광범위한 ‘phase 2’ 심사로 넘어가야 하는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CMA는 시장점유율 및 경쟁 영향 분석을 바탕으로 2026년 2월 19일까지 추가 심사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다.”
AB푸즈의 제과·제빵 사업부문인 Allied Bakeries는 이미 Sunblest와 Allinson’s 등 여러 빵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최종 완료될 경우 AB푸즈는 영국 포장 슬라이스 빵(packaged sliced bread)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하게 된다.
시장 점유율 수치로 보면 호비스는 포장 슬라이스 빵 시장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고, Allied Bakeries는 약 6%를 점유하고 있다. 업계 선두인 Warburtons는 약 28%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 때문에 CMA의 조사 착수는 예견된 결과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어 및 기관 설명
영국의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는 기업 인수·합병과 관련해 경쟁 제한 가능성을 심사하는 독립 기관이다. 일반적으로 CMA의 심사는 두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예비 심사)에서 경쟁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보다 상세하고 광범위한 2단계(phase 2) 조사를 개시한다. phase 2는 통상 산업 전반에 대한 심층 분석, 이해관계자 의견청취, 필요시 경쟁 완화 방안(예: 자산 매각 등) 제시 요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비스(Hovis)는 135년 역사를 가진 영국의 전통 빵 브랜드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제조사다. AB푸즈(Associated British Foods)는 다국적 식품·소매 기업으로, 영국 내 다수의 제과·제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ndless는 사모펀드(Private Equity)로서 호비스를 보유하고 있다가 AB푸즈에 매각하는 구조다.
시장 환경과 소비 트렌드
영국의 포장 슬라이스 빵 시장은 수년간 수요 둔화를 겪고 있다. 소비자 식습관 변화, 프레시(신선) 빵과 베이커리 제품 선호, 가정 내 소비 패턴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브랜드 간 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고, 점유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이 빈번해졌다.
규제 리스크와 향후 전망
CMA의 예비 조사가 phase 2로 전환될 경우, 거래 완료 시점이 지연되거나 조건부 허가(예: 일부 브랜드·자산의 매각)를 요구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AB푸즈의 전략적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또한 규제기관이 구조적 경쟁 우려를 확인하면, 시장 재편을 촉구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다.
가격 및 경제적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인수·합병 자체가 소비자 가격에 즉각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 다만 시장 집중도가 높아질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 압력이 완화될 수 있고, 일부 품목에서 수평적 가격 조정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 반면 AB푸즈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공급망 효율화를 달성하면 원가 절감 효과가 소비자 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유통사(슈퍼마켓)와의 협상력 변화가 예상된다. 큰 제조사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 유통 마진 구조 재편 또는 판촉 전략 변화가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최종 소비자 가격과 마케팅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식품업계의 원재료 비용 변동성과 결합되면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산업적 시사점
이번 사건은 영국 내 식품·제빵 업계의 구조적 변화를 보여준다. 포장 슬라이스 빵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브랜드 간 통합으로 규모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늘고 있다. 규제 당국의 심사 결과는 향후 유사한 거래의 선례가 될 수 있어 업계 전체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일정과 주의사항
CMA는 2026년 2월 19일까지 추가 심사 필요성을 판단할 예정이며, 그 판단에 따라 phase 2가 개시될 수 있다. 기업과 투자자, 유통업체 등 이해관계자는 CMA의 중간·최종 결정과 그에 따른 조건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투명성 고지
해당 기사는 인공지능(AI)의 지원으로 생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토를 거쳐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