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시장 개요] Turnaround Tuesday라 불리는 화요일(미국 시각) 오전장에 미 선물 밀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연질 적색 겨울밀(SRW) 12월물은 전일 대비 10센트 가까이 뛰어오르며 약세 흐름을 반전시켰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캔자스·미니애폴리스 선물시장 모두에서 근월물이 동시 상승하며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거래자들은 미국 농무부(USDA)의 주간 작황 보고서와 유럽연합(EU) 수출 지표를 동시에 주시하며 가격 저점 매수(buy-the-dip)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시카고 SRW 9월물은 $5.07로 9센트 올랐고, 12월물은 $5.3475로 9.75센트 상승했다. 캔자스시티 거래소(KCBT)의 경질 적색 겨울밀(HRW) 9월물은 $5.3975로 14.75센트, 12월물은 $5.465로 9.25센트 각각 올랐다.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 밀(Spring Wheat) 9월물은 $5.47로 5.5센트, 12월물은 $5.7525로 7.25센트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가 15일(현지 시각) 발표한 주간 작황·진척도 보고서(Crop Progress)에 따르면 봄 밀 수확률은 51%로 5년 평균치를 2%p 하회했다. 우수·양호(G/E) 등급은 전주 대비 4%p 내린 69%로 집계됐다. 민간 분석기관 브루글러 애그리비즈(Brugler AgriBiz)의 Brugler500 지수는 주간 기준 10포인트 하락한 369로 나타나 작황 악화를 반영했다.
한편 EU 집행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7월 1일~8월 23일 EU의 연질밀(Soft Wheat) 대외 수출량은 누적 393만t(3.93 MM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0만t 감소했다. 유럽 수출 부진은 미국산 밀의 상대적 가격 경쟁력을 높이며 CBOT 시카고 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생소한 용어 해설*
* SRW(Soft Red Winter Wheat)는 주로 제빵·과자용으로 쓰이는 연질 계열 겨울밀이며, HRW(Hard Red Winter Wheat)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파스타·라면 등 중화력 가공에 적합한 경질 계열 밀이다. Brugler500 지수는 0~500 범위로 작황 상태를 수치화한 민간 벤치마크로, 500에 가까울수록 작황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본 기사 작성 시점에서 필자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간접적인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이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명시된 바와 같이 정보제공을 위한 공시이며,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님을 강조한다.
저작권자 © 2025 Barchart 및 Nasdaq. 본 기사에 나타난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것이며 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