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과 금리 인하 기대 속 국제유가 급등

WTI유가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격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기대감 속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mark><\/em><\/strong><\/p>

2025년 9월 16일, RTT뉴스(RTTNews)<\/span> 보도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64.5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93%(1.22달러<\/span>) 급등했다.<\/p>

이번 가격 급등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심화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와 17일(현지시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strong><\/span>의 정책금리 발표를 앞둔 달러 약세 전망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p>

주목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불거진 공급 리스크<\/h2>

우크라이나는 8월 이후 러시아의 에너지 자산을 정조준해 드론 공격으로 최소 10곳의 정유시설을 타격<\/strong>했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 트랜스네프트(Transneft)<\/span>는 잇단 공격에 따라 생산량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p>

러시아는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9%<\/strong>를 차지한다.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검토 중인 세컨더리 세컨션(2차 제재)<\/em>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공급 축소 우려가 더욱 커졌다.<\/p>

중동 불안 요인 겹쳐지다<\/h2>

주목

중동에서도 변수는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수도 도하가 지난주 이스라엘군(IDF)의 공습을 받자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은 “카타르와의 연대를 표명”<\/strong>하며 일제히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p>

미국의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span>은 “카타르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중재 역할을 계속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지휘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제거하겠다<\/u>“*이스라엘 국방부 성명<\/sup><\/blockquote>며 강경 기조를 고수했다.<\/p>

러·우 전쟁과 중동 갈등이라는 이중 위기<\/strong>가 맞물리며 원유 시장의 공급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p>


연준 회의와 달러 동향이 변수로 부상<\/h2>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FOMC 결정문<\/span>에 쏠려 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조기 인하 시사 여부에 주목한다.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화 가치가 떨어져 원유(달러 표시)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u><\/p>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17일 10시 30분(동부시간)<\/strong> 주간 원유 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줄면 “공급 타이트”<\/em> 인식이 강화돼 유가 상승 압력이 더해질 수 있다.<\/p>

OPEC+ 회의와 생산 증대 전망<\/h2>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 연합체(OPEC+)는 9월 18~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장·차관급 회의를 열어 생산쿼터 조정을 논의한다. 이미 10월부터 하루 13만7,000배럴 증산<\/span>에 합의했으나, 공급 불확실성 고조로 정책 수정 가능성도 거론된다.<\/p>

올해 들어 8% 하락…추세 전환 신호인가<\/h2>

연초 대비 WTI 가격은 약 8% 하락<\/strong>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의 급등세는 하락 추세 종료 여부에 대한 논쟁을 촉발했다. 시장 조사업체들은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점치는 한편, 글로벌 경기 둔화가 수요를 제약해 중장기적으론 박스권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p>

무역전쟁 판결로 경제 불확실성 가중<\/h2>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span>이 촉발한 미·중 무역전쟁은 8월 29일 항소법원에서 상호 관세가 “위법”<\/strong>이라는 판결이 나오며 방향을 잃었다. 미 정부는 11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각국이 새로운 통상 합의를 주저하면서 글로벌 교역 환경은 사실상 교착 상태<\/em>에 놓였다.<\/p>

전문가들의 시각과 추가 해설<\/h2>

시장 분석가들은 “글로벌 성장 둔화와 OPEC+ 증산은 수요·공급 양측에서 유가 하락 압력을, 지정학 리스크는 상승 압력을 각각 형성한다<\/strong>“며 “변동성 확대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p>

용어 설명<\/em>: FOMC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로, 연 8회 정례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결정한다. 세컨더리 세컨션<\/strong>은 제재 대상국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기관에도 제재를 부과하는 조치를 뜻한다.<\/p>

AI자문단 의견<\/strong>: 지정학 리스크가 실물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경우 단기적으로 70달러선까지도 가파른 반등이 불가피할 수 있다. 다만 연준의 장기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 경기 불확실성 완화와 달러 약세가 맞물려 원유 가격 변동성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