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석의 미국 매크로 분석 2025년 6월 1일 중기 시황 – 무역 긴장 완화 기대와 기술주 실적 주도

최근 미국 주식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발언, 연준 선호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의 4년 만의 최저치 기록, 엔비디아·애플 등 기술주 실적 발표에 따라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심리는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가능성과 분기 실적, 그리고 국채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1. 주요 이슈 요약

  • 무역 긴장 완화 기대: 국가경제위원회 케빈 해셋 국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화가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언급했다.
  • 관세 논란: ‘관세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트럼프 자문관 주장과 연방 법원 판결 간 충돌이 지속되며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 경제 지표 호조: 4월 개인 소비 지출(PCE) 및 개인 소득이 예상을 상회했고, 근원 PCE는 4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완화되었다.
  • 기술주 실적: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 69% 증가, 순이익 26% 증가를 보고하며 5% 이상 급등. 애플은 매출 성장률 부진과 제조 비용 상승 우려로 17.8% 하락했다.
  • 채권 수익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주 만에 최저 4.42%를 기록, 단기 채권으로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2. 데이터 및 지표 종합 분석

지표 최근치 전망
실업률 3.7% 3.6%~3.8%
근원 PCE 2.6% 2.5%~2.7%
10년물 국채 수익률 4.42% 4.2%~4.5%
S&P 500 변동성 지수(VIX) 18.5 15~20

3. 섹터별 흐름

  • 반도체·AI: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 기대감으로 데이터 센터 매출 급증, 반도체 전반의 투자 심리 강화.
  • 소비재: 개인소비 지출 호조에도 중국 관세 우려가 소비재 기업 마진을 압박.
  • 금융: 금리 곡선 플래트닝과 은행 순이자마진(NIM) 축소 우려로 금융주 혼조.
  • 에너지: OPEC+ 증산 방침, 원유 공급 증가 기대에 유가 약세 지속.

4. 중기 전망

향후 중기에는 다음과 같은 움직임이 예상된다.

  • 무역 협상 진전 시나리오: 트럼프-시진핑 대화 성사 시 일시적 경기 민감주 랠리, 특히 금융·산업재 섹터 강세.
  • 관세 불확실성 지속 시나리오: 기술주와 소비재 중심의 변동성 확대, 안전자산 선호 심화.
  • 연준 정책: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유지되면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주식 전반에 우호적이나, 연준의 신중한 언급이 금리 하방 경직성을 야기할 수 있다.
  • 실적 시즌: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 반면 AI 경쟁 심화와 반독점 소송 리스크는 압박 요인으로 작용.

5. 종합 결론 및 투자 전략

종합하면, 시장은 무역 정책, 금리 및 기업 실적 3대 축에 따라 중기 방향성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다음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 분산투자 유지: 변동성 확대로 섹터별 편중 위험을 낮추기 위해 ETF를 활용한 폭넓은 분산 포트폴리오 구성.
  • 채권 포지션 활용: 단기 채권 ETF(SGOV, BIL 등)로 일부 안전자산 비중 확대, 금리 변동성에 대비.
  • 기술주 선별 매수: 엔비디아 등 AI 선도 기업은 중장기 성장 동력 강하나, 밸류에이션 조정 구간에서 단계적 진입 기회 모색.
  • 경기민감주 대응: 무역 긴장 완화 시 금융·산업재에 대비, 관세 이슈 지속 시 방어적 섹터(헬스케어·필수소비재) 비중 유지.

투자자는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거시경제 지표와 기업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중기 흐름을 바라봐야 할 것이다. 모든 투자 판단은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중석 칼럼니스트(경제·시장 분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