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 다우30 내 애널리스트 선호도 8위…연초 대비 13.3% 상승

[뉴욕 증시 동향] 월트디즈니(Walt Disney, 티커: DIS)가 미국 대형 증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 DJIA) 구성 30개 종목 가운데 애널리스트 선호도 8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주요 브로커리지 하우스(증권사)들의 최근 리서치 의견을 집계한 결과 월트디즈니는 다우 30개 종목 중 8위에 올랐다. 더불어 S&P 500 전체 500개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한 동일 조사에서도 디즈니는 84위로 절반 이상(250위)보다 위쪽에 자리하며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았다.

Dow Analyst Moves: D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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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디즈니 주가는 연간 누적 기준으로 13.3% 상승해 양호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는 동일 기간 다우지수의 평균 상승률S&P 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과 비교해도 견조한 흐름으로 평가된다.


지수 및 용어 설명*
*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30개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가격가중지수로, 산업ㆍ소비재ㆍ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들이 포함된다. S&P 500 지수는 시가총액 기준 미국 상장기업 500개를 포괄하는 시가총액가중지수로, 시장 전체 흐름을 보다 폭넓게 반영한다. 애널리스트 선호도(Analyst Pick)는 투자은행 및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제시한 투자의견(매수·중립·매도 등)과 목표주가를 종합해 상대적 매력도를 수치화한 지표다.

“이번 조사에서 디즈니가 다우 내 8위, S&P 500 내 84위에 오른 것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 포트폴리오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월가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된다.

업계 관전 포인트로는 ▲스트리밍(Disney+) 사업의 가입자 성장 추이 ▲테마파크 수익성 회복 속도 ▲스포츠 채널 ESPN의 전략적 방향성 등이 꼽힌다. 투자자들은 특히 신규 콘텐츠 제작비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 위축이 중장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자의 분석 디즈니 주가가 올해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스트리밍 부문 손익분기점(브레이크이븐) 기대테마파크 부문의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투자심리를 지지한 영향이 크다. 다만 스트리밍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가격 인상이나 광고기반 상품 확대 등 수익모델 다변화 전략의 실행력이 관건이 될 것이다. 나아가 스포츠 중계권 협상 비용 상승 역시 이익률에 부담을 줄 수 있어, ESPN의 파트너십 확대 방안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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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애널리스트 선호도 지표는 단순 순위가 아닌 시장 컨센서스의 응축된 결과물이므로,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평가뿐 아니라 전반적인 업종 내 비교 우위까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우S&P 500 두 지표가 동시에 긍정적이라는 점은 종합 투자매력도를 뒷받침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끝으로, 디즈니는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향후 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한 콘텐츠 제작·유통 혁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과 성과가 향후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