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ERA LABS, 모한람 P/B 성장 모델서 55% 점수…저평가 성장 잠재력 주목

ASTERA LABS INC(티커: ALAB)Validea가 추종하는 22개의 투자 전략 가운데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의 P/B 성장 투자 모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모델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Book-to-Market Ratio·B/M)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고성장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재무 특성을 보유한 종목을 선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2025년 9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ALAB는 반도체 산업에 속한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모한람 전략 기준 총점 100점 만점 중 55점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이 모델에서 80% 이상은 ‘관심 대상’, 90% 이상은 ‘강력 매수 관심’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ALAB는 ‘관심 초기 단계’로 분류된다.

Validea가 공개한 세부 평가지표를 살펴보면, ALAB는 ▲주가순자산비율(B/M) – PASS ▲영업활동현금흐름/자산 – PASS ▲현금흐름 대비 ROA – PASS ▲설비투자/자산 – PASS ▲연구개발(R&D)/자산 – PASS 항목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모형의 핵심 성장 요건을 충족했다. 반면 ▲총자산이익률(ROA) 수준 자체 ▲ROA 변동성 ▲매출 변동성 ▲광고비/자산 지표에서는 FAIL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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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모한람 모델이란? – 성장주의 ‘옥석 가리기’

파르타 모한람은 토론토대 John H. Watson Chair를 맡고 있는 재무학자로, 2000년대 초반 발표한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를 통해 성장주(저 B/M) 군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큰 종목을 가려내는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의 현금흐름·투자·R&D·광고 지출·매출과 수익성의 안정성 등에 주목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장기 초과수익을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학계에서는 ‘성장주 투자는 장기 수익률이 낮다’는 결과가 다수였으나, 모한람은 해당 고정관념을 뒤집었다. 특히 저평가된 성장주가 장기적으로 고평가된 성장주보다 우월한 성과를 낸다는 사실을 실증했다. ALAB가 이번 평가에서 55%를 받은 것은, 일부 핵심 지표에서 강점을 보이되 변동성 관련 지표가 약해 ‘절반의 합격점’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② ALAB의 산업적 위치와 핵심 지표

ALAB는 데이터센터·AI 가속기용 고대역폭(Link)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하며, 반도체 설계(IP)와 맞춤형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고성능 서버 간 연결을 최적화해 지연(latency)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 역량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모한람 모델에서 PASS를 받은 ‘영업활동현금흐름/자산’ 지표는 기업이 수익성을 동반한 현금 창출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뜻한다. 또한 ‘R&D/자산’ PASS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 투자가 적절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ROA 변동성’ FAIL은 단기 이익이 흔들렸음을, ‘매출 변동성’ FAIL은 고객사 수요가 경기 사이클에 어느 정도 연동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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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투자자 관점에서의 의미

55%라는 점수는 ‘관망 구간’에 가깝지만, 저 B/M 특성과 현금흐름·R&D 지표가 양호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성장 잠재력은 확인된다. 특히 AI·클라우드·고성능컴퓨팅(HPC) 관련 인프라 수요가 확장되는 현재 환경에서, 고대역폭 인터커넥트 솔루션 공급사는 필수 부품 공급망으로 가격 협상력을 가질 수 있다.

다만 ROA와 매출 변동성이 높은 만큼, ▲고객사 다변화 ▲수주 잔고(backlog) 정보 ▲차세대 제품 출시 일정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이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valuation re-rating)을 촉발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④ 전문가 코멘트

ALAB는 아직 모한람 모델 ‘강력 매수선(9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핵심 기술 경쟁력과 현금흐름 지표가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추적할 가치가 있다” – 국내 반도체 애널리스트 A 씨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현금흐름과 R&D 투자 규모가 계속해 우상향 곡선을 그릴지, 그리고 매출 변동성이 완화되는지를 집중 관찰할 전망이다.


⑤ 알아두면 좋은 용어 정리

Book-to-Market Ratio(B/M) – 기업의 장부가액(자본)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 값이 낮을수록 시장이 기업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가가 장부가보다 비싸다는 의미다.

Return on Assets(ROA) – 총자산 대비 순이익 비율로, 기업이 자산을 사용해 얼마만큼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 주는 수익성 지표다.

Operating Cash Flow(OCF) – 핵심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현금흐름. 순이익 대비 신뢰도가 높아 ‘현금 기반 이익’으로 간주된다.


Validea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피터 린치(Peter Lynch) 등 시장을 장기적으로 아웃퍼폼한 ‘투자 구루’들의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로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