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차 수요 둔화로 독일 쾰른 공장서 최대 1,000명 추가 감원 추진

포드 모터 컴퍼니가 독일 쾰른 공장에서 최대 1,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유럽 지역에서 전기차(EV)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난 데 따른 조치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포드는 2026년 초부터 현재의 2교대 생산 체제를 1교대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의 가동 시간을 단축하면서 인력 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 가운데 최대 1,0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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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가 감원은 2024년에 발표된 기존 비용 절감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다. 포드는 당시 2027년 말까지 쾰른 공장에서만 2,900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으며, 대상 부서는 행정·개발·기타 지원 부문 전반이었다.

회사는 독일 노동조합 및 작업위원회(Betriebsrat)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력 감축은 자발적 퇴직을 원칙으로 하며, 희망자에게는 퇴직금 또는 부분 퇴직 모델(Teilrente)을 제시할 예정이다.

독일의 부분 퇴직 제도는 일정 연령에 도달한 근로자가 근무 시간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이후 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 기업과 국가가 급여를 일부 보전해 주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은 인건비를 절감하고, 근로자는 급격한 소득 감소 없이 은퇴를 준비할 수 있다.

포드가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생산 라인을 축소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유럽 전역에서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은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기사에 언급된 수치는 쾰른 공장에 국한되며, 다른 지역 공장이나 글로벌 사업장에 대한 추가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쾰른 공장은 포드의 유럽 전기차 허브로 꼽혀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 수요가 계획에 미치지 못하면서 회사는 가동률을 낮출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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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측은 “우리는 전동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시장 현실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DPA 통신 인용

“전기차 수요 둔화”란 전기차 판매 성장세가 시장 예상보다 느려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번 기사에서 포드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대응해 생산 전략을 재조정한다고 명시했다.

독일 자동차 업계에서는 노사 협의가 중요한 절차로 자리잡고 있다. 포드는 노측과의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히고, 구체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회사 측은 2026년 단일 교대 전환 시점까지 생산 효율 개선과 인력 재배치 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