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Hope 주가 8% 급등…생산 확대가 석탄 가격 약세 상쇄

호주 대표 석탄 생산업체인 New Hope Corporation(NHC)이 연간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배당 계획을 공개하자 주가가 장 초반 급등했다. 회사 측은 생산량 확대가 석탄 시황 둔화에 따른 가격 하락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9월 16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New Hope는 2024 회계연도(2023년 8월 1일~2024년 7월 31일) 순이익이 A$4억3천9백40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A$4억7천5백90만 달러 대비 7.7%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A$18억 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실적 부진의 직접적 원인은 국제 석탄 벤치마크 가격 약세였으나, 회사는 생산·판매량 증가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강조했다.

※ 용어 설명
벤치마크 가격’은 거래소나 시장에서 대표 가격 역할을 하는 지표다. 석탄 산업의 경우 국제 시황을 반영하는 글로벌 평형 가격이 존재하며, 기업은 이 가격을 참고해 계약 단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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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확대 역시 투자자 관심을 끌었다. New Hope는 주당 15호주센트전액 프랭크드(fully-franked) 최종 배당을 확정해 10월 8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4 회계연도 총 배당은 주당 34센트에 이른다.

※ 용어 설명
‘전액 프랭크드 배당’은 배당금에 대한 법인세가 이미 납부돼, 주주가 추가적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 배당 형태다. 호주 세법 아래에서는 세액공제(franking credit)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어 투자자 친화적으로 평가된다.

회사의 판매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New Hope는 New Acland 광구 3단계 가동 본격화에 힘입어 석탄 판매량을 전년 대비 21% 확대한 1,050만 톤까지 끌어올렸다. 경영진은

생산 레버리지 확대가 시황 약세를 상당 부분 완충해 주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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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이날 그리니치표준시(GMT) 00시 51분 기준, New Hope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오른 A$4.72에 거래됐다. 이는 동시간대 호주 증시 전체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을 두고 “가격 하락 국면에서도 배당 여력이 탄탄하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면서 “New Acland 광산의 추가 증설 효과가 향후 몇 분기 실적 방어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석탄 시황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이익률 압박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도 함께 나왔다.

New Hope는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석탄업체 중 하나로, 뉴사우스웨일스주와 퀸즐랜드주에서 광산을 운영한다. 회사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강화에 대응해 복합 연료 포트폴리오와 탈탄소 전략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해당 문장은 기업 발표 내용 요약에 불과하며 구체적 이행 계획은 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생산량 확대와 배당 정책이 투자 포인트”라고 진단하면서도, 글로벌 탈탄소 흐름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